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개 2013. 12. 11. 08:14





구글의 무인자동차와 아마존의 무인헬기, 자동 통-번역기와 신문 기사 작성 로봇의 등장

옥스포드 마틴스쿨, 향후 20년 내 미국 직업의 45%가 자동화로 사라질 것으로 전망

중간 수준의 기량을 가진 사람들의 일자리 위협은 확대되고 있으며, 

기술을 활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격차가 사회 문제로 불어지고 있다.  


무인자동차가 단 한차례의 사고도 없이 완벽하게 복잡한 시내 도로를 주행하고, 컴퓨터가 체스 대회와 퀴즈 쇼에서 인간을 이기고 우승을 차지하며, 로봇이 통역과 번역은 물론 신문 기사까지 작성하고 법률 문서의 분석과 의사의 진단 영역까지 넘보고 있는 현실에서 인간은 어떤 기량을 발달시켜야 할 것인가? 기술 발전이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빈부격차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는 팍팍한 현실을 우리는 어떻게 극복해야 할 것인가? 


산업 혁명은 생산직 근로자들을 판매직과 같은 서비스업으로 쫓아 냈고, 정보 혁명은 자동현금입출급기, 무인판매점, 자동응답기 등을 대중화시키면서 판매직 근로자의 일자리를 줄여왔다. 정보 혁명 이후 컴퓨팅 기술과 하드웨어 분야에서 이뤄진 혁명적인 발전은 이제 전문직 일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이제는 인간 고유의 지각 능력과 판단력이 필요한 부분에까지 컴퓨터의 능력이 인간을 추월하기 시작한 것이다. 


기술결정론자들의 집합체인 MIT대학교의 교수 두 명은 현재의 장기 불황과 빈부 격차가 바로 급격한 기술 발전에 기인하며, 기술이 발전하는 속도에 비해 교육 시스템과 정책적 변화의 속도가 너무 늦어 실업과 부의 편중이 심화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두 명의 저자는 수년간에 걸친 연구와 조사를 통해 이 같은 경제적, 사회적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19가지 실천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19가지 실천적 대안은 교육, 기업가 정신, 사회 인프라, 법과 규제 등 총 4가지 분야로 나뉘어져 있으며, 대안의 핵심은 중산층에 대한 교육과 투자를 늘려 기술 발전의 혜택을 이들에게 돌아가게 만들어야만 경기가 부양되고 일자리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교육과 정책의 초점을 작지만 글로벌하게 활동하는 ‘마이크로멀티내셔널’ 기업의 확대에 둬야만 장기 불황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결국, 기술 발전으로 드리워진 어두운 그림자를 지우기 위해서는 범용기술 발전의 혜택을 많은 사람이 누리게 하면서, 창의력과 같은 인간 고유의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교육 시스템과 제도적 전환을 시급히 손질해야 할 것이다. 



posted by 아마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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