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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1.14 :: 비만의 진화
신간소개 2014. 1. 14. 08:02




“비만에 관해 지금까지 나와 있는 책 중 단연 최고다!” ― <네이처>

 

우리는 왜 비만에 취약해졌는가?

그 원인은 인간의 진화에 있다!

 

목하 ‘살과의 전쟁’이 한창이다. 뱃살, 허릿살, 허벅지살, 팔뚝살······. 자기 몸에 조금이라도 ‘군더더기 살’이 붙어 있는 걸 못 견디겠다는 듯 ‘날씬한 몸’을 향한 욕망이 들끓고 있다. 수시로 체중계에 올라가 자기 몸의 ‘근수’를 체크하다 못해, 음료수 하나를 마시더라도 ‘열량(칼로리)’이 얼마인지부터 따지고, 다이어트 식단을 짜느라 여념이 없다. 한 세대 전만 하더라도 ‘없어서 못 먹던’ 시절이었건만, 지금은 먹거리가 넘쳐나는데도 ‘맘껏 먹을 수가 없는’ 시절이 됐다. 너나할 것 없이 ‘살이 붙는 것’을 죄악처럼 여기게 되었기 때문이다. 신간 ≪비만의 진화≫에도 소개돼 있듯이 19세기 말만 해도 ‘뚱뚱하다’는 말은 위풍당당하고 경제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풍요로운 사람을 상징하는 긍정적인 단어였다. 그러나 이제 ‘뚱뚱하다’ ‘비만이다’라는 단어에는 말하는 사람에게도 듣는 사람에게도 ‘혐오’와 ‘모멸’의 뉘앙스가 잔뜩 묻어 있는 부정적인 것이 되고 말았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비만의 진화≫는 이처럼 ‘비만’에 관한 현대인의 인식 변화를 비롯해 현대인이 왜 비만에 취약하게 되었는지를 다각도로 꼼꼼하게 살피고 있는 이 분야의 역작이다. 세계적인 과학잡지 <네이처>가 “비만에 관해 지금까지 나와 있는 책 중 단연 최고다”라고 극찬했을 정도로 그 폭과 깊이에서 압도적인 저작이다. 특히 비만을 ‘진화’의 관점에서 접근한 점은 단연 독창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저자 마이클 L. 파워와 제이 슐킨은 “우리 몸은 진화라는 ‘과거’의 짐을 짊어지고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하고 있다. 즉 진화의 ‘역사’를 알지 못하고서는 우리 몸의 ‘현재’도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인간 사회가 자신의 역사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듯이 우리 몸 또한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저자들은 그렇게 바라본 우리 몸을 ‘인간생물학(human biology)’이라고 부른다. ‘인간 생물학’은 우리 몸이 과거로부터의 진화 과정은 물론이고 몸이 속한 환경과 사회 및 문화로부터도 떼어놓을 수 없으며, 우리 몸의 각 기관도 서로 다른 기관과 떨어져 독립적으로 작동할 수 없다고 보는 개념이다. 한마디로 ‘시스템적인 접근(systematic approach)’을 통해서만 우리 몸을 제대로 알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래서 ≪비만의 진화≫는 신진대사, 생리 메커니즘뿐만 아니라 인간의 행동과 문화 및 생태적 측면, 지역과 인종, 성별에 따른 (비만 취약도의) 차이 등을 통해 우리 몸을 들여다보면서, 왜 현대에 들어 ‘비만’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병처럼 번지게 되었는지를 고찰한다. 그렇다. 오늘날 ‘비만’은 전염병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유행병’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한 조짐이 분명이 있다.

 

하지만 비만은 과연 ‘질병’인가. 저자들은 ‘뚱뚱한 사람’을 경멸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현대인의 인식에는 결코 동의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비만이 그냥 묵과해도 좋은 현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비만 자체는 질병이 아니지만, 비만으로 초래되는 질환은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들은 ‘비만을 잡기 위해서’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한다든가, 지방 흡입술을 한다든가, 비만을 유발한다고 지목된 특정 유전자를 제거한다든가 하는 온갖 ‘시술’ 들은 빈대를 잡으려고 초간 삼간 태우는 격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비만을 인간 생물학의 관점, 즉 몸과 몸을 둘러싼 환경을 ‘시스템적으로’ 고려하지 않으면 비만 치료용 시술은 또 따른 부작용을 초래할 뿐이라는 것이다. 칼로리 섭취는 줄이고, 칼로리 소비는 늘려서 체중을 줄인다는 해결책은 아주 간단하고 쉬워 보이지만 그에 따른 신체 기관들의 반작용이 대사 과정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성공하기가 대단히 어렵다는 것이 저자들의 주장이다.

 

1. 비밀은 ‘뇌’에 있다

 

엄밀하게 말하면 비만은 ‘체중’이 과다한 것이 아니라 몸속의 ‘지방’이 과다한 것을 의미한다. 우리 몸의 지방 조직은 여분의 에너지(영양분)을 저장하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신진대사에도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조직이다. 따라서 지방 조직이 너무 많아지면 생리적 메커니즘과 대사 과정의 조절이 붕괴될 수 있다. 그런데 인간은 다른 동물에 비해서 지방 조직이 훨씬 발달해 있다. 그래서 비만에 노출될 수 있는 가능성도 훨씬 높다. 그렇다면 왜 유독 인간에게만 지방 조직의 저장 능력이나, 대사 과정을 통해 지방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탁월하게 발달하게 되었을까? 그 비밀은 바로 ‘뇌’에 있다.

 

현생 인류는 약 200만 년 전 ‘사람속(genus Homo)’이 다른 유인원들로부터 분리돼 나온 이후, 약 10만 년 전에 등장한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에 이르기까지 진화에 진화를 거듭해 왔다. 이 오랜 기간 중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뇌의 크기와 몸집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는 점이다. 어느 동물에게서나 뇌는 모든 신체 기관 가운데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기관이다. 따라서 인간은 커진 뇌를 유지하고 기능하도록 하기 위해 이전보다 더 많은 영양분을 공급할 필요가 있었다. 커진 뇌 덕분에 먹이를 찾는 효율도 높아지고, 고밀도 에너지를 가진 먹이를 획득하기도 쉬워졌지만, 대신 뇌에게 끊임없이 많은 양의 에너지를 공급해 주어야 했다. 그런데 먼 옛날에는 환경적으로나 기술적인 영향 때문에 먹이를 풍족하게 섭취할 수가 없었다. 그러다 보니 가끔씩 찾아오는 먹이가 풍부한 경우를 만나면 이를 체내(지방)에 최대한 많이 저장해 둘 필요가 생겼다. 그렇게 해서 지방의 저장 능력이 커지게 되었다.

 

하지만 오늘날의 우리에게는 음식이 풍족하고, 먹이를 획득하는 데 드는 노고도 먼 옛날에 비해 말할 수 없이 적어졌다. 그렇지만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된 지방의 탁월한 저장 능력은 거의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체내에 지방이 과도하게 쌓이는 걸 막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 돼 버렸다. 음식이 귀하고 음식을 구하려면 상당한 위험(다른 동물의 먹이가 될 위험)과 에너지 소비가 요구되던 시절에 진화된 생존 전략이 현대에 서는 ‘부적응’의 기제가 된 것이다.

 

특히 지방은 남성보다 여성의 생식 기능에서 더 중요하기 때문에 여성을 비만에 더 취약하게 만들었다. 인간의 아기는 포유류 중에서 가장 뚱뚱하다. 유인원의 신생아보다도 훨씬 지방이 많다. 이처럼 인간의 신생아에게 지방이 많은 까닭은 뇌가 성장하는 데 지방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태아는 자궁에 있을 때 산모로부터 지방을 공급받기 때문에 산모(여성)의 체내 지방량도 거기에 맞추어 늘어나야 했던 것이다.

 

인류는 줄곧 이렇게 비만에 취약한 상태로 존재해 왔지만 과거에는 비만이 겉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드물었다. 이는 식량의 부족 같은 환경적인 요인이 비만의 발현을 억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음식은 넘쳐나고, 몸은 덜 움직이는 현대적인 환경은 우리를 비만에 속수무책으로 노출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2. 왜 비만이 문제인가

 

비만 인구가 늘어나는 현상을 왜 걱정해야 할까? 건강에 미치는 영향 때문이다. 건강에 아무런 문제도 일으키지 않는다면 비만은 사회적, 문화적, 심미적 문제일 뿐이므로 크게 문제될 게 없다. 최근 미국의 역사를 살펴보면 체중과 비만에 대한 문화적 인식이 계속 바뀌어 온 것을 알 수 있다. 1900년대 이전에는 평균 이상의 체중을 부의 상징으로 생각했으며, 비만을 질병에 걸렸을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비축분이라고까지 여겼다. 하지만 1900년대 초부터 비만에 도덕적 판단이 개입되기 시작했다. 비만이 폭식과 자기 통제력 부족을 상징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통통하다는 뜻의 ‘stout’란 단어는 칭찬의 의미가 담겨 있었지만, 살짝 경멸의 의미로 바뀌기 시작했다. 사회적으로 날씬해야 한다는 압박이 생겼고, 뚱뚱한 사람도 살을 빼야 한다는 강박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러한 인식은 1900년대 초에 두 가지 사건에 의해 강화되었다. 1912년에 보험 계약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한 연구는체중과 건강에 상관관계가 있으며, 평균 체중 이상인 경우에는 사망률이 증가한다는 증거를 내놓았다. 비만이 건강에 이로운 비축분이 아니라 건강을 해치는 존재로 인식되기에 이른 것이다. 또 다른 사건은 1차 세계 대전이었다. 해외에 파견된 군대에게 배급될 전투 식량을 확실히 확보하기 위해 미국 본토에서도 배급이 실시되었다. 이 영향으로 포스터와 슬로건에 날씬함은 곧 애국의 증거이고, 뚱뚱한 것은 이기적인 마음을 상징하는 것이라는 암시가 스며들게 되었다.

 

영화 산업계와 텔레비전도 매력적인 체형에 대한 대중적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데 한몫했다. 영화계 스타, 특히 그중에서도 여성 스타들은 일반적으로 날씬하다. 사실 건강에 해로울 정도로 날씬한 몸매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여성이 많다고 우려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괜한 우려가 아니다.

 

하지만 비만이 직접적인 원인인 건강 문제는 분명히 존재한다. 지방 조직은 대사적으로 활발한 조직이기 때문에 지방의 양이 크게 증가하면 내분비 및 면역 기능과 관련해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부신이나 부갑상선의 크기가 두 배로 커졌다면 당연히 걱정이 되듯이, 지방 조직이 크게 증가하는 것도 장기적으로는 건강에 해로운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지방 조직의 증가는 분명 개인의 생리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 이는 성호르몬이나 기타 스테로이드, 생활성 펩티드(bioactive peptide), 사이토카인, 면역 기능을 하는 분자 등의 혈중 농도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비만은 신진대사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3. 비만 치료의 ‘풍선효과’를 경계하라

 

비만을 알약 하나로 간단하게 고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바람은 참으로 매혹적이며, 또 인간적인 것이다. 진화를 통해 만들어진 생물학적 시스템은 너무도 복잡하기 때문에 약물을 이용한 단순한 치료는 뜻하지 않은 여러 가지 결과를 야기하고, 대사 시스템의 이상을 촉발할 수 있다. 이것은 진화를 통해 만들어진 시스템이 막강한 이유이기도 하다. 전체 유기체의 생리학을 고려하지 않고 대사 경로만을 따로 떼어 연구하면 위험이 뒤따른다.

 

비만과 관련된 건강 문제도 마찬가지다. 비만과 관련된 질병들 중에는 지방 조직의 증가와 그것이 대사, 면역계, 기타 말단기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신체의 생리적 반응의 결과인 것이 많다. 이런 건강 관련 문제들을 되돌리거나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몸을 하나의 유기체로서, 전체적으로 바라보는 방식이 필요한데, 오늘날 이루어지는 많은 비만 관련 치료들은 수축기 혈압이나 공복 시 혈당치 같은 특정 수치를 바꾸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마치 그 값만 정상으로 되돌려 놓으면 몸 전체가 건강해진다는 듯 말이다. 이런 접근 방식은 의도하지 않았고 예측이 불가능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예를 들어 보자. 최근에 공복 시 혈당 수치를 ‘건강한’ 범위로 극적으로 낮추어줌으로써 2형 당뇨병을 치료하려는 약물 실험이 이루어졌지만, 결국 중단되고 말았다. 심장마비와 뇌졸중의 위험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몸은 자신의 상황에 맞추어 적응해 간다. 만약 한 가지 변수가 정상 범위를 크게 벗어나게 되면 다른 생리 과정과 대사가 그러한 변화에 맞추어 스스로를 조절하고 그 변화에 영향을 미치고 그 변화를 주도해 나갈 가능성이 크다. 환자의 대사적, 생리적 조건을 고려하지 않은 채 단순히 한두 변수만을 정상 범주로 되돌려 놓는 치료를 하려고 들면 사슬처럼 길게 이어진 대사 관련 변수들을 교란시켜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공복 혈당이 높으면 위험하고 장기적으로 건강을 해치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것은 다른 기관계의 조절 이상에 대한 반응이며, 실제로는 여러 가지 병적인 상황 아래에서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 몸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인지도 모른다. 혈당 대사에 문제가 없었던 사람에게는 낮은 공복 혈당치가 적절하고 건강에도 이로운 것이지만, 오랜 기간에 걸쳐 혈당 조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사람인 경우에는 그런 정상적인 낮은 혈당치를 감당할 수 없는 생리적 상태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4. 인간은 활동적인 동물이다

 

그렇지만 비만이라고 해서 반드시 건강상의 문제가 따라오는 것은 아니다. 미국에서 만 60세 이상인 2,603명을 대상으로 12년간 연구한 바에 따르면 신체 활동은 체지방량에 상관없이 수명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심혈관계의 건강은 체지방량에 상관없이 60세 이상 노인들이 더 오래 살도록 도움을 주었다. 사실 비만이지만 건강한 사람은 신체적으로 건강하지 못하지만 체중이 정상인 사람들보다 사망 위험이 낮게 나왔다. 다른 연구들에서도 적당히 과체중인 사람도 신체적으로 활발하기만 하면 사망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결과가 일관되게 나왔다. 운동을 굳이 격렬하게 할 필요는 없다. 30분 이상의 걷기, 골프, 춤, 수영 등 몸을 쓰면서 즐거운 활동에 참여하면 건강에 이롭다.

 

신체 활동은 몸에 좋다. 심혈관계 건강은 전체적인 건강을 결정하는 중요한 인자다. 신체 활동의 결여는 비만과 그로 인한 후유증 등, 건강을 약화시키는 여러 가지 대사 문제와 관련되어 있다. 적극적으로 신체 활동을 하는 피마족 인디언들은 일반적으로 비만이 아니었고, 신체 활동이 부족한 사람들이 비만에 걸렸다(13장 참조)

 

우리는 활동이 많은 종으로 진화했다. 우리는 고착 생물이 아니다. 수백만 년 동안 신체 활동은 우리 선조들의 생활방식의 일부였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게으름이라는 사치를 마음껏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굳이 먹고살기 위해 몸을 굴리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우리 몸의 생리적 시스템은 활발한 생활방식을 위해 설계되어 있다.

진화적 관점은 현대인으로 하여금 더 많은 신체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우리가 다시 한 번 신체 활동에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게 된다면 음식 섭취에 대해서는 걱정을 덜해도 될지 모른다.

 

 

“비만이 증가하는 원인을 폭넓은 관점에서 아주 탁월하게 설명해 내고 있다…… 파워와 슐킨은 수백만 년의 진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우리 몸의 생물학과, 현대인의 생활 환경 사이에 불일치가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그리하여 과거에는 생존에 유리하게 기능했던 지방의 저장 능력이 오늘날에는 되레 생존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 <뉴 잉글랜드 의학 저널>

 

“비만에 관해 지금까지 나와 있는 책 중 단연 최고다…… 이 책은 진화적 설명과 환원주의적 설명을 결합하는 대담한 시도를 한 점만으로도 높이 평가받아 마땅하며, 두 설명 방식을 결합하는 난관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파고들었다는 점도 크게 인정해 주어야 한다.” ― <네이처>

 

“이 책은 인간이 진화해 온 과거에서 비만의 원인을 찾아내려고 했다…… 저자들은 비만의 원인은 매우 복잡하다고 강조하면서, 비만을 손쉽고 간단한 방식으로 해결하려고 하거나, 생의학적인(biomedical) 방법으로 치료하려고 하는 것은 자칫 의도하지 않은 부작용이 뒤따를 수 있다고 경고한다.” ― <란셋>

 

“매혹적인 통찰과 새로운 발견들이 많이 담겨 있는 대단히 잘 쓴 책이다. 이 책은 효율적인 식품 유통 시스템을 갖춘 현대 사회에서 효과적으로 체중을 조절한다는 것이 생물학적으로 얼마나 어려운 과제인지를 강조하고 있다. 현대인이 비만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세세하게 서술하고 있는 이 책은 학문적으로도 탁월하다.” ― <심리학 비평>

posted by 아마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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