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개 2013. 12. 4. 12:47


최고를 만든 최고의 가르침

멘토의 멘토



<< 책 소개 >>


우리의 멘토들에게 인생의 지혜를 선물해준 이들은 누구였을까? 그들 마음속 ‘스승’ 이야기를 듣고 그 지혜를 탐(耽)하는 여정!


“멘토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인생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거든요.”


‘스승은 영원히 영향을 준다’는 말이 있다.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앞서 간 사람의 지혜가 얼마나 큰 지침이 되는지를 역설하는 말이다. 이미 일가(一家)를 이룬 우리의 멘토들에게도 분명 힘들고 불안했던 시기가 있었을 것이다. 위대한 사람 뒤에는 항상 위대한 스승이 있기 마련이라는데, 우리의 멘토들은 어떻게 훌륭한 스승을 만나 지금의 성공을 이룰 수 있었을까? 멘토가 지혜와 신뢰로 이끌어주는 경험은 한 사람의 인생에 과연 얼마나 큰 영향력을 미칠까? 


멘토를 만든 멘토, 겹겹이 쌓인 지혜와 만나다!


이 책은 우리 시대 멘토들을 지금에 있게 한 최고의 가르침을 전한다. 20년 가까이 언론사에서 기자로 근무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온 저자는, 현재 가장 영향력 있는 멘토 14명을 찾아가 그들에게 각자 인생의 멘토 이야기를 청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시중에 흔해져버린 ‘멘토들의 귀한 한말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스승의 ‘가르침’이 그들에게 어떤 ‘배움’으로 다가갔는지, 또 그것이 한 사람의 인생을 어떻게 이끌고 북돋웠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는 데 있다. 정치, 행정, 경제, 사회, 여성, 법조, 학계, 미디어, 스포츠, 예술 등을 망라하는 인터뷰이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배움과 가르침에 대한 진지한 철학과, 시대와 세대를 뛰어넘는 통찰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의 멘토 열풍은 청년들이 닥친 어려움과 방황을 해결해줄 듯하지만, 우리 멘토들은 다른 사람의 조언과 가르침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한다. 남이 따르는 스승, 세상에서 치켜세우는 사람들을 쫓아다니면서 그가 내 인생의 답을 내려주길 바랄 것이 아니라, 그들을 거울삼아 자신을 비추어 돌아보며 스스로의 힘으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만이 성취를 이루고 또 다른 세대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멘토로 성장할 수 있다. 


멘토가 가진 답은 멘토 그 자신의 것이고, 자기 인생의 답은 각자 스스로만이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멘토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면서, 우리 자신이 들여다봐야 할 거울이기도 하다.


배움에 목마른 독자라면, 이 책에서 우리 멘토들이 인생이 내려주는 가르침을 어떻게 체화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도약하는 계기로 삼았는지 생생히 확인해보기 바란다. 그들의 인생 이야기를 통해 사람이야말로 사람을 키우고, 세대를 이어 내려온 가르침이야말로 진정으로 우리 삶을 이끄는 지혜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언제든 어디서든 배울 준비가 돼 있는 당신에게, 방황에서 벗어날 의지와 의욕 넘치지만 도약할 계기가 필요한 당신에게, 모티베이션이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멘토들이 그 자신의 삶으로 경험한 배움의 가치를 전한다.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흔들리지 않는 마음가짐과 생생한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 저자 소개 >>


호기심 가는 상대에겐 예외 없이 형제 관계를 묻는 ‘가족학적 편견’을 갖고 있다. 사주·관상·손금·별자리보다 항렬을 믿는다. 


사복 전경들과 나란히 등교하고, 강의실 복도에까지 최루탄이 난무하던 대학 1학년이 인생의 색깔을 바꿨다. 김현의 표현(《한국문학의 위상》)을 빌리면 “내 나이는 1983년에 멈춰 있다.” 가출과 휴학을 거치며 학부 5년, 석사를 5학기 만에 마쳤다. 서울대에서 보낸 20대 내내 백낙청 교수의 글과 게오르크 루카치의 에세이로부터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 


석 달 단위로 고민을 이어가는 비현실적 인간이 가장 정치적인 신문기자 집단(조선일보사)에 들어가면서 인생이 더 꼬였다. ‘사회적 부가가치’를 내는 밥벌이 생활을 추구했으나 돌이켜보면 아쉬움이 적잖다. 적성과 능력에 부치는 19년 기자 생활 끝에 지금은 단행본 출판(조선뉴스프레스)을 하고 있다. 


장 폴 사르트르가 말하는 ‘자기기만(mauvaise foi)’을 경계하며, 나름 에리히 프롬의 ‘존재 양식(Sein-Modus)’을 지향하며 살고 있다. 다음 생애엔 마라토너나 성악가로 태어나 몸으로 정직하게 세상과 맞서고 싶어 한다.



<< 책 속에서 >>


‘자장(子張)’편에 이런 얘기가 나온다. 위나라 공손조가 자공에게 물었다. “중니(공자)는 어떻게 배웠습니까?” 자공이 말했다. “문왕과 무왕의 도가 땅에 떨어지지 않고 사람에게 남아 있습니다. 현명한 자는 그중에서 큰 것을 기록하고, 현명하지 못한 사람은 그중에서 작은 것을 기록하고 있으니 문왕과 무왕의 도가 아닌 것이 없습니다. 


그러니 선생님께서 어디선들 배우지 않았겠으며 또한 어찌 일정한 스승이 있어야 했겠습니까?[夫子焉不學, 而亦何常師之有]” 이른바 ‘학무상사(學無常師)’를 말함이다. “스승 없이 배울 수 없었으나, 또한 영원한 스승 없이 배웠다”는 뜻이다. 


이 책의 독자들이 이번 멘토들로부터 많이 배우고, 아무 미련 없이 그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posted by 아마데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