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개'에 해당되는 글 206건
- 2013.12.26 :: 행복한 삶을 위한 다섯 가지 리추얼 '다섯 손가락의 행복'
- 2013.12.26 :: 지상 최대의 경제 사기극, '세대전쟁'
- 2013.12.20 :: 십대가 된 자녀에게 읽혀야 할 단 한 권의 책! '아빠의 수학여행'
- 2013.12.19 :: 은하계 영웅 스타워즈 레고 크리에이션즈, '레고 스페이스 빅북'
- 2013.12.19 :: 바다출판사, '칼릴 지브란 예언자' 출간
- 2013.12.17 :: 야뇨증 빨리 낫고 싶어요
- 2013.12.16 :: 그날 새벽 일본이 독도를 점령했다 '독도반환 청구소송'
- 2013.12.13 :: 홍대 가로수길의 it 카페 레시피 92가지 '달콤한 카페 레시피'
- 2013.12.13 ::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에 일어나는 흥미로운 일들
- 2013.12.13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로버트 매캐먼의 '밤의 새가 말하다 1, 2' 출간
- 2013.12.13 :: 경이로운 일상음식 이야기 '오무라이스잼잼 4'
- 2013.12.13 :: 가죽 소재에 관한 모든 것이 담긴 가장 완벽한 교과서 '가죽 패션 디자인'
- 2013.12.13 :: 진보 정책의 아이콘 이재영 유고집 '비판으로 세상을 사랑하다'
- 2013.12.13 :: 재미있게 따라 그리는 '사인펜 일러스트'
- 2013.12.13 :: 소소한 일상을 한 뼘 더 행복하게 만드는 '핸드메이드 레시피'
책소개 : 업그레이드된 단순한 삶의 비결
십여 년 전 『단순하게 살아라』라는 책으로 전 세계 수백만 독자의 사랑을 받았던 저자가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전해주는 단순하고 만족한 삶의 비결. 저자는 특히, 중세시대 수도승이었던 요하네스 마우부르누스가 개발한 손가락 명상법에 착안하여 다섯 손가락이 상징하는 각각의 지혜와 교훈을 들려준다. 바쁘고 복잡한 현대 생활에서 혼란과 역경과 고통을 겪을 때 늘 자기 손가락을 바라보며 새길 수 있는 행복의 기술.
나비처럼 가볍게 변신하라
나비는 자연계에서 ‘변신’을 의미하는 가장 아름다운 상징이다. 그러나 인간은 나비보다 더 멋지게 변신할 수 있다. 인간은 육체가 아니라 정신과 영혼이 변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 번만 변신하는 나비와 달리 인간은 여러 차례 변신할 수 있다. 저자는 변신을 원하는 인간은 나비 애벌레의 전형적인 변신 주기에서 몇 가지 배울 점이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쓰지도 않을 물건을 모으기만 하던 지저분한 사람이 주변을 말끔하게 정리하는 사람으로, 뚱보가 몸짱으로, 불평만 늘어놓던 월급쟁이가 적극적이고 독립된 인간으로 변하기를 바란다면 나비에게 배우라고 말한다. 애벌레가 나비가 되듯이 인간이 변화하는 데에도 용해, 상상, 변신, 비상의 네 가지 단계를 거치게 된다고 말한다.
행복을 위한 다섯 손가락 리추얼
저자는 거의 모든 종교에서 묵주나 염주를 손가락으로 돌리며 명상하는 제식이 있듯이, 더 단순하고, 더 가볍고, 더 만족스러운 삶의 변화를 위한 다섯 손가락 행복의 기술에도 손가락마다 리추얼(제식)이 있고, 이를 통해 당면한 문제를 풀어나가고 일상에서 더 큰 기쁨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새끼손가락은 난관에 봉착했을 때 고민을 떠안은 채 무턱대고 달려들어 해결하려고 애쓰기보다는 일단 ‘잠적하’라는 교훈을 상징한다. 이것은 문제를 회피하는 수단이 아니라 심리적으로 잠시 여유를 찾고, 시간을 벌라는 의미다. 넷째 손가락은 주변을 ‘단순화하라’는 교훈을 상징한다. 저자는 여기서 이전 저서 『단순하게 살아라』에서 제시했던 방법들을 더욱 알기 쉽게, 오늘날 현실에 맞춰 더욱 실질적으로 제시한다. 단순한 삶을 살아가는 방법은 요령 있게 주변을 정돈하여 질서를 세우는 것만이 아니라 업무 관계, 대인 관계 등 정신적, 사회적 대상과의 관례를 정리하여 내면의 변화와 안정을 꾀하고, 능률적이고 긍정적인 심리적 환경을 조성하는 일도 포함한다.
가운뎃손가락은 위급한 일이나 난관에 부딪혔을 때 ‘중심을 일지 말라’는 교훈을 상징하며 평정을 유지하기 위해 실천해야 하는 심리적, 육체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집게손가락은 목표를 세우면 반드시 그 ‘목표에 도달하라’는 교훈을 상징하며 실천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특히 자신이 중심이 되어 평정을 되찾았다고 해도 거기에 너무 몰두해서도 안 되며 늘 다음 단계를 계획하고, 너무 많은 계획을 세우지 말라는 실천적 조언도 담겨 있다. 마지막으로 엄지손가락의 리추얼에서는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시도하고 행동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환기하면서 계획한 것을 실행에 옮기는 효과적인 방법들을 제시한다.
책의 입체적 구성
저자가 직접 그린 컬러 일러스트들은 저자의 메시지를 코믹하면서도 매우 함축성 있게 전달한다. 또한 실용적인 팁이나 구체적인 정보를 별도의 박스에 배치하여 편리하게 참고할 수 있게 했으며, 주제와 관련하여 가슴에 와 닿는 명언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용의 성격에 따라 서로 다르게 사용한 다양한 색채는 본문의 구성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하여 책 읽는 재미를 한층 더 높였다.
밥그릇을 둘러싼 세대갈등의 현주소, 그 원인은 무엇인가!
빌리지도 않은 빚더미를 떠안은 2030 vs 은퇴를 앞두고도 일터로 내몰리는 5060
지금 고령화 추세는 거스를 수 없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노년층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데 반해, 젊은 세대들은 급속도로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이로 인한 세대 간 불균형은 우리 삶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야말로 세대와 세대가 서로 싸우는 인류 역사상 가장 잔혹한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세대갈등이 단순히 정치적인 이념이나 가치관의 충돌로 인해 생기는 것일까?
『지상 최대의 경제 사기극, 세대전쟁』(박종훈 지음, 21세기북스 펴냄)에서 저자는 세대갈등의 원인이 바로 경제위기에 있다고 진단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세대전쟁의 서막을 알리는 중요한 경고였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 일본이 겪은 경제위기의 본질은 바로 생산가능인구 감소에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는 눈앞의 급한 불만을 끄기 위해 경기 부양책으로 사람들을 현혹시켰다. 투기를 벌이다 입은 손실은 세금으로 메우고, 현 세대가 떠안아야 할 빚더미 청구서는 고스란히 젊은 세대에게 미뤘던 것이다. 그 결과 국민연금, 부동산, 세금, 복지, 일자리 등 삶과 직결된 모든 경제 문제에 세대 간 격차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더 큰 문제는 유럽의 세대전쟁이 부자 부모와 가난한 청년의 대결이라면, 한국의 세대전쟁은 가난한 부모와 더 가난한 청년 사이의 대결이라는 점이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세대전쟁은 그 해법을 찾기가 더욱 어렵다.
세대를 가르고 빚 폭탄을 돌리는 잔혹한 경제학의 비밀
추락하는 집값, 흔들리는 국민연금, 불공정한 세금, 늘어나는 복지 부담, 전리품이 된 일자리…
KBS 경제전문기자이자 경제학박사인 저자는, 수많은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곳곳을 뛰어다니며 세계 경제의 거대한 변화를 소개한다. 1부에서는 살기 어려운 모국을 떠나 해외로 탈출하는 스페인 청년들, 글로벌 금융위기의 희생양이 된 미국의 청년들, 결혼도 섹스도 포기하며 꿈과 희망을 잃어버린 일본의 ‘사토리 세대’, 세대갈등을 악용하여 이탈리아 경제를 무너뜨린 베를루스코니 총리 등 각국의 사례를 살펴본다. 2부에서는 저출산 고령화 현상을 보고도 이렇다 할 대안을 내놓지 못하는 한국의 현 상황을 분석한다.
집값을 끌어올리기 위해 빚내서 집을 사라고 강요하는 부동산 정책의 실상, 세대갈등을 부추기는 국민연금, 청년들을 압박하는 세제개편, 정년연장과 청년실업 등 세대전쟁의 주범이 된 경제 문제들을 낱낱이 파헤친다. 마지막 3부에서는 스웨덴, 핀란드, 독일 등 세대 간 협력과 화합을 국가의 성장동력으로 만드는 데 성공한 나라들의 비결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정부와 개인 차원에서 세대전쟁을 막을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한다. 이 책은 세대갈등 이면에 숨어 있는 경제 문제를 날카롭게 통찰하고 정부 차원에서의 해결책은 물론 우리 각자가 노력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또한 현장감 있는 시선으로 바라본 다른 나라들의 사례는 읽는 재미를 더한다.
당신의 노후를 위협하는 세대전쟁 시나리오
자산가격 추락, 내수시장 축소, 주가 하락, 부동산 붕괴… 젊은 세대의 인구감소가 불러오는 것들
세대전쟁은 한국의 미래를 집어삼킬 수도 있을 만큼 위험한 문제다. 그렇다면 한국의 세대전쟁 시나리오는 어떻게 펼쳐질까? 청년층의 인구와 소득 감소는 우리 노후의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결정적인 요소다. 청년층의 소득 감소는 내수시장의 축소로 이어지고, 이는 기업 투자와 산업경쟁력, 경제 전체의 성장력을 악화시킨다. 또한 돈이 없는 젊은 세대의 저축률이 하락함에 따라, 채권 시장은 국민연금기금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그럴수록 채권 시장은 외국계 거대 투자자들의 먹잇감이 될 것이다.
또 다른 세대전쟁의 여파는 젊은 세대의 ‘출산 파업’이다. 아이를 낳고 키우는 비용에 짓눌린 젊은 세대가 결혼과 출산을 포기한다면, 기성세대의 노후복지를 지탱해줄 젊은 세대 자체가 줄어들어 재원 확보조차 어려워진다. 가장 큰 문제는 베이비부머들이 아직도 의지하고 있는 부동산 가격의 전망도 어둡다는 점이다. 집을 팔아 은퇴자금을 만들려는 고령층보다 집을 새로 사려는 청년층의 수가 턱없이 부족하고, 소득이 좀처럼 늘지 않는 젊은 세대들은 아무리 돈을 모아도 주택 구입자금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청년의 가치를 깨닫는 나라만이 살아남는다
노인을 위한 복지는 ‘투자’이고, 청년을 위한 복지는 ‘비용’인가?
저자는 세대갈등이 불러일으킬 악순환을 막기 위해 4가지 대안을 제시한다. 먼저 젊은 세대의 주거안정을 위해 부동산 정책의 개혁이 필요하다. 둘째는 과도한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이 시급하다. 경제 도약 단계가 끝나 이미 성숙 단계로 접어든 경제에서는 무상보육을 대체할 만한 효율적인 투자는 사실상 없다. 셋째는 청년들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창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비정규직 일자리, 대규모 청년 인턴 등 임시직 일자리만 만들어 놓고 ‘고용 대박’이라고 외치는 것만으로는 청년 실업문제를 절대 해결할 수 없다. 마지막으로 세대 간 형평성을 확보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청년 복지정책이 필요하다.
노년층을 위한 복지정책은 분명 중요하지만 그 복지수준은 청년복지의 수준에 맞춰 진행되어야 한다. 이와 함께 ‘증세 없는 복지’라는 비현실적인 구호는 던져버리고, 한정된 재원 하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가 무엇인지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문제는 이 세대전쟁을 넘어설 수 있는 시간이 5년도 채 남지 않았다는 점이다. 2010년대 후반이 되면 고령화가 더욱 진전되어 우리는 일본이 겪었던 장기불황보다 더욱 심각한 위기에 빠질지도 모른다. 지금 당장 세대전쟁이라는 이름의 경제 사기극을 끝내고 기성세대와 청년들이 함께 손을 맞잡고 미래로 나갈 것인지, 아니면 가라앉는 배 위에서 서로 뺏고 뺏기는 처절한 전쟁을 계속하다 모두 함께 몰락할 것인지는 바로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 추천의 글
고령화 사회, 쇠락해진 기성세대를 떠받치기 위해 청년들이 부담해야 하는 기회비용은 무겁고 또 무겁다. 빼앗긴 기회에 대한 거침없는 비판, 그 기회비용은 두려운 수준이지만 해답 역시 청년들에게 있다.
- 시골의사 박경철
이 책은 우리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대로 짚어주는 놀라운 수작이다. 세대갈등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부동산, 세금, 국민연금, 일자리 등 우리 삶과 직결된 모든 문제는 잘못된 경제구조를 해소하지 않으면 절대로 나아질 수 없다. 세대를 막론하고 불안한 미래에 한숨짓는 이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 소장
● 저자 소개
박종훈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경제학부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후버 연구소에서 객원연구원으로 지냈다. 한국은행에 입행했다가 1998년 KBS에 입사하여 대표적인 경제전문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 설립과 함께 긴박하게 진행됐던 외환위기 극복과정을 취재했으며, 그 뒤 9. 11테러를 뉴욕 현장에서 직접 취재했고, 2002년 신용카드 버블 붕괴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굵직한 경제 이슈들을 담당해왔다.
이러한 다양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경제, 금융 관련 탐사보도와 기획보도를 통해 2007년 제34회 한국방송대상 ‘올해의 보도기자상’을 수상했으며, 그 외에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한국기자협회 등에서 다수 수상한 바 있다. 저서로는 『2015년, 빚더미가 몰려온다』가 있다.
세계적인 수학자 김민형 교수가 아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은 세상의 모든 질문들
우주와 삶에 관한 답을 찾는 여행
옥스퍼드대학교 수학과 정교수,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초빙 석좌교수, 세계적인 수학 석학이자 아들에게는 더없이 자상한 아버지 김민형 교수가 가족과 떨어져 영국과 독일에 머물렀던 어느 해 여름 동안 아들에게 쓴 편지를 모은 책 《아빠의 수학여행》이 출간되었다(은행나무 刊). 낯선 곳에서 얻는 기쁨과 놀라움을 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 그리고 무엇보다 아들이 보고 싶은 마음으로 쓰기 시작한 편지에는 쉽고 재밌는 수학 이야기와 함께 평소 아들과 주고받았던 철학, 음악, 미술, 문학에 대한 다양한 질문과 생각들이 따뜻한 문체와 명료한 사유를 바탕으로 펼쳐진다.
“우주와 플라톤의 세계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시인들은 왜 어둠과 슬픔에 대해 노래할까”
“너와 나는 왜 다를까”
사람이 우주와 삶에 대해 품는 무수한 질문이 있다.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질문의 답을 찾는 과정을 통해 우주의 비밀을 구하고 ‘플라톤’으로 상징되는 수학과 철학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으며 그림과 시의 소재를 얻었다. 질문하는 힘은 인간의 역사를 풍부하게 하고 이끌어왔을 뿐 아니라 개인의 역량도 발전시킨다. 저자는 이 시대의 대표 인문학자인 아버지 김우창 교수로부터 머릿속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질문들을 좇아 학업의 길을 걸으라는 가르침을 받았다고 한다. 지금 당장은 답을 얻긴 어려워도, 질문을 거듭하여 좋은 질문으로 탁마해낼 때, 오히려 답보다 질문이 바른길로 안내해준다는 것이다.
부모와 아이가 소통하는 방법, 편지 쓰기
그렇다면 좋을 질문을 탁마하는 가장 훌륭한 방법은 무엇일까. 저자는 소크라테스를 인용한다.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소크라테스의 대화법 때문에 상대방은 아주 곤란해했지만 대화가 끝날 즈음에는 결국 답을 구하는 자의 머릿속 문제의 본질이 확실해졌다면서, 이것이 철학의 특성이라고 일러준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가 아들에게 쓴 이 편지는 ‘소크라테스의 질문’처럼 사유를 확장시키는 ‘대화’라고 할 수 있다.
편지를 통한 대화법은 저자 본인도 부친에게 영향받은 것이다. 저자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을 당시, 아버지로부터 안부와 함께 문학과 철학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잔뜩 적힌 편지를 받았다고 한다. 편지 쓰기는 3대에 걸쳐 대물림된 자녀 교육법이자 부모와 자녀가 소통하는 방식 중 하나였던 것이다.
또한 저자가 에필로그에서 밝히듯이 “나 자신을 위해 쓴 글”이기도 하다. 아이와 떨어져 있는 동안 쓴 이 편지들을 통해 치유의 효과를 경험했다며, 부모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으로도 ‘편지 쓰기’를 추천한다.
지혜로운 부모가 되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
내가 권장하고 싶은 것이 하나 있기는 하다. 바로 편지 쓰는 일이다. 이메일이라도 괜찮다. 종이에 쓸 필요는 없지만 공들여서 쓰는 습관은 중요하다. 어차피 허비하기 쉬운 저녁 시간에 글짓기 연습을 하게 될뿐더러 가련한 마음을 건설적으로 위로하는 데는 이만한 방법이 따로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 책을 어설픈 아빠 조교의 시범으로 생각해도 좋을 것 같다.
- 저자의 말 중에서
이 책은 수학자 아버지와 아들의 대화의 기록인 동시에 저자의 진솔한 마음이 담긴 에세이인 것이다. 그렇다면 저자는 아들에게 어떤 내용의 편지를 썼을까? 수학 연구를 위해 유럽으로 여행을 떠난 그는 유럽에서 머물며 그날 겪었던 일들, 만난 사람들, 보고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 편지를 써서 미국에 있는 아들에게 우편으로 부쳤다. 인간 지식의 역사가 요동치며 발전했던 곳 유럽, 그 현장에서 느낀 문명과 지적 성취의 향기를 전하고 싶었던 것이다.
오랜 여행을 통해 질문의 답을 찾아온 아버지가 아들에게 편지를 보낸다.
더 좋은 질문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자신만의 답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예를 들어, 어느 날의 편지에는 케임브리지에서 공부하는 동안에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뉴턴의 이름을 딴 ‘뉴턴 수학연구소’에서 잠시 연구하게 되었다며 뉴턴이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소개한다. 또 어느 날에는 런던으로 떠난 여행에서 그리니치 천문대를 방문했다며, 사람들이 왜 정확한 천문도를 갖고 싶어 했는지, 그리니치 박물관에 소장된 파도에 영향받지 않는 해상 시계를 어떻게 발명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독일 본의 ‘막스 플랑크 수학연구소’ 연구실에서는 양자역학의 시초 아이디어를 만들어낸 사람인 막스 플랑크로 시작하여 오늘날의 물리 이야기로 뻗어 나간다. 물론 지루한 교양서처럼 물리 이야기를 장황하게 풀어내지는 않는다. 사물의 근본적인 본질이 무엇인지 생각하니 결국 너와 꽃 한 송이와 돌멩이는 결국 같은 물질로 이뤄져 있는 것이 아닐까 하고 묻고, 애초에 ‘모든 것은 하나다’라고 설파했던 그리스의 철학자를 불러들인다. 물리학으로 시작했던 이야기가 철학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먼지 입자들이 다시 합쳐져서 더 많은 별과 행성을 만들어내고, 그렇게 만들어진 어떤 행성에서 생물체가 자라고 죽고 번식하고 진화하다가 그 생물체 중 일부가 별들을 오래도록 바라보면서 저 별들은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궁금해하면서 '철학'을 하는지 말이야.
- 본문 146쪽
세상에 질문하고 답을 구하는 방법
단순한 호기심으로부터도 지적인 탐구가 이어진다. 가령 어느 날의 편지는 이렇게 시작한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커피를 한 잔 마셨더니 잠을 못 이뤄 너에게 편지를 쓴다. 그런데 커피를 마시면 왜 잠이 오지 않을까?’ 간단하고 자연스러운 질문에서 시작한 이야기는 아직 전부 밝혀내지 못한 화학물질의 신비에 대한 호기심을 돋우게 한다. 이처럼 지식에 흥미를 갖도록 하는 방법은, 저자 자신이나 유럽에서 만난 많은 수학자가 ‘생각의 지도를 그리는 법’과 다르지 않다. 끊임없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던지는 가운데 다른 지적 영역의 아이디어들이 흘러들어 생각의 우물을 긷게 된다는 것이다.
수학자들은 플라톤의 세계 속으로 더 깊이 계속 파고들어 가다가, 그 세계가 어떻게 생겼는지, 다른 부분과는 어떻게 연결되는지, 어디에 대륙과 바다, 섬, 흥미진진한 동굴 따위가 있는지를 점점 더 밝혀내게 돼. 그런 한편, 물리적 세계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들도 사고가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온갖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플라톤의 세계에 관해 점점 더 깊이 생각하게 되지. 플라톤의 세계에서 온 대상들이 계속해서 일상 세계로 흘러들어오고, 특정한 물리적 현실과 맞물리는 거야. 생각의 역사에서는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난단다.
- 본문 171쪽
수학자 아버지가 쓴 글은 흔히 생각하는 수학, 과학 위주의 딱딱한 이야기일까? 저자의 편지에는 인문학적, 문학적 감성 또한 넘친다. 이 책에는 워즈워스, 하이네, 바이런, 블레이크 등 낭만주의 시인들의 시가 많이 인용되어 있다. 시를 읊고 시 한 구절, 한 구절의 아름다움에 대해 찬탄하기도 하고 시인이 무엇을 상상했을지 따라가 보기도 한다. 그러다보면 낭만주의 시인들이 이상으로 삼았던 서양 학문의 위대한 원천인 그리스로마 이야기까지 가닿게 된다.
전방위적으로 펼쳐지는 지적 영역에 대한 이야기는 재미를 안겨주는 동시에 학문의 영역 어느 쪽으로도 호기심을 가질 수 있게 친절하게 안내하는 것이다. 친절한 배려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편지에는 단순히 텍스트만 적힌 것이 아니다. 저자는 머물렀던 곳에서 산 사진이나 그림엽서, 편지에서 소개한 그림이나 인물의 사진을 첨부해서 보냈다. 시각적인 자료가 질문을 만드는 과정을 구체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저자의 의견에 따라 이 책 또한 편집하는 과정에서 사진 자료들을 여러 장 선정하여 글과 함께 배치했다.
수학자 아버지가 들려주는 한 편의 ‘오디세이아’
세계 이곳저곳을 여행하는 것은 인류 전체의 역사를 이해하는 것이다. 저자는 어릴 적 아버지가 선물한 《서양의 부흥 - 인류 공동체의 역사》라는 책을 나이가 들어 세계 여러 곳을 여행하고 나서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며, 각 나라가 그 자체 하나로만 굴러간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다양하게 갈라진 역사를 유기적인 맥락에서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저자에게 있어 각 나라의 역사를 파편적으로 보지 않는 것은 중요한 문제의식인데, 이는 한국인 아버지를 두었지만 미국에서 나고 자란 아들이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도움을 주려는 배려로 읽힌다. 이에 더불어 ‘다르다’는 것에 대해서도 “모두가 베토벤 같은 음악만 쓴다면 라파엘처럼 그리는 사람도 한 명도 없을 테고 아르키메데스처럼 재미있는 도구를 만드는 사람도 안 나타날 것”이라며 다양성이 얼마나 세상을 풍요롭게 하는지 일깨워주려고 한다. 서로 다른 모습과 생각들을 지닌 사람들이 더욱 섞여 살게 될, 앞으로의 세상이 귀 기울여야 할 어느 지혜로운 아버지의 메시지라고 말할 수 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세계 이곳저곳을 공부하며 두루 여행하는 ‘수학여행’ 중인 저자는 아들이 더 자라 함께 여행할 날을 꿈꾼다.
우리는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옮겨가면서, 서로를 전혀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은 때조차, 결국에는 같은 걸 찾고 있는 온갖 영혼들을 만난단다. 우리는 만나고, 기회가 주어지면 얘기하고, 서로 악수하고 아주 얇은 선이나마 한 번에 하나씩 연결점을 만들어 가. 그리고 마침내 그 점들이 우리가 자주 이야기하는 하나의 세계라는 완성작을 만들어내는 거지.
- 본문 262~263쪽
저자는 집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마지막 편지를 썼다. 이 정성스러운 편지는 클로드 로랭이 그린 <오디세우스의 귀환>이라는 제목의 그림을 덧붙이며 끝난다. 트로이 전쟁에 참전했던 오디세우스의 여행과 귀향 이야기를 담아낸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의 결말을 그린 그림이다. ‘삶’이라는 진정한 여행은 쉽게 끝나지 않겠지만, “이 편지는 네 손에 직접 건네줄게”라고 말하며 아들을 곧 만난다는 기쁨을 감추지 않았던 저자의 마음은 고된 모험 끝에 고향으로 귀환하는 오디세우스와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오디세우스의 모험은 끝났어도 《오디세이아》가 인류에게 남았던 것처럼, 이 한 권의 책은 저자의 개인적인 기록을 넘어서,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찾는 부모와 10대가 된 자녀들, 혹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제대로 ‘질문’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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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옥스퍼드대학교 수학과 교수이자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초빙 석좌교수. 전공은 수학의 고전 분야인 ‘정수론’이다. 중학교 1학년 때 학교를 그만두고 검정고시로 서울대 수학과에 입학했다. 서울대 개교 이후 처음으로 조기 졸업하여 당시 화제가 되었다. 예일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매사추세츠공과대, 퍼듀대 등을 거친 뒤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교수를 역임했고, 2010년에는 포항공대 연산 석좌교수로 추대되기도 했다.
2011년에 한국인 수학자로서는 처음으로 옥스퍼드대 정교수로 임용되었으며, 2012년에는 호암과학상을 수상했다. 수학과 대중 간의 소통의 장으로서 수학 재단 설립을 꿈꾸며, 포항공대 박형주 교수와 함께 수학 대중화를 위한 ‘수학콘서트 K.A.O.S’의 메인마스터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소수공상》이 있다.
현재 영국에서 아내와 두 아들과 함께 지내면서, 영국과 한국을 오가며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새로운 희망 · 제국의 역습 · 제다이의 귀환
레고 세상으로 들어온 스타워즈 클래식 시리즈
세계적인 완구 업체 ‘레고 그룹’은 단순한 장난감 회사가 아니다. 전 세계 완구 업계가 불황에 떨고 있을 때에도 거침없는 성장을 거듭한 그들의 뒤에는 스스로를 레고 빌더라고 지칭하는 수많은 팬들이 있다. 세계 도처에 존재하는 레고 빌더들은 회사에서 출시하는 기성품을 수동적으로 즐기는 데에 만족하지 않는다. 그들은 레고 브릭(Brick)이 지닌 무한한 확장성 ? 재현성 ? 호환성을 활용해 창의적이고 개성 넘치는 작품을 만들며, 다른 이들과 더불어 새로운 아이디어와 조립법을 공유하는 데에도 적극적이다. 이는 많은 빌더들이 누구라도 레고에 쉽게 접근하고 즐기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독일에서 최고의 레고 빌더로 손꼽히는 요아힘 클랑도 이 같은 생각을 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는 자신이 가진 조립 노하우와 아이디어를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눌 적절한 방법을 늘 찾고 있었다. 그러다 요아힘의 눈에 들어온 것은 바로 머나먼 우주를 배경으로 악의 무리를 물리치는 영웅들의 서사시인 ‘스타워즈’ 시리즈였다.
아주 오래전, 스타워즈를 레고 모형으로 만들겠다는 누군가의 말을 듣고 레고 조립을 시작한 요아힘이었기에 이보다 더 자신에게 어울리는 소재는 찾을 수 없었다. 즉시 그는 올리버 알브레히트, 루츠 울만, 팀 비숍 등 여러 레고 포럼과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최고라고 인정받는 레고 빌더들을 모아 조립팀을 구성했다. 그리고 스타워즈 클래식 시리즈로 불리는 ‘새로운 희망’ ‘제국의 역습’ ‘제다이의 귀환’ 등의 영화에서 레고 조립 기법과 아이디어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 ? 비행기체 ? 로봇 등을 선별해 조립 작업에 착수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요아힘의 조립팀은 전혀 새로운 기법과 아이디어로 스타워즈 영화 속의 인상 깊은 장면들을 완벽하게 레고로 재현하는 데에 성공했다.
148단계에 이르는 최고 수준의 인스트럭션
부품 번호와 수량을 한눈에 정리한 일람표 수록
요아힘과 그의 친구들은 레고를 처음 접하는 이들을 위해, 그리고 핵심 기법과 중요 사항을 빌더들에게 다시금 상기시키기 위해 레고 조립에 가장 기본이 되는 사전 지식부터 차근차근 설명한다. 브릭 ? 플레이트 ? 타일로 구성되는 기본 부품의 종류에서부터 브릭의 색상과 빌더들이 사용하는 약어에 대해 살펴보고, 스노트(SNOT) 같은 필수 조립 기법을 단계별로 알아본다. 요아힘은 세심하게도 스노트 조립에 어떤 부품들이 필요한지를 알아보는 동시에 특정 부품 없이도 똑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조립법도 함께 알아본다.
레고 기본 지식을 점검한 다음 저자들은 본격적으로 레고로 재탄생한 우주 공간을 탐험한다. 그들은 영화 개봉 순서에 맞게 ‘새로운 희망’ ‘제국의 역습’ ‘제다이의 귀환’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로봇, 비행기체를 차례대로 소개한다. 저자들은 레고로 구현한 모형과 영화 속 장면 사이에서 굉장한 유사성이 느껴지도록 특별히 노력했는데, 이를 위해 자신들이 만든 모형에 믿기지 않을 정도의 디테일을 부여했다. 덕분에 책에서 소개하는 조립 순서 안내도, 즉 인스트럭션도 매우 세세하고 친절한 설명을 담고 있다. 모형 하나를 만드는 데 필요한 단계가 모형별로 수십에서 최대 148단계에 이를 정도이다.
레고 조립에 나서려는 빌더들의 앞을 가로막는 가장 큰 난관은 부품 수급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오랜 경력의 빌더가 아니라면 보통은 자신이 만들려는 작품에 어떤 부품이 얼마만큼 들어가는지 가늠조차 하기가 쉽지 않다. 부품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레고 조립의 첫발을 내딛는 게 불가능할 정도이다. 하지만 《레고 스페이스 빅북》은 각 인스트럭션의 끝에 해당 작품을 조립하는 데에 소요된 부품들을 상세히 보여준다. 레고 제작에 필요한 모든 부품을 색상과 명칭별로 분류해서 도해로 정리했으며, 이에 그치지 않고 브릭 구입과 선별에 도움이 되도록 개별 부품 번호와 수량 등을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는 일람표를 수록했다.
브릭으로 쌓아올린 경이로운 또 하나의 우주
무한한 상상력으로 열어보는 레고 세상
레고를 조립하는 도중에 독자들은 다양한 고비를 만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를 대비해 저자들은 적절한 팁(Tip)을 책 구석구석에 배치해놓았다. 이 덕분에 초보 빌더라도 일견 복잡해 보이는 레고 조립을 포기하지 않고 도전을 이어갈 수 있다. 적재적소에 배치된 팁 상자 안에는 저자들이 수년간 쌓은 노하우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요아힘은 독자들이 새로운 조립법과 노하우를 습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상 못한 영감과 아이디어를 스스로 발견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래서인지 그는 독자들에게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만 고집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요아힘은 책이 알려주는 색상의 부품이 아닌 다른 색깔의 부품을 사용해도 괜찮다고 말하며, 늘 새로운 조립 방법을 궁리하고 다양한 모형들을 꾸준히 만들어보라고 독자들을 격려한다. 그는 레고의 진정한 재미와 매력이 개성적인 상상력과 생각으로 자신만의 레고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에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요아힘을 비롯한 저자들은 《레고 스페이스 빅북》이 ‘레고’라는 경이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게 해주는 훌륭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 저자 소개 >>
요아힘 클랑 Joachim Klang
자신의 인생 중 3분의 1 이상은 레고가 차지하고 있을 거라고 말하는 레고 마니아. 아주 오래전 스타워즈를 레고 모형으로 만들겠다는 누군가의 말에 자극받아 레고 조립을 시작했다. 손수 만든 AT-AT 워커가 독일의 유명 레고 포럼 사이트 1000steine.de에서 ‘최고의 작품’으로 선정될 정도로 그는 자타공인 유럽 제일의 빌더다. 레고 사이트 Joerilla.de를 운영 중이며 대표 저서로 《The Big Unofficial Lego Builder's Book : Build Your Own City》가 있다.
올리버 알브레히트 Oliver Albrecht
유럽에서 대형 레고 작품을 잘 만들기로 유명한 레고 빌더다. 처음 그의 명성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도 대형 기중기인 Gottwald AK 850을 2미터가 넘는 높이의 레고로 재현해 마니아들을 놀라게 했기 때문이다. 여러 레고 포럼과 커뮤니티에 자신의 인스트럭션을 거리낌 없이 제공하는 그는 많은 이들이 레고를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요아힘 클랑과 함께 《The Big Unofficial Lego Builder's Book : Build Your Own City》를 집필했다.
루츠 울만 Lutz Uhlmann
누구보다 레고를 사랑하는 열혈 마니아로 독일에서 IT 전문가로 일하고 있다. 이번 집필 작업에서는 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레고 인스트럭션을 담당했다. 그는 책에서 제시한 조립 과정 중에 혹시 낭비되는 부품이 없는지를 점검했고, 이 덕분에 상당한 부품을 절약할 수 있었다.
팀 비숍 Tim Bischof
요아힘이 이끄는 레고 조립팀에 마지막으로 합류한 팀의 막내다. 책의 말미에 소개된 메카는 온전히 그만의 작품으로 굉장히 복잡한 구조와 섬세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고난도의 작품이다. 최고 수준의 레고 조립에 도전하려는 빌더들은 이 작품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을 수 있다.
세기를 넘어 삶의 진리를 전하는
칼릴 지브란의 이야기
인생은 불확실성의 연속이다. 지금 내딛는 발 앞에, 단단한 땅이 있을지 수렁이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는 미래를 ‘예언’해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우리가 인생의 길을 걸을 때, 옆에서 등불을 들고 함께 걸어주는 책이다.
?예언자?는 1923년 출간된 이래 800만 부가 넘게 팔리고 제2의 성서라 불리면서 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널리 읽히고 있다. 그 이유는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할 만한 보편적인 주제에 대하여 깊이 있는 통찰을 전하기 때문일 것이다. '사랑, 결혼, 선과 악, 일, 자유…….'
책 속의 올팔레즈 사람들이 예언자인 알무스타파에게 던지는 질문은 지금 우리가 끌어안고 있는 의문들과 다르지 않다. 이에 대한 알무스타파의 대답은 지금 우리에게, 흔들리지 않는 길을 제시한다. 그리고 긴 시간 동안 이어진 인간의 고민에 대한 ‘예언자’의 대답은 우리 앞의 수렁을 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마음을 울리는 언어와 그림으로 다시 보는 <<예언자>>
칼릴 지브란은 20년의 노력 끝에 이 책을 출간했다. 그런 만큼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쌓인 인생과 사유의 깊이가 고스란히 드러나, 읽을 때마다 다른 감동을 전한다. 새로 출간된 ?예언자?를 번역한 역자는 20대, 30대, 40대에 걸쳐 이 책을 읽으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바르게 나아갈 수 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그는 20여 년에 걸쳐 읽으면서 느낀 ?예언자?의 참뜻을 책에 옮겼다. 그리고 읽을 때마다 느꼈던 서로 다른 감동을 이 책을 통해 전하고자 했다.
사십대 중반에 다시 만난 《예언자》의 감동은 20년 전의 그것과 또 달랐습니다. 살아온 세월의 고뇌와 물음이 칼릴 지브란을 다시 만나게 했고 그가 본 세계를 함께 바라보며 가늠할 수 있게 되었나 봅니다. 칼릴 지브란이 《예언자》를 20년 넘게 썼고, ‘이 작은 책을 위해 평생을 보냈다.’고 말했듯이 나도 그러하였습니다.
‘그는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것일까?’ ‘그가 본 것은 무엇일까?’ 그렇게 조금씩 아껴가며 곱씹고 곱씹어 가슴으로 오고 몸으로 다가올 때까지, 삶의 보화를 캐내듯이 머물러 있어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가 오늘 나의 삶 가운데 다시 살아날 때까지 그를 만나는 시간이 참 행복했습니다.
- 역자 서문 중
각 주제마다 삽입된 그림은 지브란의 글귀를 보다 현대적인 감각으로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의미 있는 글과 함께 감성적인 그림을 함께 보는 것은 ?예언자?를 읽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 책은 산문시이다. 보편적이지만 쉽게 결론을 내리기 어려운 진리에 대한 해답이 아름다운 시 속에 녹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마음을 울리는 구절이 많고, 그 언어들이 마음속에 더 깊게 새겨진다. 그 글들을 읽어가다 보면, 풀리지 않던 인생의 의문들이 자연스럽게 풀어질 것이다.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서로를 사랑으로 속박하지는 말라.
그보다는 그대들 영혼의 기슭 사이에 바다가 흐르게 하여라.
서로의 잔을 채우되 한쪽의 잔만을 마시지는 말라.
빵도 서로와 나누되 한쪽의 빵만을 먹지는 말라.
같은 곡을 연주하면서도 각기 다른 소리를 내는 현악기의 줄들처럼
함께 즐거이 춤추고 노래하되 각자 홀로 있는 시간을 잊지 말라.
그대들의 마음을 주라.
그러나 상대가 허락하지 않으면 내버려 두라.
오로지 운명만이 그대들의 마음을 담을 수 있으리라.
_결혼에 대하여
그대들이 일을 할 때 그대들은 대지의 가장 깊은 꿈의 일부가 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그 꿈은 처음 있었을 때부터 그대들의 몫으로 주어진 것이라.
그리고 그대들은 일을 계속하는 동안 삶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으니
일을 통해 삶을 사랑하는 것이 삶의 가장 깊은 비밀과 친숙해지는 것이리라.
그러나 만일 그대들이 괴로워서 세상에 태어남을 고통이라 부르고
생계를 위해 일하는 것을 이마에 새겨진 저주라 한다면,
나는 그대들 이마의 땀방울만이 그곳에 새겨진 저주를 씻어줄 거라고 대답하리라.
_일에 대하여
그러나 아름다움은 욕구가 아니라 황홀한 기쁨이리라.
아름다움은 목마름에 타는 입술이나 구걸하려 내민 손이 아니라
오히려 불타는 가슴이고 매혹케 하는 영혼이다.
아름다움은 그대들이 보았던 모습이나 들었던 노래가 아니라
눈을 감아도 보이는 모습이며 귀를 막아도 들리는 노래이다.
아름다움은 주름진 나무껍질 안의 수액이나 사람의 팔에 붙은 쓸모없는 날개가 아니라
영원히 꽃 피는 정원이고 항상 날아다니는 천사들이라.
_아름다움에 대하여
‘야뇨증 빨리 낫고 싶어요’(서정콘텐츠그룹 출간)의 저자 이규봉 원장(경희 청정한의원)은 야뇨증이 자녀를 키우면서 한번 쯤 겪을 수 있는 사례라고 지적한다.
이규봉 저자는 야뇨증 아이의 가정을 상담하면서 3번 놀란다고 한다. 먼저 야뇨증이 아이와 부모의 불안증을 유발하는 등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또한 야뇨증을 제대로 접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보가 부족하다는 것. 이외에도 치아 교정이나 성장 치료에는 만만치 않은 비용을 지불하지만 부모들은 야뇨증에 대해 매우 무관심하다.
야뇨증은 밤에 잘 때 소변을 보는 증상이다. 이 저자는 야뇨증의 원인이 뇌와 방광의 대화채널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생기는 증상이라는 것. 이 저자는 이 책에서 야뇨증을 뇌과학과 방광생리학, 한의학의 관점에서 접근해 환자의 병리를 관찰, 치료한 다수의 경험을 언급했다.
또한 이 책은 다양한 야뇨증 환자 사례들은 야뇨증으로 남모르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가정에서 야뇨증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방법론이 제시돼 야뇨증 관련한 가정에서의 처방을 안내한다.
이 책은 야뇨증으로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그 해결의 실마리를 확실히 제공해 준다.
서정콘텐츠그룹 출간/ 이규봉 지음
저자 상담문의 : 031-715-4567
이메일 : ecleanclinic@naver.com
“그날 새벽, 일본이 독도를 점령했다”
현직 변호사가 쓴 본격 재판소설 《독도반환 청구소송》은 일본이 독도를 기습 침탈한 가상의 상황을 모티브로 시작되는 이야기다. 그간 독도의 주권을 놓고 정치적 사회적 공방만 가열되던 와중에, 한국은 침탈이란 기습적 사건을 겪은 후 본격적으로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함으로써 이 오래된 역사적 공방을 객관적으로 심판받아 마무리 짓고자 한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 양측 모두 만만치 않은 논리와 역사적 증거자료들로 무장한 채 서면과 변론을 통한 치열한 법정싸움은 그칠 줄을 모른다. 저자는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한국인으로서의 주관은 철저히 배제한 채, 최대한의 객관성을 유지하며 양측의 입장을 파헤치고자 이 소설을 집필하였다. 때문에 이 책은 애국심이라는 주제보다는, 재판이란 방식을 통해 독도문제의 진실을 들여다보는 것에 더 큰 무게를 두고 있다.
“독도는 진정 누구의 땅인가?”
다케시마 밀약, 러스크 서한, 태정관지령……
우리가 몰랐던, 독도를 둘러싼 충격적 비밀들
2015년 어느 새벽, 한반도가 잠시 안보적으로 혼란한 틈을 타 일본이 기습적으로 독도를 침탈한다. 북한과의 국지적 총격전이 발발하던 당시 정세 속에서, 이웃나라 일본과 쉽사리 무력으로 싸울 수 없었던 한국은 결국 국제사법재판소에 이 사건을 제소하기에 이른다. 양국은 각국을 대표할 만한 최고의 소송팀을 만들어 본격적으로 국제재판이란 제2의 전쟁을 시작한다. 독도와 관련하여 내보일 수 있는 최대치의 정치적, 사회적, 역사적 사실과 증거자료 등을 총망라하여 상대편을 꼼짝 못하게 하는 논리와 팩트들이 소설 전반에 걸쳐 펼쳐진다. 특히 각 부마다 주요 키워드가 되는 문건 혹은 역사용어들이 등장하여 어떤 때는 한국 측이, 어떤 때는 일본 측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되는 시소게임이 반복된다.
이 책은 목차(제1부 ‘침탈’, 제2부 ‘다케시마 밀약’, 제3부 ‘러스크 서한’, 제4부 ‘석도’, 제5부 ‘태정관지령’, 제6부 ‘공도정책’, 제7부 ‘독도실효지배’, 제8부 ‘현장검증’)만 보더라도 알 수 있듯, 각 부별로 주요 쟁점이 되는 사건이나 증거자료를 내세워 소송 과정을 그리고 있다. 소송팀을 이끄는 김명찬 변호사를 필두로, 역사학 교수와 국제법 전공 교수, 그리고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주무관 등 총 네 명으로 구성된 한국 측 소송팀은 각자가 지닌 전문성을 발휘하여 다각도로 총정리된 독도에 대한 모든 것을 파헤친다.
조선시대에 울릉도와 독도를 수호하고자 홀로 일본에 건너가 담판을 짓고 온 안용복 이야기는 한국인이라면 당연히 알고 있어야 할 역사 상식이며, 1952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이 두 나라의 해석에 의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도 소설을 통해 다시금 떠오르는 논란거리이다. 그밖에 1965년에 맺은 ‘다케시마 밀약’에 우리가 알지 못했던 어떤 충격적 조항이 있는지, 한국 측에 힘을 실어주는 조선시대 ‘태정관지령’이 무엇인지, 1951년에 씌여진 ‘러스크서한’을 읽고 일본 측의 근거를 무조건 비난만 할 수 있는지, 역사적으로 동일한 사료와 용어에 대해 어떻게 다른 해석이 가능한지 등등 책 전반에 걸쳐 새로운 증거와 이슈가 계속 터져 나온다.
<한국 김명찬 변호사의 변론>
“이 대화를 통하여 우리는 사건대상(독도)이 주일 미공군의 폭격연습장으로 지정된 경위를 엿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일본이) 사건대상을 폭격연습장으로 빌려주는 형식을 취해두면 추후 영유권을 주장하는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는 얄팍한 계산이었습니다.”
김명찬 변호사는 잠시 좌중을 둘러본 뒤 판사들을 바라보며 발언을 계속한다.
“피고(일본)는 사건대상을 폭격연습장으로 제공하는 일을 하였고, 원고(한국)는 해제시키는 일을 하였습니다. 사건대상이 과연 누구의 영토이겠습니까?”
<일본 이키 유스케 변호사의 변론>
“피고의 요구로 사건대상이 어느 나라 영토인지가 중요한 쟁점으로 부각되었고, 강화조약 6차 초안부터는 사건대상이 피고의 영토로 인식되기 시작하였습니다. 피고의 시정요구는 1951년 강화조약 체결 직전 연합국에 의하여 타당한 것으로 받아들여졌고, 강화조약에는 사건대상이 제외되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은 사건대상이 피고의 영토임을 확인한 연합국의 최종 결정입니다.”
가상의 팩션을 뛰어넘는 최초의 ‘본격 재판소설’
독도, 민족과 감정을 넘어 논리와 이성으로 사건을 해결하라!
이 작품은 오랫동안 변호사로 활동해온 저자가 자신의 전공인 법률 지식과 독도라는 시사적 이슈를 결합하여 쓴 소설이다. 하지만 국내소설에서 익숙하게 봐왔던 김진명 소설류의 역사·정치소설, 혹은 존 그리샴 소설류의 법정스릴러 같은 장르와는 확연히 다르다. 장르 구분을 위해 명명을 하자면 국내 문학계에서 처음 시도되는 ‘본격 재판소설’이라 부를 수 있다.
독도를 둘러싼 한국과 일본의 공방을 허구적 줄거리와 서사에 의존하는 대신에, 변호사인 저자가 제일 잘 표현할 수 있는 방식을 소설에 차용하였다. 두 나라의 주권을 놓고 벌이는 싸움을 국제사법재판소라는 무대로 가져오는 방법이었다. 만약 끝나지 않는 이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국제 심판대에 이 문제를 맡겨본다면 과연 어떠한 과정을 거쳐 어떤 결론에 도달하게 될 것인가? ‘우리 땅 너희 땅’ 왈가왈부하는 것보다는 가상으로 재판을 진행해보면 어떨까? 이러한 기획의도로 시작된 이 작품은 작가가 책 서두에서 언급하고 있듯 ‘때로는 과열된 민족주의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냉철한 이성주의로 접근하는’ 방법이 더 옳은 판단을 하도록 만든다는 절실함 속에 나온 책이다.
팩션 형식의 소설에 익숙했던 우리 독자들에게, 이 책에서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실제 소송형식을 갖춘 서면과 법정 변론 멘트들이 처음에는 낯설고 어색할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상반되는 두 입장을 총체적으로 표출하는 소송방식이야말로 다큐멘터리이자 문학 아니겠느냐는 소신을 소설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새로운 형식을 만들고 도전한다.
소송과 소송 사이에 개연성을 만들어주는 등장인물 간의 대화나 고민의 장면이 담겨 있긴 하지만, 중요한 뼈대가 되는 부분은 양측이 제시하는 증거와 논리가 담긴 ‘서면’과 ‘변론’이다. 상대의 논리를 반박하고 그 반박을 다시 반박하여 엎치락뒤치락하는 절묘한 줄타기가 법정물의 매력이니만큼, 사뭇 딱딱하게 여겨질 만한 소송 형식의 이 소설 또한 한일 양측의 가열된 공방 속에 우위의 고지가 수시로 바뀌면서 흥미진진한 전개를 놓치지 않는다.
저자가 집필하며 일관되게 고수하는 ‘공정성으로 독도 주권을 논하기’ 위해서는 국제심판대라는 제3자 개입의 설정뿐만 아니라, 상대국인 일본에도 충분한 힘을 실어주는 내용과 장치들이 필수이다. 한국 소송팀에 결코 뒤지지 않는 유능한 이키 유스케 변호사의 변론이나 한국 측을 충분히 위협할 만한 역사 자료나 문건의 등장은 독자들을 충분히 고민하게끔 만든다.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는 건가?’
일본과의 마지막 전쟁으로 마침내 독도의 진실이 드러난다!
독도에 대한 정보와 진실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알리고자 소설이라는 장르를 택한 것일 뿐, 이 작품에서 증거로 제시되는 모든 사실들은 99퍼센트 실제 역사와 실존하는 자료들이다. 일본이 독도를 침탈하고, 국제재판의 심판대에 오르고, 소송팀이 꾸려지는 기본 배치만 작품을 위한 가상의 설정일 뿐이다.
주목해야 할 점은, 작품에서 펼쳐지는 재판 진행과정에서 논의되는 주제가 현재부터 시작되어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의 설명으로 그 이유를 알 수 있는데, 영토분쟁에 관한 국제사법재판소의 그간의 판례를 보면 과거보다는 최근의 상황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이라 한다. 그래서인지 소설 초반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임기 말에 독도를 방문한 사건과 이에 격분한 일본인들의 반응을 다루고 있으며, 역대 대한민국 대통령들이 독도 관련 문제를 어떤 자세로 대했는지도 간단히 언급하고 있다.
1965년 양국 모두 독도를 자국의 영토로 인식하자는 조항이 들어 있던 ‘다케시마 밀약’, 일본 식민지하 전후로 불공정하게 이루어진 각종 조약과 사건들, 그리고 울릉도와 독도가 일본 땅이 아님을 공식화한 조선시대의 문건 ‘태정관지령’, 종래는 <삼국사기>와 같은 고려시대 문건까지 증거자료로 제시되어 양측의 불꽃 튀는 공방을 북돋운다.
이키 변호사는 먼 곳을 응시하며 생각에 잠겼다.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는 건가?’ 그는 혼란스러웠다.
위의 내용은 일제치하의 불평등 조약에 대해 설명한 김명찬 변호사의 변론 후, 일본의 이키 변호사가 잠시 의심을 품는 대목이다. 이 작품에서 거의 유일하게 상대 측 변호인이 흔들리는 대목이기도 하다. ‘내가 모르는 무언가……’라는 생각은 저자가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부분이다.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역사의식도 의미 있겠지만, 한번쯤은 내가 아는 진실이 다가 아닐 수도 있다는 의심과, 충분히 우리 역사와 사회적 진실에 대해 제대로 알고자 하는 건강한 궁금증도 분명 필요하기 때문이다.
<< 지은이 강정민 >>
한양대 법대 및 경희대 법과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제4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오랜 기간 변호사로 활동해온 그가, 어느 날 자신의 전공인 법률지식과 시사적 이슈를 결합하여 가상의 재판과정을 그리는 첫 소설 《독도반환 청구소송》을 쓰게 되었다.
그는 상반되는 두 입장을 총체적으로 표출하는 소송방식이야말로 다큐멘터리이자 문학 아니겠느냐는 소신으로 글쓰기에 임했다 한다. 첫 작품 독도 이야기를 세상에 선보인 그는, 이제 그 소신으로 ‘법과 삶’을 다룬 일련의 재판소설을 지속적으로 써나갈 계획이다. 잃어버린 또 하나의 우리 땅인 간도를 반환받고자 재판을 벌이는 《간도반환 청구소송》을 집필 중이며, 재건축 재개발 조합의 현실을 다룬 《매몰비용 청구소송》 이야기도 구상 중이다.
<< 책 소개 >>
홍대, 가로수길, 이태원, 삼청동, 정자동…
it 카페 it 메뉴가 쉽고 간편한 홈메이드 버전으로 재탄생하다!
홍대와 상수동 일대의 예쁘고 독특한 카페, 가로수길과 정자동의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카페 거리, 이국적인 이태원의 브런치 레스토랑, 고즈넉한 삼청동의 찻집에서 인기 있는 메뉴만을 골랐다. 이 책에는 카페 메뉴 하면 빠질 수 없는 각종 커피와 음료, 디저트에서부터 식사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와 브런치 메뉴까지 총 92가지의 맛있는 레시피가 담겨 있다. 카페의 매력에 푹 빠져 이제는 카페 음식 전문가를 자청하는 저자가 엄선한 이 책의 레시피는 쉽고 간단하여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으며, 좀 더 저렴한 비용으로 원조의 맛을 그대로 흉내 낼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 준다. 이 책을 통해 굳이 발품을 팔지 않아도, 비싼 돈 들이지 않아도 집에서 간편하고 우아하게 카페 브런치와 디저트, 음료를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맛있다고 입소문 난 핫 플레이스의 92가지 레시피
‘나 카페 좀 다닌다’ 하는 카페 마니아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 봤을 법한 ‘핫’한 카페 메뉴를 이제는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 보자. 파트 1에서는 카페에서는 빠질 수 없는 달달한 베이킹류, 파트 2에서는 식빵을 이용한 5분 완성 브레드와 토스트, 파트 3에서는 눈과 입으로 즐기는 예쁘고 달콤한 디저트류, 파트 4에서는 가볍지만 든든한 샌드위치류, 파트 5에서는 각종 음료, 차, 커피가 소개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본격적인 레시피 만들기에 앞서 워밍업할 수 있도록 요리에 필요한 재료와 도구 설명을 도입 부분에 실었으며, 집에서도 카페 분위기를 낼 수 있는 테이블 세팅 노하우까지 함께 수록하였다. 여기에 저자가 자주 이용하는 카페 관련 인터넷 쇼핑몰을 알려 주는 센스도 잊지 않았다.
오감이 즐거운 ‘마이 홈 카페’
약속을 잡기 위해 카페 검색하고 메뉴 찾아보는 일은 이제 그만! 사랑하는 사람들을 집으로 초대하여 카페 메뉴로 대접해 보자. 저렴한 재료비와 최소의 도구로 뚝딱뚝딱 정성 들여 만든 카페 레시피로 맛과 감동을 선물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레시피에는 분량, 난이도, 걸리는 시간이 표시되어 있어 몇 명을 초대하더라도 사람 수에 적정한 분량으로 요리할 수 있게 하는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분량 조절이 안 되어 요리에 성공하지 못했거나 요리를 언제부터 준비해야 할지 막막해하는 독자들의 걱정까지 고려한 친절한 요리책이다. 더 이상 손님 초대를 두려워하지 말고 우아한 카페 타임을 즐겨 보자.
<< 지은이 소개 >>
배민경
대학 시절 공부에 지쳐 있을 때 카페 탐방은 유일한 탈출구였다. 이러한 인연으로 저자는 요리를 시작하게 되었고 지금은 삶의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 블로그를 통해 카페향이 묻어나는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있으며, 감성 디저트를 사랑하는 그녀의 집에서는 언제나 달달함이 끊이지 않는다.
네이버 블로그 ‘라푼젤의 콰트로첸토’의 운영자이며 문화센터와 홈베이킹 클래스에서 강사로 활약 중이다.
라푼젤의 콰트로첸토 http://rapunzel8524.blog.me
<< 책 소개 >>
사소하고 하찮은 순간들에 대한 인문학적 재발견!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 우두커니 앉아 하는 공상, 틀에 박힌 일상…
이른바 ‘죽여야 할 시간’들에 대한 기발한 해석!
평범한 목요일 오후 4시 45분, 마트 계산대 앞.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참을성 있게 자기 차례를 기다린다. 몇몇은 허공을 응시하고, 또 몇몇은 일행과 소곤거린다. 멍하니 공상에 잠긴 이가 있는가 하면, 신기한 듯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이도 있다. (중략) 이렇게 평범한 날에 평범한 마트에서 벌어지는 평범한 풍경. 우리의 의문은 여기에서 출발했다. 겉으로는 아무 일도 없는 것 같은 순간에, 실제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어떤 의미가 숨어 있을까?
- <여는 글> 중에서
아무것도 아닌 것이 그토록 의미심장한 각성의 계기가 될 수 있다니,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지금껏 천대받던 사소한 일상의 비밀을 파헤치고 동시대의 사회와 정서를 읽는 데 참신하고 특별한 시각을 선사한다.
_ 리처드 R. 윌크, 인디애나대학교 인류학 교수
지금까지 그 누구도 관심 갖지 않았던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들’의 비밀을 최초로 밝힌다!
입장을 기다리며 하염없이 줄을 서 있는 시간, 매일 똑같은 시간에 일어나 아무 생각 없이 하는 양치질, 일하다 말고 잠깐 ‘멍을 때리는’ 순간, 카페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며 하는 공상……. 보통 우리는 이런 순간들을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시간낭비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그저 무심히 지나치는 일상이자 지루한 순간들, 그래서 그동안 그 누구도, 심지어 학자들마저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 전혀 특별할 것 없는 주제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무시하고 지나쳤던, 즉 ‘죽은 시간’이라고 치부하는 순간들에 호기심을 갖고 최초로 학문적으로 접근한 엉뚱하고 기발한 학자들이 있다. 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바로 그 순간, 소위 ‘무위(無爲)’나 ‘비사건’으로 표현되는 순간에도 실은 아주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으며, 그 뒤에 숨은 의미가 있다고 주장한다. 또 금을 밟지 않고 보도블록 걷기, 노래 한 곡이 끝나기 전에 목적지에 도착하기와 같이 자기 혼자만 생각하고 행동한다고 믿는 사적이고 유치하며 비밀스러운 순간들 역시 결코 개인적인 일이 아닌, 수많은 사람들이 으레 하는 행동이고 동시대의 문화를 반영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과연 무슨 일들이 벌어지고 무슨 의미가 숨어 있다는 것일까? 스웨덴의 유명한 학자들인 빌리 엔, 오르바르 뢰프그렌 교수는 전 세계 문학작품과 예술작품을 아우르는 방대한 자료와 참고문헌, 관찰, 각종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 이면에서 일어나는 흥미로운 일들과 문화?사회적 의미를 분석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사소하고 일상적인 순간들이 만들어내는 독창적인 사고의 흐름과 잠재력, 그리고 문화적인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더불어 명확한 연구방법도 제시되어 있지 않은 분야인데다, 특별한 사건도 일어나지 않고, 눈에 보이는 형체도 없는 순간들을 연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학자들의 연구방법을 엿보는 것 또한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기다림, 일상적 습관, 공상에 대한 흥미로운 탐구
빌리 엔, 오르바르 뢰프그렌 교수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을 대표적으로 기다림, 일상, 공상의 범주로 나누고 우리가 그러한 순간들을 어떻게 인식하고 행동하는지, 그저 사적인 행동일 뿐 다른 문화적인 의미는 없는지, 지루하고 의미 없는 순간들은 정말 아무 의미가 없는지 의문을 갖고 연구를 시작했다.
기다림 연구에서는 사람들이 기다리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즉 다른 일로 시간을 때우는지 아니면 더디게 흘러가는 시계에 온 정신을 집중하는지부터 중점적으로 다룬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지루하기만 하고 비생산적인 순간이라고 여기지만,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시간과 순서, 공정함의 개념에 대한 암묵적인 합의와 학습이 반영된 행위이며, 안정적인 사회를 구축하고 갈등을 조정하는 데 다양한 기능을 한다고 말한다.
일상적 습관은 일부러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도 몸이 저절로 행하는 일들을 말하는데, 이 또한 무심코 지나치는 행위들의 집합이지만 시간을 절약하고 머리 아픈 선택의 순간들을 줄여 더 중요한 일을 처리할 기회를 만든다고 설명한다. 또 이는 일상생활을 체계화하고 개개인의 삶을 서로 이어주는 역할을 하며, 일상의 올가미가 아닌 버팀목이자 또다른 변화를 낳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공상은 흔히 개인적이며, 게으름과 엉뚱함 혹은 현실도피의 수단으로 여겨져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행위로 치부되어왔다. 하지만 개인의 근심과 소망이 온갖 사회적 원료와 뒤섞인 형태로 나타나며 주위 환경과의 상호작용의 결과이기도 하다고 분석하고 그 과정들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단순한 현실도피가 아닌 현실을 지탱하는 힘이며, 인류 역사상 수많은 개혁과 변화는 공상을 통해 꾸는 꿈을 통해 실현되었다고 주장한다.
기다림, 일상, 공상에 대한 흥미로운 탐구를 통해 개개인의 사소한 습관과 생각, 기분 등이 문화적 틀 안에서 어떻게 형성되고 어떤 의미를 갖는지 배울 수 있을 것이다.
현대사회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을 사소하고 하찮다고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는 생산성에 목매고 속도를 중시하며 멀티태스킹을 당연하게 여기는 현대사회의 분위기에서 비롯되었다. 시간낭비와 비효율을 지양하는 현대인들은 자유시간이나 할 일 없는 나날을 못 견디고 활동적인 인생이 윤리적으로 우월하다고 여기기까지 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기다림, 습관, 공상 등의 무위는 현대성의 산물이며 문화적 행위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무위가 현실을 벗어나려는 행위가 아니라 현실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거나 변화를 계획하는 식으로 ‘현실’에 머무르게 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또 그 안에 잠재되어 있는 창조성과 가치도 함께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지은이 소개 >>
빌리엔, 오르바르 뢰프그렌(Billy Ehn & Orvar Lofgren)
스웨덴의 유명한 학자이자 교수. 빌리 엔은 우메아대학교에서 문화 및 미디어 연구학을 가르치고 있다. 오르바르 뢰프그렌은 룬트대학교에서 유럽 인류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문화와 경제, 종교, 관광 등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고 그 결과들을 책으로 집필하면서 작가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휴일: 휴가의 역사(On Holiday: A History of Vacation)》가 있다.
생산성에 목매고 속도를 중시하는 현대사회에서 그동안 아무도 관심 갖지 않고 무시했던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들’에 대해 주목하고, 문화적?인류학적?사회학적 의미를 최초로 연구한 학자들이다. 기발하고 엉뚱한 그들의 연구는 현대성을 연구하는 학자들뿐 아니라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어넣고 있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브램 스토커 평생공로상 수상작가
로버트 매캐먼이 10년간의 침묵 후 발표한 대작
로버트 매캐먼은 미국 평단에서 스티븐 킹, 딘 R. 쿤츠 같은 모던호러의 거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작가로, 지금까지 발표한 작품 중 절반 이상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2012년에는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브램 스토커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미스터리, SF, 역사 소설, 성장 소설 등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활동을 하며 탁월한 스토리셀러로 평단과 독자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매캐먼은 대중 소설 작가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1993년, 가족들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돌연 절필을 선언하는데, 그런 그가 오랜 침묵을 깨고 발표한 작품이 《밤의 새가 말하다》이다. 출판사와 에이전시의 끈질긴 설득에도 꼼짝하지 않던 그는 2002년 원고지 4500매, 약 1200페이지에 달하는 이 작품으로 마침내 독자들의 곁으로 돌아왔고, 이 소식은 독자들뿐 아니라 동료 작가들마저 흥분시켰다.
스티븐 킹은 매캐먼을 환영하며 “로버트 매캐먼은 최고의 작가다. 나는 그가 돌아오기를 손꼽아 기다렸지만 한편으로는 소설 쓰기는 자전거 타는 법과는 달라 10년의 절필 기간 동안 쓰는 방법을 잊어버렸을지도 모른다고 걱정했다. 그러나 책을 펴고 20페이지를 읽는 순간, 그 생각은 까맣게 사라지고 나는 책 속으로 빠져들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매캐먼은 10년이라는 기다림이 아깝지 않을 만큼 명불허전의 글 솜씨를 뽐내며 독자와 평단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다.
마녀재판을 둘러싼 미스터리 속에 녹여낸
미국의 역사, 제노포비아, 소년의 성장기……
압도적인 이야기의 힘을 보여주는 걸작
작가는 이 소설에서 미국의 작은 마을에서 벌어지는 마녀사냥을 소재로 선과 악의 대결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낸다. 사건이 일어나는 곳은 17세기 말, 영국에서 독립을 쟁취하기 전 미국의 작은 개척지 마을이다. 영지의 주인이 마을에서 살 주민을 모으기 위해 광고를 하고, 순회판사가 마을에서 마을로 돌아다니며 판결을 내리는 등 익숙하지 않은 시대와 공간을 배경으로 하고 있음에도 작가는 등장인물과 시대 상황, 풍경을 치밀하게 묘사해 독자들에게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게 한다.
배경은 낯설지만 사람들의 모습은 어딘지 익숙해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우리와 다른 겉모습을 가진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를 되돌아보게 만든다. 백인들로 이루어진 마을에서 피부색과 출신 성분이 다른 여인 레이첼 호워스는 마녀로 지목당하기 전부터 남자들에게는 욕망의 대상이며, 여자들에게는 질투의 대상이다.
이 이방인은 살인 사건이 일어나자 가장 먼저 마녀로 몰린다. 마을 사람들은 일그러진 정당성이나마 확인받기 위해 권위를 가진 판사가 판결을 내려주길 원한다. 그러나 판사의 서기 매튜는 모두가 마녀라고 주장하는 여자를 자신도 마녀라고 말하는 쉬운 방법을 택하는 대신 그녀의 결백을 믿고 맞서 싸운다. 매튜는 아들처럼 자신을 돌봐준 판사에게 맞서면서까지 자기 신념을 지키고, 레이첼이라는 여성을 통해 처음으로 사랑이라는 감정도 느낀다. 그런 과정을 거쳐 소년은 남자로 성장한다.
이 책의 큰 줄기는 마녀재판을 둘러싼 미스터리이지만, 상당한 분량만큼 그 속에는 다양한 인간의 모습을 빼곡히 담고 있다. 세기의 전환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내면에 자리한 공포, 이방인을 두려워하며 쉽게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군중들의 심리, 자신이 믿는 것을 끝까지 지키며 성장해나가는 소년의 모습 등, 여러 얼굴을 하고 있는 이 소설을 어느 방향에서 어떻게 접근하든 독자들은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줄거리]
1699년 미국의 작은 마을 파운트로열. 잔인하게 목이 잘려 살해당한 시체 두 구가 발견된다. 순회판사 우드워드는 레이첼 호워스가 악마와 관계하는 것을 보았다는 증인들의 생생하고 빈틈없는 증언에 그녀에게 화형을 선고한다. 그러나 판사의 서기 매튜는 레이첼의 당당한 모습에 그녀의 결백을 믿고 독자적으로 조사를 시작한다. 조각난 진실들을 모으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 어느새 화형 날은 하루 앞으로 다가오고, 마을을 파괴하려는 강력한 악의 존재도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데…….
옆구리에 쿠키가 잔뜩 붙은 고소한 소보로빵
버터를 살살 녹인 폭신한 핫케이크
어~흐 소리가 절로 나는 뜨끈한 라멘
대게의 살은 어찌나 촉촉하고 야들야들한지~
맛있는 음식이 몸에도 좋고, 마음에도 좋은 법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한 맛있고 소중한 기억들을 모았습니다!
더 두툼해진 볼륨! 강력한 먹을거리와 풍성한 부록 페이지로 돌아왔습니다!
뭐든 맛있고 즐겁게 먹어야 몸에도 좋고, 마음에도 좋다! 조경규 작가의 <오무라이스잼잼> 4권이 나왔다. 1년에 한 시즌씩 연재해 이미 벌써 시즌5를 달리는 작품이지만, 사진을 능가하는 맛깔난 음식 묘사와 버무린 따스한 이야기로 해를 갈수록 점점 인기를 더해가는 중이다. 이번에도 핫케이크, 돼지족발, 일본 라멘, 양갱, 전투식량, 마카로니 사다라 등… 달콤하고, 걸쭉하고, 따끈하고, 시원한, 우리가 사랑하는 음식들을 쏙쏙 골라내 그에 얽힌 흥미진진한 비화와 따스한 이야기를 한보따리 풀어놓는다.
무엇보다 여전히 빛을 발하는 것은 침샘과 로망을 자극하는 디테일한 요리 묘사. 어흐어흐 소리가 절로 나는 뜨끈한 일본 라멘,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짭짤한 날치알, 아작아작 향기로운 매실 장아찌, 야들야들 쫀쫀한 족발 고기 한 점… 경지에 이른 디테일한 음식 묘사와 함께, 작가와 가족들의 경지에 이른 먹방은 우리의 뱃속을 허기지게 만들지언정, 마음만은 그 두 배로 뿌듯하게 채워준다.
그저 먹음직스럽기만 한 것이 아니라 매력 포인트가 탁월하게 포착된 조경규 작가의 음식 그림은, 먹을 때의 감정과 추억까지 고스란히 되살려낸다. 소박하고 일상적인 음식을 마주할 때의 경이로운 감정, 아내와 자라나는 두 아이를 바라보는 다정함,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어우러진 일상에 이르기까지 스물네 가지 음식 에피소드마다 정겨운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다.
본문 외에도 춘천 닭갈비 베스트3, 일본 라멘 종류별 원조집 총망라, 홍콩 최고의 차찬텡 소개를 비롯한 다양한 맛집 소개와 프링글스 치킨과 레몬연근을 비롯한 특색 있는 레시피, 그밖에 만화에 등장한 재미있는 인물들의 인터뷰와 뒷얘기까지 알차고 재미있는 부록 페이지들로 가득하다.
가죽 소재에 관한 모든 것이 담긴 가장 완벽한 교과서
- 가죽, 또는 인조 가죽 의상의 역사를 시대별로 설명
- 주요 가죽의 생산 과정과 탄닝 과정
- 가죽 디자이너의 창조 과정과 디자인 컬렉션 연구
- 가죽 재봉질에 필요한 다양한 장비 소개
- 디자인에 적합한 가죽을 고르는 방법
- 가죽의 최적 활용을 위한 패턴 계획 방법
- 가죽 디자인/스펙 시트 작성 및 디자인 발주
- 라이닝, 인터라이닝, 심 보강재 등 가죽 재봉의 핵심 연구
- 가죽의 관리와 세탁
- 가죽 결함과 가죽 품질 확인 방법과 해결 방법
- 인조 가죽의 역사와 성질, 그리고 재봉 구성 기술
지은이: 프란체스카 스털라치 (Francesca Sterlacci)
패션 디자이너이자 작가 겸 교육자로 활동하고 있다. 뉴욕 FIT 패션 디자인과 교수와 학과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아카데미오브 아트유니버시티 샌프란시스코(Academy of Art University San Francisco)에서 패션 디자인을 가르치고 있다. 그 밖에도 가죽 패션 디자인에 관한 각종 프로그램과 인증 과정 등을 만들며 가죽 패션 디자인 발전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옮긴이: 이유리
한양대학교 의류학과를 졸업했다. 한국 복식학회 콘테스트 금상을 수상했고, 현재 남성복 캐주얼 패견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으며, 출판 및 번역 에이전시인 엔터스코리아의 패션 분야 번역에 참여하고 있다. 옮긴책으로는 『패션 의상과 스타일의 모든 것』이 있다.
<< 유고집 출간 배경 >>
진보정치의 살아 있는 증인, 진보정책의 아이콘이었던 이재영이 45세의 나이로, 어린 자식 둘을 남겨놓은 채 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됐다. 이재영이 지난 2012년 12월 12일 대장암으로 사망한 이후 살아 생전 그와 함께 일을 해왔던 이들은 ‘이재영 추모 사업회’를 만들었다. 추모 사업회에서는 1주기에 맞춰 이재영의 유고집 2권을 발간키로 하고 출판위원회를 구성했다. (출판위원 : 김윤철, 이광호, 장석준, 조현연, 최영민)
유고집 1권 『이재영의 눈으로 본 한국진보정당의 역사』는 한국진보 정당의 역사를 시기와 쟁점별로 엮었다. 특히 이재영은 진보정당의 강령과 정책을 만들었던 핵심 인물로서 1권에는 당내외적인 정세 판단과 분석, 그리고 당시의 인식이 담겨 있다. 진보정당의 태동과 부침, 내부 고민과 확장 과정과 분열을 모두 보여주고 있다.
유고집 2권 『비판으로 세상을 사랑하다』는 이재영의 칼럽집이다. 한국사회의 보수 우파는 물론, 보수 야당 세력과 시민사회, 노동조합, 그리고 좌파 진영도 그의 비판을 피해갈 수 없다. 좌우, 안팎을 향한 그의 비판은 여전히 현재성을 가지고 우리를 경청하게 만든다.
깔끔하고 풍성한 그림, 사인펜 손그림의 매력
쉽게 따라 그리는 일러스트 책
사인펜으로 다채로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재미있게 따라 그리는 사인펜 일러스트》가 미디어샘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사인펜 특유의 색감을 활용하여 편지지, 책갈피, 포장봉투, 스티커 등 일상의 아이템을 간단하게 꾸밀 수 있도록 구성했다. 무엇보다 사인펜은 다른 도구와 달리 명암을 넣을 필요가 없는 것이 장점이다. 그만큼 간결하고 깔끔하게 그릴 수 있다. 반면 색은 선명해서 적은 수의 컬러로도 풍성하게 그릴 수 있다.
저자 박영미는 사인펜만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일러스트를 모았다. 가장 간결하면서도 풍부한 색감을 표현할 수 있는 비법을 책 한 권에 알차게 담아낸 것이다. 특히 책에 실린 그림들은 단순하지만 귀엽게 표현해내 보는 것만으로도 지루할 틈이 없다.
그녀는 팬시 디자이너라는 이력에 걸맞게, 노트나 다이어리 등과 같은 곳에 간단하고 쉽게 그림을 그려넣을 수 있는 노하우를 소개하고, 쉬우면서도 예쁘게 그릴 수 있는 아이디어를 책 곳곳에 담아냈다.
이 책은 30여 개의 테마별 일러스트 따라 그리기인 <Let's go Signpen Park>와 다양한 일러스트의 활용을 보여주는 <My Favorite Things>, 사인펜으로 그린 아이템의 활용을 보여주는 <Variation Item>, 그리고 아이템 만드는 법을 간단히 소개하는 <How To Make>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본문 중간 중간에 등장하는 <Doodling>에서는 제시한 도형과 연상되는 그림을 직접 독자가 그릴 수 있는 드로잉 코너도 마련하였다.
사인펜만으로도 예쁘고 풍부한 색감을 표현할 수 있는 법을 알려주는 《재미있게 따라 그리는 사인펜 일러스트》는 사인펜 손그림과 아이템 꾸미기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 될 것이다.
좋아하는 것들 예쁘게 꾸미는 재미
사인펜 일러스트의 매력!
《재미있게 따라 그리는 사인펜 일러스트》는 일상의 소품을 낙서하듯 따라 그릴 수 있는 책이다. <Variation Item>에는 어렵지 않게 꾸밀 수 있는 아이템인 편지지, 탁상달력, 선물 포장 태그, 포스트잇, 책갈피 등의 예시를 보여준다. 이 아이템들은 모두 본문 내 따라 그리기 코너에서 찾을 수 있는 것들이다.
<Let's go Signpen Park>에서는 서른 여 개의 테마로 나누어 다양한 소품의 따라 그리는 법을 소개한다. 인물의 표정과 동작에서부터, 일상의 소품, 과일, 꽃, 특별한 날의 소품에 이르기까지 귀여운 일러스트의 그리는 순서를 하나하나 친절하게 알려준다.
<My Favorite Things>에서는 패턴, 다이어리 아이콘, 캐릭터 꾸미기 등 라이브러리 형식으로 다양한 종류의 소품을 모아 소개한다. 앞에서 미처 소개하지 못한 소품들을 여기에 모두 모아놓았다. 이를 활용해 좀더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템을 꾸밀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How To Make>에서는 앞에서 소개된 아이템들의 만드는 법을 간단하게 소개한다. 특히 미니팝업카드, 쿠키박스, 종이백 등은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들이다.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다.
<<저자 소개 >>
박영미
현재 팬시디자이너로 활동하며 문구 제품디자인과 일러스트 작업을 하고 있다. 블로그 “일루미의 해피드로잉http://blog.naver.com/miru02”를 운영하며, 이웃들과 함께 그림과 소소한 일상을 나누고 있다. 사계절 내내 봄내음 나는 따뜻하고 감성적인, 때론 동화 같은 일러스트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서랍 속에 잠든 잡동사니로 직접 만드는 즐거움을!
접고 자르고 붙이면 완성되는 145가지 생활소품
‘핸드메이드’라는 말을 들으면 재료, 도구, 손재주가 모두 필요한 거창한 취미생활로 느껴져 먼 나라 이야기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특별한 재료와 도구 없이 간단한 공작만으로 생활소품 만드는 법을 알려주는 책, <핸드메이드 레시피>가 더욱 반갑다.
이 책에 소개된 아이템들은 버리기 아깝다고 모아놓은 종잇조각, 천 조각 등에 가위, 풀, 자만 있으면 만들기 준비가 따로 필요 없다. 우리 주변에 흔히 있는 재료와 도구를 가지고 접고, 자르고, 붙이기만 하면 누구나 탐내는 생활소품이 뚝딱 만들어진다. 손재주가 없는 사람도 만들 수 있는 145가지 생활소품은 집 안을 장식할 인테리어 소품, 패션 포인트인 액세서리, 지인들을 초대해 뽐내고 싶은 파티용품 등 다양하다. 게다가 기성품에서는 느낄 수 없는, 만드는 사람의 감성과 스타일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아이디어로 가득 차 있어서 따분하고 소소한 일상에 즐거움을 더해준다.
■ 이 책의 기획 배경 및 구성
꼼지락, 작은 즐거움이 묻어나는 생활소품 공작소
소소한 일상, 평범한 공간을 한 뼘 더 행복하게 만드는 145가지 레시피
손수 짠 목도리와 장갑, 비즈와 실로 만든 팔찌, 새로 페인트칠한 식탁과 서랍장….
‘핸드메이드’, ‘리폼’이란 말을 들으면, 단어의 친근함과는 달리 뛰어난 손재주가 있어야 한다거나 준비할 도구나 재료가 많다는 부담이 앞선다. 그래서 손재주와 감각이 좋다는 사람들은 취미생활이라며 만들기를 즐기지만, 보통의 경우에는 시도조차 못하고 만다.
솜씨도 없고, 없는 솜씨에 거창한 도구를 마련할 여유도 없다고 한탄하는 사람들에게 꼼지락 꼼지락 만드는 즐거움을 줄 책, <핸드메이드 레시피>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집 안을 장식할 인테리어 소품, 패션 포인트인 액세서리, 지인들을 초대해 뽐내고 싶은 파티용품 등 만들지 못하는 것이 없다. 더구나 책에 실린 145가지 아이템들은 서랍 속 잡동사니가 기성품 못지않은 생활소품으로 마법 같은 변신을 하는 ‘에코 핸드메이드’, 접고 자르고 붙이기만 하면 뚝딱 완성되는 ‘이지 핸드메이드’, 그대로 따라 해도 좋지만 반짝이는 아이디어만으로 한없이 응용 가능한 ‘블링블링 핸드메이드’를 표방한, 그야말로 착한 핸드메이드다.
소소한 일상에 만드는 즐거움을, 평범한 공간에 특별한 소품을 더해 한 뼘 더 행복한 핸드메이드 라이프를 즐겨보자.
■ 이 책의 특징
서랍 속 잡동사니의 마법 같은 변신! 에코 핸드메이드(Eco Handmade)
책상 주변을 살펴보고 서랍을 열어보자. 언젠가는 쓸 거라며 사놓은 예쁜 메모지와 엽서, 버리기 아깝다고 모아놓은 이면지, 욕심껏 마련한 색색의 볼펜…. 잡다한 문구용품들이 가득하다. 버리지 못하고 서랍 속에 잠들게 된 잡동사니들. 이제 이 잡동사니들에 생명을 불어넣자.
<핸드메이드 레시피>에는 주변의 사소한 재료만으로 만들 수 있는 아이템들이 많다. 갈 곳 없는 단추들을 모아 잘 쓰지 않는 파우치에 장식을 하고, 포장하다 남은 포장지 조각으로 추억을 담을 액자를, 상품 태그를 모아 액자에 넣어 독특한 인테리어 소품을 만들 수도 있다.
환경 친화적인 상품들에 관심이 많은 요즘, 인테리어 소품도 장난감도 ‘에코 핸드메이드’ 할 수 있다.
접고 자르고 붙이기만 하면 완성! 이지 핸드메이드(Easy Handmade)
이 책에 실린 145가지 아이템을 만드는 데에는 결코 거창한 재료와 도구, 솜씨가 필요하지 않다. 종잇조각, 자투리 천, 사인펜, 가위, 풀 등 기본 도구만 가지고 접고, 자르고, 붙이기만 하면 누구나 탐내는 생활소품을 만들 수 있다.
좌우 대칭으로 오린 색종이 4장으로 입체 오너먼트를 탄생시키고, 예쁜 꽃 사진을 출력한 뒤 돌돌 말아 이색적인 조화 장식품을 만들어낸다. 또 트럼프 카드들을 연결해 만든 커튼도 있다.
145가지 소품들을 만들 때 요구되는 솜씨라면, 선을 따라 깔끔하게 오릴 수 있는 능력과 대강 하는 바느질 정도다. 손재주가 없는 사람도 손쉽게 할 수 있는 공작 과정으로, 10분 만에 나만의 핸드메이드 소품을 뚝딱 탄생시킬 수 있다.
아이디어만으로도 반짝반짝 빛나는! 블링블링 핸드메이드(Bling Bling Handmade)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와 간단한 과정만으로 생활소품이 145가지나 만들어진다고 해서 이 책이 흔한 만들기 책이 아닌 이유는, 소품이 만들어지는 ‘아이디어’에 있다.
평면의 사진에 칼집을 몇 번 넣으면 3차원의 입체 사진으로 탈바꿈하고, 컵 안의 주스와 같은 색의 도화지로 컵받침을 만들면 주스를 흘린 듯한 위트 있는 소품이 되기도 한다.
이렇게 반짝이는 아이디어만 100여 가지가 실린 <핸드메이드 레시피>는 저자의 아이디어를 엿보는 것만으로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만들기 책이다. 게다가 기성품에서는 느낄 수 없는, 만드는 사람의 감성과 스타일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아이디어로 가득 찼다는 것이 이 책을 다시 한 번 펼치게 만드는 이유다. 톡톡 튀는 발상으로 나의 공간뿐만 아니라 감성까지 일깨워보자.
■ 이 책의 저자
지은이_ TUESDAY(도가와 도모히로+도가와 도모요)
2005년부터 부부가 TUESDAY로 활동을 시작.
미국의 텍스타일 디자이너인 로타 얀스도터와 포그 리넨 워크(fog linen work) 등의 책이나 카탈로그의 그래픽 디자인을 담당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생활하면서 핸드메이드에도 주력하게 되었다.
현재 6살이 된 쌍둥이 자매의 부모이기도 한 부부는 오픈 마인드로, 심플하고 일상적인 것을 모토로 삼아 일과 육아 모두에서 분투 중이다.
홈페이지 www.tues.jp
옮긴이_ 민경욱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했다. 인터넷 관련 회사에 근무하며 1998년부터 일본문화포털 ‘일본으로 가는 길’을 운영했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전문번역가의 길을 걷고 있다. 또 일본 관련 블로그 ‘분카무라(www.tojapan.co.kr)’를 운영하고 있다.
번역서로는 《종신검시관》, 《하늘을 나는 타이어》, 《SOS 원숭이》, 《머뭇거리면 청춘이 아니다》 등의 소설과 에세이 다수, 그리고 《커뮤니티 디자인》, 《나, 건축가 구마 겐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