카테고리 없음 2021. 11. 16. 07:07

When did you meet James?
James를 언제 처음 만났니? (언제 처음으로 만나서 알게 되었는지를 묻는 질문)

When did you see James?
이미 알고 있는 James를 언제 만났니?

 

 

 

posted by 아마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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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 2014. 8. 25. 21:42




수도사와 강아지들이 만나면 무슨 일이 생길까?


뉴스킷의 수도사들은 뉴욕 근교의 한적한 전원에서 강아지들과 함께 살아간다. 검은 사제복을 입고 조용히 명상만 하며 살 것 같은 수도사들이 강아지들에 둘러싸여 지낸다니 어쩐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 그들은 왜 개를 키우게 되었을까, 그리고 그들이 키운 개는 어떤 모습일까?


그들은 40여 년간 개를 키워오며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개 훈련법을 확립시켰다. 그러나 이들은 겸손하게 자신들이 ‘별스러운’ 사람은 아니며, 단지 개를 통해 자신의 태도를 되돌아보게 되었을 뿐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개와 한 가족이 되어 살아가는 수도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동물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전해주며 반려동물을 이해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뉴스킷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지금으로부터 40여 년 전, 로마 가톨릭 프란치스코회에 소속되어 있던 한 무리의 수도사들은 동방 정교회의 수도적 전통에 매력을 느끼고 새로운 공동체를 건설하기로 마음먹는다. 1966년, 이들은 뉴욕 북쪽 케임브리지 근교의 조용한 산 속에 정착하여 소박하고 검약적인 수도생활의 원리를 구현하기 위한 공간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처음에 그들이 가진 돈이라곤 15달러가 고작이었다. 그러나 목수 일을 배워가며 직접 건물을 쌓아올린 결과, 3년 만에 수도원을 건설할 수 있었다. 그들은 이집트 스케테 사막에 존재했던 초기 수도 공동체의 이름을 따서 자신들의 공동체를 ‘뉴스킷(New Skete)’이라고 명명하였다. 


뉴스킷의 수도사들은 소박하고 검약적인 수도생활의 원리를 구현하기 위해 검은 사제복 대신 평복을 입는다. 또한 저먼 셰퍼드 종 강아지를 키워 훈련시키고 농사를 지으며 자급자족했다. 면벽구년의 고독한 삶이 아니라 이 세상과 함께하는 공동체적인 삶을 꿈꾸기 때문이다. 이처럼 세상과 소통하고 교감하는 삶을 지향하는 수도사들의 태도는 강아지를 키우는 방식에도 반영되었다. 그들은 ‘소통의 핵심은 이해하기’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40년 가까이 강아지를 키워 왔으며 그들만의 독창적인 강아지 양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해와 교감을 중요시하는 뉴스킷의 강아지 양육법은 미국의 가장 권위 있는 강아지 훈련법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개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어넣고 있다. 이 책은 뉴스킷의 수도사들이 어떻게 강아지를 키워왔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수도사가 키운 강아지는 뭔가 다르다


처음 수도사들이 강아지를 키우기 시작한 당시에는 강아지 훈련법이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아서, 조기 교육을 강조하는 뉴스킷의 양육법이 일반 대중들에게는 생소하게 느껴졌다. 많은 사람들이 강아지란 그저 끼니만 제때 챙겨주면 알아서 자라는 줄로만 생각했다. 그리고 훈련이란 군견이나 경주용 개 같이 특별한 개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이지, 보통의 강아지에게도 훈련이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뉴스킷의 수도사들은 개도 사람처럼 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어릴 때 사회에서 고립되어 아무 교육을 받지 못한 아이가 커서도 제대로 의사소통을 하지 못하는 것처럼, 개들 또한 적기에 교육을 받지 못하면 사람은 물론 개들과도 함께 지내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뉴스킷 수도사들은 오랫동안 개의 행동을 관찰하고 관련 문헌들을 연구하면서 강아지가 발달단계에 따라 특정 사회화 시기를 거치게 됨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이 지식을 활용하여, 개의 성장과정에 맞는 교육을 체계화한 보다 과학적인 강아지 양육법을 마련하게 되었다.


뉴스킷 양육법의 목표는 우리 개를 더 근사하고 멋진 개로 만드는 그런 거창한 것이 아니다. 수도사들이 강아지를 교육시키는 목적은 그저 개와 우정을 나누며 함께 살아가기 위함이다. 강아지와 일상을 함께 하기 위해서는 강아지에게 사람과 함께 사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뉴스킷의 강아지들은 바로 여러분의 곁에서 여러분의 우정에 화답하며 일생을 함께 보낼 수 있는 강아지인 것이다.



“개도 사람처럼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뉴스킷 수도원이 강아지 양육법으로 차츰 명성을 얻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자기 강아지의 ‘못된 버릇’을 고쳐달라며 수도원을 찾아왔다. 


  “왜 우리 강아지는 아무리 화를 내도 말을 듣지 않죠?” 

  “이 녀석은 나만 보면 오줌을 흘려요.” 

  “한시도 쉬지 않고 내 손을 깨물어요.” 

  “우리 강아지는 평소에 조용하다가도 낯선 개를 보면 공격적으로 돌변해요.”

 

이들은 자신의 강아지에게 뭔가 문제가 있는게 아니냐고 불평을 늘어놓는다. 그러나 뉴스킷의 수도사들이 보기에 강아지들은 지극히 정상적이었다. 문제는 그 주인들이 개의 의사표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었다. 


인간과 개는 서로 다른 의사소통 수단을 사용하므로 우리가 개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당연하다. 그래서 우리는 개의 천성과 성장단계, 행동양식을 학습하고, 개의 관점에서 개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예를 들어, 개가 주인만 보면 오줌을 흘리는 것은 사람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쾌할 행위에 불과하지만, 개의 입장에서는 주인의 권위를 인정하고 순종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하는 행위다. 이때 개를 혼내게 되면 개는 의기소침해지고 주인에게 더 강한 순종의 표현을 나타내기 위해 오줌을 흘리는 행위를 반복하게 되므로 상황은 계속 악순환에 빠질 뿐이다. 이런 때는 강아지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많이 칭찬해주고 격려하는 것이 더 좋은 해결방법이다.


강아지가 여러분을 따르길 바라는가? 그러면 여러분은 강아지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먼저 귀 기울여 들어야 한다. 강아지의 눈높이에서 강아지를 이해하는 것이 뉴스킷 양육 철학의 핵심이다. 



수도사와 강아지들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훈련의 기록들


뉴스킷의 수도사들은 30여 년간 강아지를 키워온 경험을 바탕으로 뉴스킷의 강아지 양육법을 소개한 『뉴스킷 수도원의 강아지들』을 썼다. 이 책은 6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우리나라에도 2003년에 번역 소개되었다. 그 이후로도 수도사들은 강아지 훈련에 노력을 게을리지 않고 새로운 방법들을 시험하는 등 자신들의 양육법을 계속 발전시켜왔다. 그에 따라 10년 만에 새로운 정보돠 개선된 양육법을 추가한 개정증보판이 나오게 되었다. 이 책에서 수도사들은 강아지가 태어난 후 성장단계마다 어떤 경험을 하는지 6개월 동안의 과정을 이야기 형식으로 들려주며, 개를 더욱 깊이 이해하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하는 정보를 제공한다. 


먼저 1부에서는 앙카라는 개가 낳은 다섯 마리의 강아지의 성장과정을 따라가며 강아지들이 각 발달단계마다 어떤 변화를 겪는지 이야기한다. 2부에서는 강아지를 입양하고 교육하며 가족의 한 구성원으로 받아들이기까지 우리가 알아야 할 것에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본다. 그리고 3부에서는 강아지와 일상을 함께 하기 위해 필요한 기초적인 훈련법, 행동교정법, 강아지 돌보는 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뉴스킷의 강아지 양육 철학(본문 속에서)


강아지를 여러분의 가족으로 받아들일 것

우리는 강아지를 ‘산다’는 표현 대신 가정에 또 하나의 구성원을 받아들인다라는 뜻에서 강아지를 ‘입양한다’라는 표현을 쓴다. 모든 개는 태어나면서부터 무리 속에서 생활하며 그 무리 속의 구성원과 교감하면서 살게끔 되어 있다. 개는 무리의 멤버가 인간 한 명뿐이라고 해도 그 인간을 자신의 동료로 간주하며 살아간다. 그러므로 강아지를 여러분의 가족 구성원으로 새로이 맞아들인다는 것이 전혀 감상적인 말은 아닌 것이다. 개는 여러분을 자신의 가족으로 받아들인다.                           _p.119


복종이란 귀 기울이는 것

대부분의 사람들은 복종이란 단순히 훈련사가 시키는 대로 개가 따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 마디로 개는 사람에게 복종하거나 복종하지 않거나, 둘 중 하나라는 것이다. 이것은 복종의 의미를 반만 알고 있는 것이다. 복종(obedience)이란 말의 어원은 ‘ob-audire’에서 파생된 ‘듣다’ 또는 ‘귀 기울이다’라는 뜻의 ‘oboedire’라는 라틴어에서 나왔다. 복종의 의미는 무엇인가에 귀 기울이는 행동까지 확장될 수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개의 복종 여부는 개보다는 여러분의 책임인 경우가 많다. 여러분의 환경에 적합한 행동을 하도록 개를 가르치는 것이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 많은 반려인들의 문제점은 개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귀 기울이고 응답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여러분의 뜻을 알 도리가 없다면 개도 복종할 수 없다.         _p.196-197


칭찬은 최고의 훈련법

진정한 훈련은 개가 유쾌하고 즐겁게 여러분의 명령을 따르는 것을 의미한다. 훈련을 하면서 개가 밝고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이는 분명 여러분을 기쁘게 하고 싶은 열정이 발산되기 때문이다. 이런 것은 기계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경험을 통해 학습되는 것이다. 대부분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개는 원래 사람을 기쁘게 하려는 욕구를 가지고 있지 않다. 단지 개는 즐겁고 유쾌해지려는 욕구를 가진 동물이며, 어떻게 하면 즐거워질 수 있는지 학습하는 능력을 갖고 있는 것뿐이다. 따라서 여러분은 강아지가 좋아하는 것, 칭찬과 애정을 받는 것을 여러분을 즐겁게 하는 것과 연관지어 기억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 그러면 강아지는 보상을 받고 싶어서 훈련에 즐거이 임할 것이다.                      _p.247


개와의 우정은 특별하다

우리 대부분은 우리가 키우는 동물, 특히 개와의 관계를 통해서 피조물에 대한 사랑을 키워간다. 개의 타고난 천성과 욕구는 숨겨져 있던 내 본연의 모습을 이끌어내어 만물을 창조한 하느님에 대한 경외심을 고취시킨다. 우리가 강아지를 올바로 키울 때, 우리가 그들의 목소리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고 존재 그 자체를 인정하며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인도할 때, 우리는 우리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보다 겸손하고, 배려할 줄 알며, 나 이외의 다른 생명과 보다 많이 나누며 살 수 있게 된다. 그런 변화를 통해 우리는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배우게 될 것이다.                  _p.345



이 책에 대한 추천의 글


이 책은 '인간과 가장 가까운 친구'로서의 강아지들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법을 일러주는 어느 수도자들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잔잔한 감동을 얻게 됩니다. 이 책은 말합니다. 정작 강아지 쪽에서 우리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 같은 눈높이에서 그들을 바라보고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넘어 생명과 생명으로서의 소중한 인연에 감사할 줄 아는 이들 앞에 그들은 놀라운 사랑과 우정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입니다. 

- 이해인 수녀



posted by 아마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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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 2014. 8. 25. 21:38



『 싸드 THAAD 』

새움 | 김진명 장편소설 | 하드커버 | 129*187mm | 352쪽

정가 14,200원 | 2014. 8. 15. | ISBN 978-89-93964-84-4 (03810)


1. 책 소개

왜 지금 저들은 한반도에 싸드를 논하는가? 

“받으면 중국의 적, 받지 않으면 미국의 적. 그렇다면 우리의 선택은?”


세계은행 연구원으로 능력을 인정받으며 승승장구하던 리처드 김의 갑작스러운 죽음. 원인을 쫓던 변호사 최어민은 그의 죽음에 싸드(Terminal of High Altitude Area Defense,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가 관련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그러나 너무도 분명하게 눈에 보이는 건 오히려 의심해야 하는 법. 리처드 김이 쫓았던 것은 더 큰 어떤 것, 단순한 미사일 방어체계가 아닌 거대한 어떤 그림이었다. 리처드 김이 본 것은 과연 무엇이란 말인가?


미국도 한국 국방부도 표면적으로는 북한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는 싸드. 그러나 사실은 다르다. 남한에 싸드를 배치하면 중국의 모든 대륙간탄도탄은 무용지물이 된다. 중국의 공격적 미사일 시스템을 완전히 봉쇄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싸드는 남한을 중국의 타깃이 되도록 만들 수도 있는 것이다. 


지금 보이지 않는 거대한 충돌의 그림자가 미국과 중국 사이에 드리워지고 있다. 그리고 이 충돌의 가장 큰 피해자는 바로 우리 한반도가 될 수밖에 없다. 받으면 중국의 적, 받지 않으면 미국의 적. 그렇다면 우리의 선택은 어떠해야 하는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대한민국은 자주 독립 국가다!”라는 사실일 것이다.


“박근혜가 있는 지금이다!”

한국 정치계를 주시하는 검은 눈, 그리고 고스트 리포트.

그들이 쓰는 시나리오는 ‘전쟁’이다!


군용기를 타고 극비리에 한반도로 날아든 의문의 세 남자, 이들에 의해 만들어진 보고서는 불과 열두 시간 만에 워싱턴으로 날아가기 시작한다. 달러를 손아귀에 쥔 미국의 거대한 정치 음모가 담긴 ‘고스트 리포트’이다. 소설 속 ‘태프트 리포트’로 명명된 이 보고서에는 채동욱, 안철수, 문재인, 박원순, 김문수, 윤상현 등 대한민국의 차기 대통령선거를 가늠하게 할 정치인들에 대해 분석이 면밀하게 담겨 있다. 


시대를 읽는 작가 김진명. 드러난 사실 아래 숨어 있는, 상상도 못했던 진실을 파헤치는 김진명표 소설.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예지와 통찰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그려온 그의 소설은 시간이 흘러도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한국 정치계를 바라보는 미국의 시선, 한미일 동맹, 미국과 중국의 관계, 미국의 재정 위기 등 세계정세를 통찰한 그의 이번 소설은 더욱 놀랍기만 하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이후 20년, 100만 셀러 『고구려』 집필을 중단하고 작가가 극비리에 완성한 이 소설을 통해 친구도 적도 없는 국제정치의 민낯이 낱낱이 드러난다. 



2. 작가 소개

김진명


부산 출생. 첫 소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이후 발표하는 책마다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현실과 픽션을 넘나들며 시대의 첨예한 미스터리들을 통쾌하게 해결해주고, 일본ㆍ중국의 한반도 역사 왜곡을 치밀하게 지적하는 그의 작품에 일관되게 흐르는 것은 대한민국에 대한 사랑이다. 그의 소설들이 왜 하나같이 독자들의 열화와 같은 환호를 받는지, 그의 작품을 읽어본 이들은 알고 있다. 

뚜렷한 문제의식을 지닌 작가, 김진명. 그의 작품으로는 우리나라 최고의 베스트셀러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비롯해, 철저한 고증으로 대한민국 국호 韓의 유래를 밝힌 <천년의 금서>, 일본의 한반도 침략이 어떤 역사논리로 이루어졌는가를 명확히 규명한 국보급 대작 <몽유도원>, 충격적인 명성황후 시해의 실체를 그린 <新황 태자비 납치사건>, 한국 현대사의 최대 미스터리 <1026>, 한국인을 지켜주는 보이지 않는 힘을 그린 밀리언셀러 <하늘이여 땅이여>, 인류를 구원할 마지막 지혜를 다룬 <최후의 경전>, 돈에 대한 인간의 욕망을 그려낸 <카지노>, 북한 지도자 죽음의 미스터리를 담아낸 문제작 <신의 죽음>, 삼성과 애플의 특허 전쟁을 예견한 <삼성 컨스피러시> 등이 있다. 현재 대하소설 <고구려>를 집필 중인 그는 미천왕편(전3권), 고국원왕편(전2권)을 발표했다. 



3. 목차

작가의 말


유령 보고서 

구직난

김윤후 변호사 

첫 번째 수임 

태프트 리포트 01 채동욱 

어머니와 아들

의외의 조언 

미궁에 빠진 사건 

태프트 리포트 02 안철수 

달러의 위기 

의심할 수 없는 사람들 

라운트리 

태프트 리포트 03 문재인 

잭슨의 확신 

경계선의 용의자 

연환방어 

리처드 김의 부인 

1조 달러짜리 평택 딜

태프트 리포트 04 박원순 

미국 정부를 향한 제안 

베일 속의 인물

태프트 리포트 05 김문수 

절묘한 가정 

위험한 해답 

태프트 리포트 06 윤상현 

태프트 

싸드 

집단자위권 

물증 

수전이 남긴 말 

절묘한 조합

남겨진 목소리 

받으면 중국의 적, 안 받으면 미국의 적

뫼비우스의 띠

 


4. 본문 속에서

“누굽니까? 도대체 그 미친 자식이! 겨우 민간인 셋 태워 허큘리스를 태평양 건너 보낸 놈이!”

스캐퍼로티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는 한동안 생각에 잠겨 있다 이윽고 눈길을 창밖으로 던지며 스스로에게 다짐하듯 나직한 목소리를 입속으로 냈다.

“태프트!”


군용기를 타고 극비리에 한반도로 날아든 이 세 사내에 의해 만들어진 보고서는 불과 열두 시간 만에 워싱턴으로 날아가기 시작했다.

_18~19쪽, ‘유령 보고서’에서


김기춘 비서실장의 완벽한 승리였다. 세상은 아이를 채동욱의 친자로 확실히 인지했고, 채동욱은 졸지에 대한민국 최고의 강직한 수사검사에서 거짓말쟁이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에 반해 김기춘은 박근혜 정권에서 그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확고부동한 위치를 점유했고, 이후 박근혜의 모든 정치 활동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 아이는 정말 채동욱의 친자일까? 우리는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_68쪽, ‘태프트 리포트 01 채동욱’에서 


우리가 당시 상황과 이후의 과정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이 방문객의 전략은 매우 탁월했다. 정치인 안철수의 인기는 몇 달 지나지 않아 증명되었다. 그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을 때 한국 국민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그런 안철수가 고향인 부산에서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하고, 문재인과 함께 새로운 인물들을 영입해서 선거를 치렀다면 그 열기는 엄청났을 것이다. 그 후 안철수와 문재인이 공정하게 경선을 하고 이긴 사람이 다시 민주당 후보하고 겨룬 다음 본선에 나갔으면…… 그것은 그 방문객의 말대로 100퍼센트짜리 대선 성공 시나리오였다.

그러나 문재인은 이 전략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안철수에게 전화를 하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여기에서 두 가지 분석이 가능하다. 

_173쪽, ‘태프트 리포트 03 문재인’에서


? 제길, 달러가 약해지면 미국인들이 고통을 받아야지, 왜 전세계 가난한 사람들이 죽어야 하냐고.

? 그러니 달러를 그만 찍어내야 돼요.

? 오바마 그 개자식, 종이만 있으면 찍어낼 기세니.

? 달러 인플레이션이 너무 심해요.

? 식량이든 자원이든 전부 달러로 가격을 정하는데 그렇게나 되는대로 찍어내니 물가가 안 오르고 배겨? 세계적으로 지난 3년간 딱 두 배가 올랐어.

?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어요.

? 정부들이 다 뒤집어져, 달러 약세가 멈추지 않으면.

? 가난한 사람들이 자기네 정부가 잘못한 줄로만 아니 엉뚱한 데 돌팔매질하는 거죠.

_179~180쪽, ‘잭슨의 확신’에서


“남편은 윌로우에게 정보를 준 적이 없어요.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고요. 아마 그는 정부로부터 정보를 얻었을 거예요. 어차피 알려질 일이었으니까요. 여하튼 MD는 한 가지 조건이 있어야만 제대로 기능할 수 있어요.”

“한 가지 조건?”

“MD를 살리려면 무조건 싸드를 한국에 배치해야만 해요.”

“한국에 싸드를요?”

“네. 미국의 미사일방어망은 중국을 적국으로 상정하고 전개되고 있어요. 겉으로는 북한 핵과 미사일을 들먹이지만 실제로는 중국이에요. 원래 MD는 중국의 미사일이 날아오면 태평양 상공에서 격추시키도록 되어 있었지만, 성공률이 너무 낮아 싸드를 중국에 가장 가깝게 배치해야만 MD가 살아요.”

“싸드 없는 MD는 무용지물이란 얘기군요?”

_210쪽, ‘리처드 김의 부인’에서


“달러를 폭발적으로 강하게 만드는 길이 있을까요?”

“그런 길이 있으면 미국이 이렇게 헤매지는 않겠지요.”

“만약 중국과 미국의 입장이 거꾸로 된다면 어떨까요?”

“미국의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되고 중국이 적자로 돌아선다는 얘긴가요?”

“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아요.”

“만약 그렇게 만든다면?”

“불가능하다니까요!”

“지금의 세상을 한번에 뒤집어버리면 어떻게 되죠?”

“세상을 뒤집다니요?”

“전쟁을 일으키면요?”

“네? 전쟁을?”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전쟁을 일으키면요?”

_258쪽, ‘위험한 해답’에서


“이미 폴 크루그먼이 말하지 않았나? 그는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사람이지.”

“그야 알지. 오바마 행정부의 경제정책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기도 하고.”

“그가 뭐라고 얘기했는지 아나?”

“…….”

“미국은 전쟁을 필요로 하는 나라라고 했지. 전쟁이 없으면 가상의 전쟁이라도 만들어야만 한다고 했어. 지금 이 젊은 양반도 결국 그 얘기 아냐?”

_280쪽, ‘싸드’에서


불과 이틀의 시간차를 두고 자신을 압박해 오는 두 강대국 사이에서 대통령은 진한 외로움을 느꼈다. 시진핑은 자신이 할 말을 마치자 바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우리는 두 눈 똑바로 뜨고 지켜볼 겁니다. 싸드를 받는 그 순간부터 한국은 중국의 적입니다. 신중하시기 부탁드리겠습니다.”

_291쪽, ‘싸드’에서


posted by 아마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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