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개 2014. 7. 10. 18:30




낚싯대로 건져 올린 통찰, 유머 그리고 철학

- 제대로만 하면 낚시는 스포츠가 아니라 인생을 사는 방법이다.

- 풋볼과 달리 낚시는 물고기한테 져도 심판 탓을 하지 않는다.

- 인생의 의미는 짜릿한 입질을 느낄 때 더 잘 이해되는 법이다.

- 낚시는 사랑을 나누는 것과 아주 비슷해서 직접 해봐야 만족감을 안다.

- 중년의 즐거움 가운데 하나는, 멋진 물고기를 놓쳐도 화가 나지 않는다는 것.

- 다른 사람이 낚시 이야기를 하거든 입을 다물고 집중해서 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친구를 잃게 된다.

- 인생에서 믿을 수 있는 것은 딱 두 가지이다. 조만간 송어가 뛰어오르리란 것과, 송어가 뭐 때문에 뛰어오르든 낚시꾼의 플라이 통에 든 것과는 무관하다는 것.

- 젊을 때 나는 플라이로 송어를 낚는 것이 사랑을 나누는 것보다 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이제 나이를 먹고 보니, 확실히 그렇다.

- 무지한 낚시꾼과 입씨름 벌이지 말라. 그대는 얻을 게 없고 그는 잃을 게 없다.




낚시에 미친 심리학자의 유쾌한 인생독본

당신의 인생에도 언젠가 낚시를 해야 할 때가 찾아온다



변화와 속도만 추구하는 세상에 

낚시광이 권하는 즐거운 인생


『인생의 어느 순간에는 반드시 낚시를 해야 할 때가 온다』의 저자 폴 퀸네트는 유명한 심리학자이자 에세이스트이며 무엇보다 알아주는 낚시광이다. 자신의 50여 년간의 낚시 경험이 오롯이 녹아 있는 이 에세이에서 저자는 제대로만 하면 낚시는 스포츠가 아니라 인생을 사는 방법이며, 낚시야말로 유쾌한 인생의 은유라는 것을 설득력 있게 들려준다. 


‘현존하는 가장 재능 있는 에세이스트’라고 평가받는 저자가 낚싯대로 건져 올린 통찰, 유머, 철학이 살아 있는 90개의 에세이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에는 대어도 있고 피라미도 있지만, 그가 만들어내는 풍부한 영혼의 생선수프는 우리에게 인생을 보는 새로운 눈을 열어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변화와 속도만이 최고 가치로 이야기되는 현대 사회에서 낚싯대를 든 저자는 그 정반대 지점에 서 있다. 서두르거나 빠른 결과를 바랄 수 없다는 것이 낚시의 묘미이듯이 ‘소로(『월든』의 저자) 산보 클럽’의 회원인 저자는 뛰기보다 천천히 산보하기를 좋아하고, 빌딩 숲에 둘러싸인 아파트 대신 송어가 넘치는 불편한 호숫가에 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우리가 밥벌이에만 빠져 있다면 인생은 늘 숨 가쁠 수밖에 없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조차 무의미할 수 있다. 퀸네트에 따르면 ‘낚시’는 몇 시간 동안 일상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며,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퀸네트가 권하는 ‘즐거운 인생’의 기본 지침이다.


세상의 모든 낚시꾼을 위한 인생 이야기

세상의 모든 인생을 위한 낚시 이야기


이 책은 단순히 낚시와 관련된 교훈을 담고 있지 않다. 책머리에서 밝히고 있듯이, 낚시와 관련한 교훈은 딱 한 가지만 담고 있을 뿐이다. “떠나라, 그리고 더 많이 낚시하라!” 저자는 1년에 80일 이상 낚시 여행을 떠나는 못 말리는 낚시꾼이지만, 이 책을 즐기기 위해 낚시를 좋아할 필요도 없고 낚시를 할 줄 모른다 해도 상관없다. 왜냐하면 이 책은 배움에 대한 글이며 교훈에 대한 글이기 때문이다. 


이야기의 실마리는 낚시로부터 풀어내지만 이 책은 인생의 어느 한순간에 불현듯 마주치게 되는 아주 사소한 깨달음의 계기들을 담고 있다. 즉, 절제와 지나침, 성공과 실패, 삶과 죽음, 가족, 관계의 윤리, 사랑과 전쟁 등에 관한 이야기에서부터 결혼, 육아, 우정, 삶의 균형을 잡아가는 것, 자신에게 미소 짓는 법 등은 뒷맛이 오래 남는 유머를 잃지 않기에 더욱 쉽게 다가온다. 


그럼에도 『인생의 어느 순간에는 반드시 낚시를 해야 할 때가 온다』는 베테랑 낚시꾼의 인생 유전이 살아 숨 쉬고 있어 낚시꾼들의 필독서로서 손색이 없으며, 낚시 가이드북으로 이제 막 낚시계에 입문한 낚시꾼에게도 낚시하는 인생에 대한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강태공들에게는 한적하고 맑은 물이 흐르는 강에 플라이낚시를 드리울 수 있는 여유와 즐거움을 선사하기에 충분한 책이다.



우리 모두는 인생이란 연못 속의 작디작은 물고기

이 책에는 저세상으로 떠나기 전 단 하루 마지막 낚시 여행을 가게 된 부자의 가슴 찡한 이야기에서부터 친환경주의를 실천한답시고 생선거름 썩는 냄새로 파티장을 엉망으로 만든 웃지 못할 경험담, 한국의 선승에게서 깨우침을 얻어 자살 환자를 구한 에피소드 등 저자의 화려한 이력만큼 다양한 이야기가 망라돼 있다.


그 밖에도 바쁜 일상에 쫓겨 진정으로 추구하는 삶을 체념할 수밖에 없는 현대인들에게 저자는 짧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사무실 문을 열고 달려 나가 물고기를 두 마리나 낚았던 일화를 들려주며 낚시광으로서의 위용을 확인시켜주기도 한다. 그 밖에도 언제라도 진짜 삶을 좇아서 현재의 직업을 버리고 플랜 B를 실행할 수 있는 용기, 용감하게 빗속을 뚫고 달려가 손이 얼얼해질 때까지 송어를 낚게 해준 친구와의 진한 우정, 아내에게 매일 두 번씩 사랑한다고 말하기 등 퀸네트만의 에피소드를 통해 우리에게 낚시와 인생의 즐거움을 알려준다.


이 책은 우리가 아무리 아등바등 살아도 그저 황무지의 연못 속 작디작은 물고기들임을 깨닫게 해주는 동시에 가족이든 친구든 낚시든 진정으로 사랑하는 대상과 가까이 있는 것이야말로 기쁨의 원천임을 일깨워준다.



저자 소개

폴 퀸네트(Paul Quinnett)


베테랑 낚시꾼이자 심리학자인 폴 퀸네트는 20년 동안 마약 치료 센터의 책임자로, 알코올중독자 요양소에서 입원환자 컨설턴트로 일해왔다. 또한 그는 자살에 관한 세계적인 전문가로서 생활의 대부분을 깊은 절망에서 허우적대는 사람들 속에서 보낸다. 그래서 그를 아는 사람들은 “낚시를 치료법으로 사용하느냐?”라고 묻기를 좋아한다. 


그럴 때마다 “돌팔이 의사나 그렇지 않지”라고 대답하는 그는 우리가 상상으로만 알고 있는 바로 “못 말리는 낚시꾼”이다. 그는 낚시와 인생은 함께 가는 것이라 믿으며 지금도 낚시에서 인생을 배워가는 중이다. 50년 이상 낚시 여행을 다니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은 왜 낚시를 하는가』 『다윈은 어떻게 프로이트에게 낚시를 가르쳤는가』 『돌이킬 수 없는 결정, 자살』을 써서 유명한 작가가 되었다. <뉴스위크> <뉴욕 타임스> <오늘의 심리학> 같은 잡지를 비롯해 주요 낚시 잡지에 기고하여 작가상을 수상했으며 미국 최고의 에세이스트로 평가받는다. 




posted by 아마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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