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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1.20 ::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아름답다
신간소개 2014. 1. 20. 08:45




● 책 소개


불편한 감정의 근본적인 해소를 위해

동양고전에서 치유심리를 뽑아낸 이야기

감정은 생각의 그림자이며 의식과 무의식의 생각을 드러내 주는 나침반이다. 마음병의 근본치료를 위해서는 감정을 외면하고 억누를 것이 아니라 감정을 통해 그러한 감정을 일으키는 생각을 알아차려야 한다. 그래서 동양고전인 『대학』에서 이야기하는 격물치지, 성의, 정심, 수신이 바로 마음을 치유하는 순서다. 이를 일목요연하게 현대적으로 정리한 책이다.



● 추천의 글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안과 우울의 원인에 대해 저자는 ‘집단강박’을 책 속에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회에 만연된 행복ㆍ돈ㆍ성적ㆍ사랑ㆍ삶ㆍ죽음에 대한 전도된 가치관은 개인에게 상식적이지 않은 생각과 감정을 만들어 냅니다.

_탁의수 한의학 박사/제일한방병원 병원장


명상과 수련 그리고 학문을 통해 밝아진 눈으로 ‘마음’이라는 등잔의 밑을 환하게 밝혀주고 있는 느낌입니다. 이 책이 마음병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분들에게 바른 길을 안내하는 밝은 빛이 되길 기도합니다.

_방유한 국선도 온천수련원 사범



● 저자 소개


저자 : 정연호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과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동국대학교 한방병원 일반 수련의 수료 후, 제일한방병원(부산)에서 진료과장과 진료원장을 지냈다.

2006년 마음편한의원을 개원하고 현재까지 진료와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1998년 동국대학교 국선도 단전호흡 동아리에서 수련을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수련을 이어오고 있다. 호흡을 통한 명상의 치료적 활용에 뜻을 두고 마음병을 연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강박증은 없다』(2013)가 있다.


마음편한의원 www.openmaum.com

yeono74@hanmail.net






● 출판사 리뷰


수신제가치국평천하

요즘 만연하고 있는 마음병은 건강하지 못한 개인과 사회를 일깨우고 있는 경보기와 같다. 소리가 시끄럽다 하여 경보기만 꺼버린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경보기는 우리 편이다. ‘무엇인가 잘못되었으니 원인을 찾아서 해결하라’고 지금 이 순간에도 울어대고 있다. 그래서 마음병의 근본 치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대학』을 정독하지 않았더라도 8조목의 항목에 대해서 부분적으로는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수신ㆍ제가ㆍ치국ㆍ평천하’는 8조목 중 뒤의 4가지다. 앞의 4가지는 ‘격물ㆍ치지ㆍ성의ㆍ정심’이다. 앞서 ‘내가 밝아지고, 밝아진 나를 통해 남도 밝아진다.’고 이야기했는데, 내가 밝아지는 순서가 ‘격물ㆍ치지ㆍ성의ㆍ정심’의 수기(修己)이며, 나를 통해 남이 밝아지는 순서가 ‘수신ㆍ제가ㆍ치국ㆍ평천하’의 치인(治人)이다.

_<책머리에>에서


힘든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의 상태

생각과 감정이 일어났지만 상황에 맞게 딱 적절한 만큼 일어나는 것은 옳다. 『중용』에서는 이것을 화라 표현했고, ‘천하지달도’라 하여 사람이 추구하고 걸어야 할 지극한 길이라고 했다. 중과 화가 확립되면 하늘과 땅이 제자리를 잡고 만물이 길러진다고 했다.

_<36쪽>에서


하늘과 땅이 뒤집힌 듯 혼란스러운 상태는 유쾌한 경험은 아니지만 그가 길에서 벗어났음을 알려주는 좋은 신호가 된다. 우리는 불쾌한 그 신호를 경험하고 나서야 길을 수정해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만약 길을 벗어났음에도 신호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어떨까? 벗어난 길을 위험한지도 모르고 계속 달려가게 되는 것은 아닐까?


You are more beautiful than you think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아름답다.”

몽타주 전문가가 커튼을 사이에 두고 상대방의 얼굴을 보지 않은 채 그녀가 말하는 자신의 외모에 대한 설명을 듣고 그림을 한 장 그린다. 그리고 다른 때에 그녀를 만난 다른 여성이 그녀의 외모에 대해 이야기하는 설명을 듣고 또 다른 그림을 한 장 더 그린다. 이것을 서로 비교한 것이다. 같은 사람을 그린 두 장의 그림은 확연히 달랐다. 다른 사람이 설명한 그림 속의 여성이 훨씬 더 아름답고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보였으며 실제 모습에 가까웠다. 외모에 있어서는 자신의 눈보다 타인의 눈이 더 정확했다.

_<206쪽>에서


우리나라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에서 체질량지수 85백분위수 미만의 정상 체형의 학생 중에서 자신의 체형을 살찐 편이라고 응답한 학생은 남학생이 22.2%, 여학생이 35.6%였다. 이 비율은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합한 비율인데 나누어서 보면 더욱 심각하다. 여학생의 경우 특성화계고는 40.7%, 일반계고는 38.9%, 중학교는 31.7%였다. 즉 중학생보다 고등학생이 ‘신체이미지 왜곡’이 더 심했으며 그 비율을 10명 중 4명에 달했다.

외모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가 만들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청소년기에 보고 듣고 경험하고 생각하는 것들이 사고의 틀을 만들어가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약이라고 모두 치료제는 아니다

“어제부터 머리가 아파서 두통약을 먹었는데도 계속 아파요.”

한의원에서 흔하게 들을 수 있는 이야기다. 환자가 이런 이야기하면 “저 분이 두통약을 진짜 ‘두통약’으로 알고 있으면 어쩌지?”라는 염려 때문에 치료와 함께 다음의 설명을 덧붙인다.

두통의 원인은 많다. 음식을 먹고 체해도 머리부터 아파 오는 사람이 있고, 감기에도 두통은 흔하다. 몸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지만 신경을 많이 써도 두통이 오고, 잠을 못 자도 두통이 온다. 피로해도 두통이 올 수 있고, 화를 내도 두통이 올 수 있다. 뇌출혈이나 뇌종양 같은 두개골 내의 압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도 두통이 온다. 몸이 스스로 치유해 낼 수 있는 상황에서는 ‘두통약’으로 알고 있는 ‘진통제’는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 진통제로 시간을 벌어 두는 사이 몸은 두통을 일으킨 원인을 치료해낸다. 사실 ‘시간’이 ‘약’이며, ‘두통약’으로 알고 있는 ‘진통제’는 시간을 끌기 위한 것이다.

_<41쪽>에서


‘우울증 약’ ‘불안증 약’ 일명 항우울제도 각종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역할은 하지만, 근본적인 치료를 한다고 볼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돈이지만 더 중요한 것도 많다

어느 신문의 칼럼에서 인문대 교수가 신입생을 상대로 ‘삶’에서 무엇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가치 순위를 해마다 매기게 하는데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는 것이 ‘돈’이었다고 한다. 그 뒤를 이어 행복, 성공, 가족, 사랑, 건강이 순위를 오르내리며 자리를 차지했다고 한다. 확실히 오늘의 한국인에게는 의식과 무의식 모두에 ‘돈’이 중요한 가치로 자리를 잡고 있다. 그런데 ‘돈’의 가치가 정말 행복, 가족, 사랑, 건강보다 우선될 정도로 중요할까?

_<161쪽>에서


요즘 우리나라는 ‘절대빈곤’은 거의 없다. 하지만 상대적은 빈곤은 많다. 그리고 상대적인 빈곤은 국민소득이 지금의 열 배 스무 배가 된다고 해도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절대적으로 적은 것은 아니지만 더 많이 가진 사람과의 상대적인 비교에서 위축되고 그 생각이 불편한 감정을 만들어 내고 있다.


상대의 입장에서 마음을 헤아리는 것은 사람다움의 표현

미국 캘리포니아 한 초등학교 4학년 교실에서 2013년에 있었던 일이다. 열 살인 셀린카는 뇌종양

으로 7주간 방사선치료를 받고 머리카락이 모두 빠졌다. 다행이 건강은 회복되어 학교에 다시 갈 수 있게 되었지만 아직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아 친구들이 자기를 어떻게 볼까 두려웠다. 창피한 마음을 무릅쓰고 학교에 가서 교실 문을 연 순간 셀린카는 깜짝 놀랐다. 같은 반 친구 열다섯 명 모두가 빡빡머리였던 것이다. 셀린카의 마음을 헤아린 친구들이 모두 함께 머리를 ‘빡빡밀기’로 했던 것이다. 한 아이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뭔가를 도와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_<202쪽>에서



posted by 아마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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