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개 2014. 1. 7. 05:16




제작비 1억5천만 원으로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를 탐험하다

 

평범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았던 애니메이션 제작일기

 

이 책은 이전 애니메이션 제작백서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채워져 있다. 감독 자신이 이야기했듯 <창백한 얼굴들>은 특별한 기법을 사용하지 않았고, 특별한 장비를 사용하지도 않았다. 그렇다고 특별한 사람들과 작업한 특색 있는 영화도 아니다. <창백한 얼굴들>은 지극히 평범하다. 그래서 이 책은 기술적인 면이 아니라 감독 자신의 감정이 집중한다. 애니메이션 비전공자로서 이 땅에서 애니메이션을 만들며 느끼고 경험했던 현실적인 고민을 진솔하게 담았다. 한 편의 장편 애니메이션을 만들기까지 허범욱 감독이 겪었던 좌절과 실패, 희망의 순간들이 기록되어 있다.

 

나는 너희들과 같이 살고 싶다.

너희들처럼 가족들의 손을 잡고 거리를 걷고 싶다.

식탁에 앉아 밥을 먹고,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뛰고 싶다.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 들여 주길 바란다.

나의 특별함은 너희들을 해치지 않는다.

나는 틀린 것이 아니다.

너희들과 다른 것뿐이다.

 

-허범욱 감독의 연출 의도 중에서

posted by 아마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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