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개 2013. 12. 10. 07:58



세계경제를 포괄하는 9개 산업군 45개 업종의 분석과 전망을 통해

2014년 세계경제의 지형도를 그려낸 책!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불확실한 시대에 경제를 예측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저명한 경제학자나 경제연구기관이라 하더라도 앞으로 펼쳐질 경제현실을 전망한다는 것이 무의미할 뿐이다. 미래가 불확실할수록 반드시 숙지해야 할 것은 전망이나 예측이 아니라 지금의 현황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지금 우리가 처한 현황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미래에 대해서만 골몰한다면, 그 미래가 현실로 도래한 시점에 또 다른 불안함이 반복되어 악순환이 끊이지 않을 것이다.


『2014 세계업계지도』는 경제전망서나 투자예측서가 아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2014년 기업별 세력도를 알 수 있는 사업보고서 및 경영자료이다. 각 산업별로 세계적인 경쟁이 펼쳐지는 현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이 책은, 세계경제를 ‘금융서비스’,‘일렉트로닉스’,‘에너지․소재’등의 큰 산업군으로 분류하고, 이를 다시 45개의 세부 업종으로 나누어 각 업종의 세계적인 동향과 전망을 압축적인 그래프를 통해 표현했다. 이 책 한 권으로 세계경제의 지형도를 총괄적으로 그리고 분석적으로 읽어낼 수 있다. 


세계경제의 중심축은 아시아의 시대로 이동!

전통적 강자인 일본 기업은 쇠퇴하고 한국, 중국 기업이 부상한다


『2014 세계업계지도』의 저자인 글로벌기업조사회는 세계경제를 좌우하는 나라로 아시아를 꼽았다. 미국 경제지「포춘」발표에 따르면‘세계기업 매출액 500위’에서도 2005년부터 2012년까지 7년간 아시아 기업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급성장하며 세계에 존재감을 자랑해왔던 일본의 종합전기 업계와 반도체는 어려운 국면에 빠져있다. 


「포춘」의 ‘세계기업 매출액 500위’를 보면 2005년에는 상위 100위에 들었던 아시아 기업은 18개, 그 중 13개가 일본기업, 중국 3개, 한국 2개뿐이었다. 일본 기업의 최상위는 도요타자동차이며 NTT, 히타치제작소가 그 뒤를 이었다. 2012년도에는 상위 100위에 들어간 아시아 기업은 18개에서 28개로 증가했다. 상위 3개 기업은 중국기업으로 한국 외에도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의 기업이 순위에 들었다. 상위 500개 기업의 나라별 기업 수에서는 미국 132개, 중국 73개, 일본 68개로 처음으로 일본이 중국에게 뒤처졌다. 일본의 주력 산업이던 전자 분야의 최상위는 일본기업이 아닌 삼성전자로 매출에서도 일본기업을 압도한다.


세계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삼성전자, 그 성장 속도가 무섭다

현재 가장 눈에 띄는 아시아 기업은 삼성전자이다. 미국의 가전매장에는 일본의 소니나 파나소닉을 뒤로하고 삼성전자의 TV가 제일 눈에 잘 띄는 곳에 배치되어 있다. 세계적인 이벤트를 TV로 시청한다면 항상 삼성전자의 간판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효과는 미국의 인터브랜드 사가 매년 발표하는‘글로벌 브랜드 순위 100’에도 나와 있다. 2012년 순위에서는 삼성이 도요타를 제치고 아시아 NO.1 브랜드가 되었다. 또한 현대자동차도 신흥국뿐만 아니라 선진국에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으며 현대자동차의 산하 기업인 기아자동차도 크게 브랜드 가치를 높여 2012년 처음으로 순위에 들었다. 반면 일본에서는 혼다, 소니, 닌텐도의 브랜드 순위가 떨어지고 있다.


삼성은 갤럭시 스마트폰 시리즈가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면서 도요타를 뛰어넘는 브랜드 파워를 확보하고 있다. 반면 일본은 스마트폰에서 부진한 상태이다. 주력 산업이던 TV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에게 점유율을 뺏겨 2012년 평판 TV의 판매대수인 2억 1,776만 대 중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시장점유율이 40나 된다. 2013년 3월에는 경영부진의 샤프가 삼성에게 출자를 구했다. 반도체에서도 르네사스, 엘피다 같은 일본제가 경영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반해 삼성은 인텔의 뒤를 이어 세계 위2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한 한국


『2014 세계업계지도』는 삼성전자의 급성장을 주목하면서도 한국 기업들의 과제에 대해서는 제시하고 있다. 특히 삼성에게는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참신한 제품을 만들어내는 상품개발력이 부족하다고 삼성의 약점을 지적했다. iPhone의 디자인 화면이나 조작기술, 통신기술 등을 둘러싸고 세계에서 특허 소송을 일으키고 있는 것도 독자적인 기술 부족으로 모방문화에서 탈피하지 못해 일어난 문제라는 것이다.


모방에서 시작해 성장했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모방당하기도 쉽다. 실제로 중국의 화웨이나 ZTE는 저가 스마트폰으로 2012년 세계 시장점유율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가격경쟁력을 갖고 있는 신흥기업이 성장한다면 삼성이 현재의 일본기업과 같은 입장이 될 가능성도 있다.

소니나 파나소닉, 샤프는 TV사업을 고집하여 계속 적자를 기록해왔으나 이기지 못할 경쟁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삼성과 LG 는 일본기업이 허술한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등의 지역에 강하며 현대자동차도 중동이나 아프리카 지역에서 판매를 급속하게 늘리고 있다. 예전에는 일본기업이 강했던 ASEAN에서 한국기업도 그 지위를 높이고 있어 앞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미개척시장에서 경쟁을 통해 얼마나 승리하는가가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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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은 그동안 일본기업을 비롯한 선진 기업의 전략을 벤치마킹하여 성장해왔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한국기업들이 많은 분야에서 일본기업이나 구미 글로벌 기업을 능가하는 수준이 되었다. 앞으로는 한국기업 스스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혁신을 주도해야 할 시점이다. 하지만 국내적으로는 저성장의 그림자와 함께 대외적으로 중국 등 신흥국 기업의 도전과 선진 기업의 역습이 강해지고 있다. (5p) 


그리스의 재정문제를 시작으로 유럽의 채무위기가 장기화되면서 유럽계 은행은 보유하고 있는 남부 유럽의 국채 가격 하락과 부실채권의 증가로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 반면 글로벌하게 운영되고 있는 은행은 경영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자기자본비율이 일정 수준 이상 유지되도록 요구받고 있다.

부실채권이 증가할수록 자기자본율은 하락한다. 따라서 자기자본을 늘리거나 총자산을 줄여 자기자본비율을 높여야 한다. 원래 채무위기는 국가재정의 악화가 발단이다. 국가가 은행에 자금지원을 하게 되면 국가재정이 더욱 악화되기 때문에 유럽계 은행은 지속적으로 자산축소 압력을 받게 된다. (30p)


미국의 시장조사회사 가트너에 따르면 2012년 세계 휴대전화기 판매대수는 2009년 이후 처음으로 1.7 감소한 17억 4,617만 대였다. 기존 휴대전화기의 판매대수가 감소하는 대신 스마트폰은 38.3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2013년에는 스마트폰이 처음으로 시장의 절반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애플을 중심으로 스마트폰의 판매대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2012년 4분기 이 2개 회사의 스마트폰 판매대수 점유율이 52였다. (50p)


도요타자동차가 2012년 세계 신차 판매대수에서 전년도 3위에서 2년 만에 1위로 올라섰다. 2011년에는 동일본 대지진과 태국 홍수 등 생산을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미국 자동차시장이 회복됨에 따라 판매대수를 늘렸

다. 그러나 중국에서 대규모 반일데모와 불매운동이 일어나면서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에서는 고전을 면치못했다. 더욱이 중국 공장의 인건비 상승으로 일본계 자동차 회사들은 동남아시아로 이동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2012년 동남아시아 6개국에서 일본계 기업의 판매대수는 약 273만 대로 중국시장에 필적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닛산과 도요타는 태국에서의 생산을 확대하겠다고 표명하는 등 중국에서 멀어지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 (62p)


스마트폰의 반응이 좋았던 삼성전자와 애플은 매출액이 크게 늘었다. 반면 스마트폰 시장에 PC사용자를 뺏기고 있는 미국의 2대 PC 제조업체인 휴랫팩커드(HP)와 델은 2012년 매출액이 감소했다.

스마트폰을 둘러싼 특허 소송이 빈발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애플은 한미뿐만 아니라 일본, 유럽에서 쌍방이

재판을 제기해 대립 중이다. 2012년에는 iPhone과 iPad의 디자인, 기술을 남용했다는 애플의 주장이 인정되어 삼성에게 10억 5,000만 달러를 지불하라는 판결이 내려졌다(2013년 5월 현재 분쟁중).

이 영향으로 애플은 삼성 따돌리기를 가속화하고 있다. iPhone5에서는 삼성전자가 컴퓨터의 CPU에 해당되는 애

플리케이션 프로센서(AP)를 독점 공급했으나 차기 Pihone에서는 삼성의 AP가 사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86p)


해운업계는 호황 및 불황의 파도가 큰 업계로 수년 전의 역사적인 호황에서 급락해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의 왕성

한 철강 수요 등을 배경으로 2008년 최고 수준의 가격이었던 20만 달러 대의 철광석 등을 옮기는 대형 산적화물선의 용선료가 리먼쇼크 이후 급락하였다. 또한 리먼쇼크 전에는 대량으로 발주되었던 새로운 선박이 완성되면서 선박 공급이 과잉되어 용선료가 더욱 하락하고 있다.

2013년 3월 대형 산적화물선의 용선료는 4,200달러로 채산 라인인 2만 5,000달러를 크게 밑돌고 있다. 급기야 수급의 차이를 해소하기 위해서 미쓰이상선이나 일본우선(주)은 가동 가능한 배를 폐선시켰다. (136p)


posted by 아마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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