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개 2013. 12. 12. 02:30



SBS 힐링캠프, 아이러브인을 통해 감동을 선사한 정목 스님의 행복을 키우는 마음연습!


 

<< 책 소개 >>

 

“치유의 어머니 정목 스님의 행복한 명상으로 초대합니다”

분노, 우울, 불안 등 감정 조절에서부터 태교, 청소년, 직장인 명상까지!

 

“많은 사람들로부터 명상 안내서를 출간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명상을 글로 표현하고 전달하는 일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분노가 일어났을 때 오른쪽 콧구멍을 막고 숨을 쉬는 호흡법처럼 간단한 팁과 명상만으로도 큰 도움을 받습니다. 하나, 둘, 셋, 넷… 자신의 호흡과 함께 숫자를 헤아리는 호흡 명상을 통해 마음의 불길이 잦아드는 경험에 놀라워하기도 하고요.

 

현대인들의 의식 수준은 상당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분노나 우울, 좌절이나 두려움, 자신의 의지대로 조절되지 않는 마음에 대해 깊이 생각합니다. 그래서 명상이나 마음수행에 관심도 많아지고, 직접 수행을 하고 싶어 템플스테이나 명상 센터를 찾기도 하지요. 하지만 바쁜 생활 속에서 그마저도 여의찮은 분들이 많습니다.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명상을 안내하는 책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 정목 스님

 

불교계를 넘어 수행과 명상, 마음공부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정목 스님의 목소리가 매우 친숙할 것이다. 목소리만 들어도 마음이 평안해지고 눈물이 난다는 사람들의 숱한 리뷰만 읽어봐도 왜 정목 스님에게 ‘치유의 어머니’, ‘힐링의 어머니’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지 알 수 있다. SBS 〈힐링캠프〉, 〈아이러브人〉 등 방송을 통해, 그리고 에세이집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를 통해 종교를 초월하여 대중들에게까지 어머니 같은 멘토로 다가선 정목 스님이 이번에는 명상을 쉽고 편안하게 안내하는 책 《비울수록 가득하네》를 출간했다.

 

불교방송 개국과 동시에 세계 최초의 비구니 DJ로 활동하기 시작한 정목 스님은 라디오 방송에 명상을 접목하는 파격적인 시도를 하는 등 명상을 소개하고 전하는 일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동안은 방송을 통해 명상을 안내했다면, 이번에는 책을 통해 바쁜 일상 속에서도 누구나 쉽게 마음을 챙길 수 있는 법을 단계별, 대상별로 소개하고자 한 것이다.

 

이 책에서 정목 스님은 명상에 진입하기 위한 일화와 에피소드, 자신의 경험담과 잠언, 그리고 실제로 명상에 들어갈 수 있는 방법과 팁을 자세하고 다양하게 설명하고 있다. 분노와 우울, 좌절과 두려움같이 누구나 한 번쯤 닥쳐오는 감정의 부정적인 불길을 다독이는 명상과 함께, 직장인, 임신부, 청소년, 가족을 위한 대상별 명상을 분류하여 소개했다. 책에는 정목 스님의 음성으로 녹음된 명상 안내 CD가 수록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명상을 따라하고 시도할 수 있도록 했다. 20여 년간 많은 이들과 함께 명상을 해온 정목 스님이 현대인에게 꼭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명상법을 갈무리하여 담은 이 책은 힘들고 아프고 정처 없는 마음들에게 치료약이 되고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명상은 마음에 박힌 대못을 뽑아내는 일입니다”

정목 스님의 행복을 키우는 마음 연습!

 

 

“명상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뜬구름 잡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내 손에 잡히지 않는 저 멀리 있는 이야기, 특별한 사람들이 특별한 장소에서 특별한 방법으로 하는 것이라 생각하지요. 하지만 명상은 숨 쉬면서, 잠자면서, 일하면서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특별한 준비물도 필요 없고요.

 

내 몸을 살피고 호흡과 함께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명상입니다. 고요하게 마음을 가라앉히기만 하면, 흙탕물이 가라앉길 기다리는 사람처럼 내 마음을 그저 바라보며 기다리기만 해도 우리는 자기 안에서 현명한 답도 얻을 수 있고, 안 풀리던 문제도 풀 수 있습니다. 내면의 해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정목 스님

 

정목 스님은 이 책을 집필하며 ‘주인이 지키고 있지 않은 무인 시스템 가게에 눈 그림만 그려놓아도 사람들은 정직하게 돈을 내고 거스름돈을 가져간다. 명상이란 이처럼 내 마음에 눈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다’고 설명한다. 명상이라고 하면 도 닦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어렵게 생각하는 이들에게 정목 스님은 ‘화를 내지 말아라’가 아닌, ‘화를 낼 때는 화를 낸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라’고 말한다.

 

내 안에 감겨 있던 눈을 뜨면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고 생각을 하는지 다 알 수 있게 되며, 내 안에서 지켜보는 자가 있을 때 우리는 할 것과 하지 않을 것을 구별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명상은 이처럼 우리에게 나아가야 할 방향과 나아가지 말아야 할 방향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을 준다. 이런 능력이 커질 때 우리는 쓸데없는 일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고, 이리저리 헤매지 않고 바른 길을 걸을 수 있는 것이다.

 

정목 스님이 방송에서 명상을 소개했을 때, 2년간 우울증으로 집에서 무기력하게 지내던 사람이 마음을 내어 냉장고 청소부터 시작하며 삶의 의욕을 되찾게 된 사연, 자신의 몸에 찾아온 병을 증오하며 죽을 날만 불안하게 기다리던 사람이 남은 생에 대한 감사함을 깨닫게 된 사연, 죽기로 결심했던 이가 마음을 돌린 사연, 이혼하러 가는 길에 스님 방송을 듣고 다시 한 번 함께 살아보자고 결심한 사연 등, 수많은 사연과 감사 인사가 스님에게 되돌아왔다.

 

한 곡의 아름다운 음악이, 짧은 명상 안내 멘트가 누군가의 삶을 바꿔놓을 수 있다는 생각에 방송 시작 전에 한결같이 방송 원고와 음악 선곡표를 부처님 앞에 놓고 기도를 올린 뒤 방송을 시작했다는 정목 스님의 이야기는 유명하다. 정목 스님은 이 책 역시 ‘힘들고, 아프고, 정처 없는 세상의 모든 마음들에게 간절하고 따뜻한 기도가 되기를 희망’하며, 지금 어둠에 빠져 있다면 밝음으로 걸어 나오고, 밝음 속에 있다면 세상을 향해 자비와 사랑의 손길을 뻗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출간했다.

 

posted by 아마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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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 2013. 12. 8. 04:00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 가장 살고 싶은 도시

해운대는 어떻게 도시경영의 롤 모델이 되었나?

지방자치의 혁신적 패러다임, 한계를 넘어선 도시 브랜드 창출

한 발 앞선 도시경영의 이정표를 제시한 해운대 효과의 결정체!

850여 명의 구청 직원, 43만 해운대 주민이 주인공이 되어

놀라운 변화를 이루어 낸 해운대와 해운대구청 10년간의 치열한 기록!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 가장 살고 싶은 도시

해운대는 어떻게 도시경영의 롤 모델이 되었나?

 

작열하는 태양 아래 넘실대는 파도, 길게 뻗은 해운대해수욕장을 가득 메운 피서객 인파…. 해운대, 하면 흔히 머릿속에 떠올리는 그림이다. 그러나 해운대 본연의 모습, 살아서 꿈틀대는 진짜 해운대는 여름 한철을 즐기기 위한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훌쩍 뛰어넘고도 남는다.

 

《해운대 이펙트》는 해운대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도시로 급부상하게 된 10년의 이야기를 오롯이 담아낸 책이다. 연간 1,000만 명을 넘나드는 방문객, 10조 원에 달하는 민간사업 유치, 3만 4,000여 개의 지역 일자리 창출, 행정제도선진화, 예산효율화, 민원행정제도개선 등으로 대통령상 7회 수상…. 이런 수치만 놓고 봐도 해운대의 발전과 효과는 대한민국 지자체경영의 가장 성공적인 모델이라 평가하기에 손색이 없다. 그럼에도 해운대에는 수치로만 환산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

 

2004년부터 10년간 해운대를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며 구청장으로 일해온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해운대의 외적인 성장과 발전뿐 아니라 내적인 혁신과 변화까지 아우른다. 현장에서 보고 듣고 고민하고 실천해 온 저자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초짜 구청장 시절부터 좌충우돌 해운대 곳곳을 누비며 43만 구민과 함께 풀뿌리민주주의를 실현해 나가는 이야기, 혁신적인 도시경영에 필요한 리더십과 노하우들을 발휘, 적용시켜가는 생생한 사례들이 ‘해운대해수욕장’으로 규정되기를 거부하는 진짜 해운대의 모습을 보여 준다.

 

불가능을 현실로 만든 해운대의 기적

대한민국 지자체 경영에 롤 모델을 제시하다

 

해운대구청장으로 처음 취임하던 때인 2004년만 해도 해운대구는 빠듯한 예산과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사업들로 정체되어 있었다. 하지만 가장 먼저 주민의 입장에서 불편한 점이 무엇인지 귀 기울이고, 지역발전과 효율적인 지자체 운영에 걸림돌이 되는 불합리한 법령을 하나씩 개선해 나가면서 작은 변화들이 시작되었다. 또한 수직적인 위계질서가 강조되는 행정이란 틀에서 과감히 벗어나 수평적 소통과 혁신적 아이디어를 과감하게 수용하는 경영의 측면에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시민주주 청소업체 선정, 주민참여예산제, 구민배심원제, 구정 토크쇼 등으로 주민의 직접적인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풀뿌리민주주의의 근간을 확고히 했고, 정책동장제도와 전문관제도 도입으로 틀에 박힌 기존의 공무원 인사제도를 과감히 개혁했다.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 개개인이 표출하는 각양각색의 이익과 욕망, 입주 기업과 주민 간의 갈등, 지역 발전과 환경 보존 사이의 딜레마 등을 합리적인 절차와 협의를 통해 해결해나감으로써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들을 하나씩 실현해나갔다. 


해운대 모래축제, 문탠로드 조성, 마린시티,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해운대 관광리조트 등이 바로 그런 성과다.

 

이처럼 《해운대 이펙트》는 도시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풀뿌리민주주의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씨줄과 날줄로 촘촘히 엮어 오늘날 지자체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조해야 할 하나의 롤 모델을 제시한다.


이제 해운대는 휴양도시로서의 매력을 훌쩍 뛰어넘어 풍부한 관광 인프라와 복합 문화시설을 두루 갖춘 ‘매력있는 세계일류도시’가 되었다. 사계절 내내 축제가 열리고 수많은 관광객들로 가득한 해운대는 늘 분주하고 활기에 넘친다. 


도시경영의 트렌드를 이끄는 선두에서 한 발 더 도약해 유무형의 유익한 가치를 창조하는 ‘브랜드’ 그 자체가 된 것이다. 해운대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도시로 급부상하기까지의 이 치열한 ‘분투기’는 단순한 흥미를 넘어 농밀한 감동을, 평범한 경영 방법론을 뒤집는 혁신적 도시경영의 해법을 선사해줄 것이다.

posted by 아마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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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 2013. 12. 5. 08:00




“사랑의 끝이 결혼이라고 누가 그래?”

치열한 현실에 정면으로 마주선 네 여인의 비밀스런 고백


<< 책 소개 >>


“정말이지… 우아하게 살고 싶었답니다.”

우악스러운 삶에 휘둘리는 그녀들을 위한 힐링노블


통통 튀는 문체가 매력적인 신예 고선미 작가는, 결혼한 네 여인들의 비밀스런 이야기를 비단보자기 풀어놓듯 조심스레 들려준다. 전혀 낯설지 않은 네 개의 이야기는 각각의 플롯을 가지고 있지만, ‘클라리 세이지’라는 가상의 공간 안에서 자연스럽게 하나로 이어지기도 한다. 여성에게 좋은 허브 클라리 세이지의 향처럼 깊고 은은하게 결혼한 여인들의 상처를 치유하고자 하는 이 책은, 우아한 삶을 꿈꿨지만 매순간 우악스러운 현실에 치여 자신의 이름 석 자도 잊고 사는 그녀들을 위한 위로의 랩소디이자, 찬란한 미래를 기원하는 축배와도 같은 소설이다. 



<< 출판사 서평 >>


“사랑의 끝이 결혼이라고 누가 그래?”

치열한 현실에 정면으로 마주선 네 여인의 비밀스런 고백

 

그녀들은 말했다. 웃기 위해 결혼했는데, 살다보니 울 일이 더 많더라고. 마음은 아직 풋풋한 스무 살 그대로인데 어느 순간 눈 떠보니 ‘누구의 아내’ 혹은 ‘누구누구 엄마’로 불리고 있더라고. 대한민국에서 아내, 주부, 아줌마란 이름으로 산다는 건, 망망대해 위 방향 잃은 부표처럼 둥둥 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는 것과 같다고 말이다. 


결혼 후에도 여전히 아름다운 지아는, 몇 년 전 뇌 수술을 한 후 기적적으로 살아나 두 딸만 바라보며 매일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의문의 남자로부터 ‘대학 때 3년간 사귀던 첫사랑이 있다’는 말을 듣게 되지만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한 남자의 아내로, 두 아이의 엄마로 ‘살기 위해’ 다른 남자의 흔적을 찾아 나선 지아. 그 아이러니컬한 여정의 끝에 맞닥뜨린 것은 놀랍게도 다름 아닌 남편의 존재!


수정은 잘나가는 커리어우먼이었지만 17개월 된 딸 지수와 넉 달 안 된 쌍둥이 아들들 때문에 처절한 육아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같이 사는 남자는 섹스할 때조차 자동차세를 걱정하는, 배려라고는 눈곱만치도 없는 남자다. 그녀의 목표는 모두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버리는 화려한 복귀! 베이비시터마저 외면해버린 극강의 현실 속에서 과연 재취업 프로젝트를 성공해낼 수 있을까? 


한때 국민요정 아이돌이던 소영은 대한민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생계형 연예인이다. 이혼 후 혼자 키우는 딸 다은이를 위해 행사 진행, 곁다리 출연 등 어떤 일도 마다않고 열심이다. 먹고사는 일이 지상 최대 과제인 그녀에게 남자란 사치 혹은 의심의 대상일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명품백을 카피해서 팔았다는 누명을 뒤집어쓰고 경찰서까지 가게 되는데…. 딸에게 부끄러운 엄마가 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소영, 그리고 그녀에게 다가와 마음의 문을 두드리는 한 남자. 과연 그가 내미는 손을 잡아도 될 것인가? 


임신 중인 푸드스타일리스트 해밀은 사회적으로 성공한 유명인사다. 날씬한 몸매와 세련된 이미지 덕에 유명 의류 브랜드의 모델로 활약했고, 뭇 여성들이 선망하는 소위 ‘다 가진 여자’다. 하지만 오직 한 사람, 남편만큼은 좀체 그녀를 바라봐주질 않는다. 다른 여자의 흔적을 자꾸만 집안까지 끌어들이는 남편, 그리고 그 빈자리를 대신하듯 살갑게 다가와 그녀를 챙기는 ‘이 여사’라는 존재. 이 지옥 같은 삶을 어떻게 이어가야 할지 막막한 그녀의 손에 쥐어진 갈색 액체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결혼을 앞둔 당신에게, 결혼을 되돌릴 수 없는 당신에게 

꼭 한 번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소설의 제목 ‘클라리 세이지’는 허브의 한 종류로, 향이 깊고 부드러워 마음의 안정을 돕고 피로를 달래주는 식물이다. 통통 튀는 문체가 매력적인 신예 고선미 작가는, 결혼한 네 여인들의 비밀 이야기를 비단보자기 풀어놓듯 조심스레 들려준다. 전혀 낯설지 않은 네 개의 이야기는 각각의 플롯을 가지고 있지만, ‘클라리 세이지’라는 가상의 공간 안에서 자연스럽게 하나로 이어지기도 한다. 


여성에게 좋은 클라리 세이지의 향처럼 깊고 은은하게 결혼한 여인들의 상처를 치유하고자 하는 이 책은, 우아한 삶을 꿈꿨지만 매순간 우악스러운 현실에 치여 자신의 이름 석 자도 잊고 사는 그녀들을 위한 위로의 랩소디이자, 찬란한 미래를 응원하는 축배와도 같은 소설이다. 



<< 저자 소개 >>


고 선 미 

결혼한 여인들은 조용히 말했다. 결혼하면 웃고 살 일만 있을 줄 알았는데 살아보니 울고 사는 일이 많았다고. 분명 ‘아줌마’가아닌데, 어느 순간 ‘아줌마’로 불리기 시작했다고. 아이를 낳아서 유치원이라도 보낼 만해지니 갑자기 ‘어머님’이 돼버렸다고. 그저 단순하고 차분하게 그리고 예쁘게 살고 싶었는데 왜 삶은 복잡하고 어수선해지기만 했는지 모르겠다며 그렇게 낯설고 힘들어했다. 때론 상상도 못했던 방식으로 남편과 사회의 도전에 맞닥뜨렸다고 말했다.


아내, 주부, 엄마…. 그런 그녀들의 고단함을 알아주고 싶었다. 이 책은, 한때는 서태지에 열광하던 신세대였던,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첨단 기기에 능숙해 신세대로 불러도 손색이 없는, 하지만 지금은 아내가 되고 엄마가 된 여인들의 이야기다. 쏟아지는 분주함과 충격들을 자기 안으로 견뎌내며 살아가는 그녀들을 위한 작은 위로다. 


* 지은이 고선미는 1973년 8월생으로, 《클라리 세이지》는 그녀의 첫 소설이다.



posted by 아마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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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 2013. 12. 4. 12:47


최고를 만든 최고의 가르침

멘토의 멘토



<< 책 소개 >>


우리의 멘토들에게 인생의 지혜를 선물해준 이들은 누구였을까? 그들 마음속 ‘스승’ 이야기를 듣고 그 지혜를 탐(耽)하는 여정!


“멘토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인생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거든요.”


‘스승은 영원히 영향을 준다’는 말이 있다.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앞서 간 사람의 지혜가 얼마나 큰 지침이 되는지를 역설하는 말이다. 이미 일가(一家)를 이룬 우리의 멘토들에게도 분명 힘들고 불안했던 시기가 있었을 것이다. 위대한 사람 뒤에는 항상 위대한 스승이 있기 마련이라는데, 우리의 멘토들은 어떻게 훌륭한 스승을 만나 지금의 성공을 이룰 수 있었을까? 멘토가 지혜와 신뢰로 이끌어주는 경험은 한 사람의 인생에 과연 얼마나 큰 영향력을 미칠까? 


멘토를 만든 멘토, 겹겹이 쌓인 지혜와 만나다!


이 책은 우리 시대 멘토들을 지금에 있게 한 최고의 가르침을 전한다. 20년 가까이 언론사에서 기자로 근무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온 저자는, 현재 가장 영향력 있는 멘토 14명을 찾아가 그들에게 각자 인생의 멘토 이야기를 청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시중에 흔해져버린 ‘멘토들의 귀한 한말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스승의 ‘가르침’이 그들에게 어떤 ‘배움’으로 다가갔는지, 또 그것이 한 사람의 인생을 어떻게 이끌고 북돋웠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는 데 있다. 정치, 행정, 경제, 사회, 여성, 법조, 학계, 미디어, 스포츠, 예술 등을 망라하는 인터뷰이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배움과 가르침에 대한 진지한 철학과, 시대와 세대를 뛰어넘는 통찰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의 멘토 열풍은 청년들이 닥친 어려움과 방황을 해결해줄 듯하지만, 우리 멘토들은 다른 사람의 조언과 가르침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한다. 남이 따르는 스승, 세상에서 치켜세우는 사람들을 쫓아다니면서 그가 내 인생의 답을 내려주길 바랄 것이 아니라, 그들을 거울삼아 자신을 비추어 돌아보며 스스로의 힘으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만이 성취를 이루고 또 다른 세대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멘토로 성장할 수 있다. 


멘토가 가진 답은 멘토 그 자신의 것이고, 자기 인생의 답은 각자 스스로만이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멘토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면서, 우리 자신이 들여다봐야 할 거울이기도 하다.


배움에 목마른 독자라면, 이 책에서 우리 멘토들이 인생이 내려주는 가르침을 어떻게 체화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도약하는 계기로 삼았는지 생생히 확인해보기 바란다. 그들의 인생 이야기를 통해 사람이야말로 사람을 키우고, 세대를 이어 내려온 가르침이야말로 진정으로 우리 삶을 이끄는 지혜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언제든 어디서든 배울 준비가 돼 있는 당신에게, 방황에서 벗어날 의지와 의욕 넘치지만 도약할 계기가 필요한 당신에게, 모티베이션이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멘토들이 그 자신의 삶으로 경험한 배움의 가치를 전한다.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흔들리지 않는 마음가짐과 생생한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 저자 소개 >>


호기심 가는 상대에겐 예외 없이 형제 관계를 묻는 ‘가족학적 편견’을 갖고 있다. 사주·관상·손금·별자리보다 항렬을 믿는다. 


사복 전경들과 나란히 등교하고, 강의실 복도에까지 최루탄이 난무하던 대학 1학년이 인생의 색깔을 바꿨다. 김현의 표현(《한국문학의 위상》)을 빌리면 “내 나이는 1983년에 멈춰 있다.” 가출과 휴학을 거치며 학부 5년, 석사를 5학기 만에 마쳤다. 서울대에서 보낸 20대 내내 백낙청 교수의 글과 게오르크 루카치의 에세이로부터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 


석 달 단위로 고민을 이어가는 비현실적 인간이 가장 정치적인 신문기자 집단(조선일보사)에 들어가면서 인생이 더 꼬였다. ‘사회적 부가가치’를 내는 밥벌이 생활을 추구했으나 돌이켜보면 아쉬움이 적잖다. 적성과 능력에 부치는 19년 기자 생활 끝에 지금은 단행본 출판(조선뉴스프레스)을 하고 있다. 


장 폴 사르트르가 말하는 ‘자기기만(mauvaise foi)’을 경계하며, 나름 에리히 프롬의 ‘존재 양식(Sein-Modus)’을 지향하며 살고 있다. 다음 생애엔 마라토너나 성악가로 태어나 몸으로 정직하게 세상과 맞서고 싶어 한다.



<< 책 속에서 >>


‘자장(子張)’편에 이런 얘기가 나온다. 위나라 공손조가 자공에게 물었다. “중니(공자)는 어떻게 배웠습니까?” 자공이 말했다. “문왕과 무왕의 도가 땅에 떨어지지 않고 사람에게 남아 있습니다. 현명한 자는 그중에서 큰 것을 기록하고, 현명하지 못한 사람은 그중에서 작은 것을 기록하고 있으니 문왕과 무왕의 도가 아닌 것이 없습니다. 


그러니 선생님께서 어디선들 배우지 않았겠으며 또한 어찌 일정한 스승이 있어야 했겠습니까?[夫子焉不學, 而亦何常師之有]” 이른바 ‘학무상사(學無常師)’를 말함이다. “스승 없이 배울 수 없었으나, 또한 영원한 스승 없이 배웠다”는 뜻이다. 


이 책의 독자들이 이번 멘토들로부터 많이 배우고, 아무 미련 없이 그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posted by 아마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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