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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1.06 :: 중년의 심리학노트
신간소개 2014. 1. 6. 13:30




인생에서 꿈과 기다림, 그리움마저 잃어버리고,

체념과 방황으로 서글픈 세월을 보내고 있는 중년들에게 바치는 

<중년의 심리학노트>


이 책은 40대로 들어서는 상큼한 중년과 50대의 무르익은 중년의 두 가족학자가 주변에서 흔히 보는 중년들의 삶과 경험을 바탕으로 평소 삶의 에너지를 찾고 싶은 마음을 독자들과 나누고자 하는 소망을 담은 책이다. 

단순한 심리적 해석이나 조언, 자기계발 기술 같은 얄팍한 지식보다는 한 걸음 앞서 얻은 삶의 지혜를 담고 있는 책은  <중년부부의 사랑법>, <중년의 방황과 일탈>, <중년의 속내 읽기>, <당신, 행복할 권리가 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이제는 가족을 바라볼 시간>, <비움, 그리고 내려놓음> 등 중년의 사랑과 행복, 부부와 가족, 그리고 앞으로 맞게 될 삶에 초점을 맞춘 일곱 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장 끝에 마음치유를 위한 심리학적인 해석과 팁을 제시해 놓았다.  

이제 중년을 맞거나 이미 중년에 접어든 독자들은 마치 다정한 언니나 누이, 혹은 믿음직한 선배처럼 따뜻한 목소리로 자분자분 들려주는 저자들의 글을 통해 내면 깊숙이에 묻어두었던 자아를 찾고, 나아가 가족과 사회 안에 숨겨져 있던 자신의 원래 모습을 되찾음으로써 중년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 나이가 중요한 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어떤 삶을 사느냐’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중년들은 1970~80년대의 급격한 경제성장을 모토로 삼은 국가정책과 민주화 시기와 결합하여 성실과 인내심이 중요한 가치관으로 자리잡아 왔다. 또 자신보다는 가족이나 회사, 나라 걱정까지 하느라 자신을 챙길 여유가 없었다. 이제 중년이 되어 어느 정도 경제적으로나 가정적으로 안정이 되었지만, 가족의 이익과 욕구를 위해 희생했던 그들은 가족주의의 쇠퇴와 함께 개인의 행복과 이익을 더 생각하는 자녀세대와 보이지 않는 갈등으로 전쟁을 치르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중년들이 없었다면 우리나라가 이렇게 성장했을까? 

그러나 안타깝게도 힘겨운 삶을 견디며 사느라 인생에서 꿈과 기다림, 그리움마저 잃어버린 그들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이 누구인지도 잃어버리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 끌려다니듯 살다 보니 꿈도 감정도 꼭꼭 숨어버려 무슨 일에든 무덤덤해지고 체념부터 하게 되면서 더 이상 기다림이라는 단어조차 떠올려지지 않는 나이가 되고 말았다. 

하지만 나이가 그렇게 중요한가? 새로운 시도나 기대를 일탈로 치부해 버리는 사회가 만든 중년의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일지 말지는 자신이 선택할 문제다. 더욱이 기대수명이 높아진 요즘, 중년기는 인생의 중간이 아니라 2막의 시작일 뿐이다. 인생의 전반전을 자리를 잡기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면, 이제부터는 나 자신을 위한 인생의 클라이맥스를 시작할 때인 것이다. 


▶▶ 중년이여, 당신은 행복할 권리가 있다!

삶의 여백을 채우는 깊은 지혜를 갖는 시기, 잠시 멈추고 삶의 쉼표를 즐기며 세번째 청춘으로 나아가는 시기가 바로 중년기다. 지금까지 현실에 적응하기 위해 뒤도 옆도 보지 않고 질주해 왔다면, 이제 하던 일들을 잠시 멈추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고,  앞으로 남은 반평생은 누구를 위해 살고 싶은지도 넓은 시각으로 바라보자. 


카를 융은 중년 이전까지는 자신의 본래 성격을 많이 쓰지만 중년 이후에는 자신의 무의식에 내재해 있는 반대성향을 계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 동안 자신의 성향과 다르게 살아왔다면 중년 이후에는 본래 성격대로 사람도 만나고 자기주장도 하는 게 좋다. 조용하게만 살았던 사람은 좀더 활동적이 되는 게 좋고 지나치게 활동적이었던 사람은 이젠 휴식과 여유를 갖는 게 좋다. 

또 긍정적인 일탈도 시도해 보자. 꼼꼼하고 완벽하게만 살아온 사람이라면 신발도 비뚤게 벗어놔보고, 너무 머리만 써온 사람이라면 오감을 자극하는 육체노동을 해보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연령대가 아닌 사람들이나 동성만이 아닌 이성도 만나보고, 산만 좋아했다면 바다에도 가보고 주로 바다만 찾았었다면 앞으로는 산의 둘레길도 거닐어보자. 일탈이라는 역설을 통해 한쪽으로 기울어졌던 삶에 내면의 조화와 균형이 이루어지면 한층 충족감이 커질 것이다.

중년이 되기까지 어떻게 살아왔든, 지금의 모습이 결정체가 되기까지 많은 기쁨, 행복, 열정의 덩어리들과 슬픔, 고독, 실패의 눈물의 덩어리들이 모인 것이다. 그러기에 중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이며 약점조차도 아름답고 값진 것이다. 자신이 살아온 모습을 인정해 주고 스스로를 대견해하는 중년이 되자. 

posted by 아마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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