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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2.09 :: 한국 특파원 최초의 브라질 보고서 '올라, 브라질'
신간소개 2013. 12. 9. 10:28




올라, 브라질        


비행기는 라이트형제가 아니고 브라질인 산토스 두몽이 만들었다?

브라질에는 헬리콥터 택시도 많다. 

은행에 들어갈 때는 옷을 벗으세요! 


당신이 브라질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 


 당신은 브라질에 대해서 몇 가지나 말 할 수 있을까? 삼바, 축구, 아마존.... 아마도 이 세 단어를 뛰어넘어서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브라질이라는 나라가 2014년 월드컵이나 2016년 리우 올림픽 개최국이라는 뉴스는 들었을지 몰라도 정작 브라질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사실 알 수 있는 기회도 거의 없었을 것이다. 브라질 여행서는 몇 권 있어도 브라질을 제대로 분석한 책은 드문 것이 2013년 대한민국의 현실이기도하다. 그러나 이제 브라질은 이 책으로 성큼 우리 곁으로 다가온다.



발로 쓰고 가슴으로 기록한 특파원 최초의 브라질 보고서 


브라질은 한반도 면적의 37배, 남한의 85배나 되는 큰 나라다. 이 책은 브라질의 동서남북, 하늘과 땅과 물과 그 속을 꼼꼼하게 기록하고 소개한 책이다. 특파원의 예리한 눈과 부지런한 손과 발 그리고 꼼꼼한 머리가 써나간 브라질 보고서다. KBS 특파원으로 3년 동안 브라질과 남미를 발로 취재한 백진원 기자가 한국 특파원으로는 최초로 브라질 보고서를 펴냈다. 생생한 스토리와 이를 뒷받침하는 방대하고 치밀한 통계로 전문연구서와 대중의 눈높이에서 절묘한 균형점을 찾아냈다. 


이 책은 여행자의 시각으로 브라질의 겉모습을 소개한 여행서가 아니며, 여러 가지 자료와 참고서적으로 책상에 앉아 분석한 학술서도 아니다. 역사와 문화, 신화와 전설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담아 브라질 사람들의 생활과 삶의 여러 모습을 현장감 있게 보여주는 책이다. 함께 생활하고 대화를 나눈 경험이 없으면 결코 알 수 없는 브라질의 안팎이 이 책에 고스란히 들어 있다.


무궁무진한 놀라운 얘기들 


이 책에서는 미국의 라이트형제가 아니라 브라질의 산토스 두몽이 세계 최초로 비행기를 띄웠고, 그 자부심이 세계 4대 항공기 제조국으로 이어졌다는 놀라운 얘기도 알려준다. 브라질은 뉴욕과 도쿄를 제치고 헬리콥터 택시를 가장 많이 운행하는 국가라고 소개한다. 유럽보다 더 유럽 같은 도시가 즐비하고 이 도시들에선 세계적인 미녀모델들이 줄줄이 탄생한다. 


이렇게 놀라운 나라 브라질의 대명사인 ‘삼바’가 노예 해방 후 시름을 달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정작 하류층을 달래기 위한 우민 정책의 일환으로 장려됐으며, 브라질이 온통 삼바축제에 열광하지만 빈부격차를 가장 극명하게 느낄 수 있는 서글픈 눈물과 어두운 그림자도 동시에 조명하고 있다. 이렇게 ‘올라 브라질’은 우리가 피상적으로 알고 있던 브라질에 대한 선입견들을 역사와 사회적 요소들을 통해 파헤치고 제대로 볼 수 있는 시각을 던져준다.  

  

알면 알수록 궁금한 나라, 브라질 


브라질에는 세 가지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다고 한다. ‘있는 것’ 세 가지는 ‘축구’와 ‘복권’과 ‘삼바’다. ‘없는 것’ 세 가지는 ‘지진’과 ‘전쟁’과 ‘인종차별’이다. 무상의료, 무상교육이 실시되고 있는 나라, 의무 투표제로 투표율이 85퍼센트를 넘는 나라, 술을 마시고 달리는 자동차가 즐비한 나라, 한국 돈으로 20~30만 원이면 권총을 살 수 있는 나라, 지구의 허파이자 자원의 보고인 아마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나라가 브라질이다. 


오밀조밀한 골목으로 유명한 세계적 달동네인 파벨라는 브라질의 극단적인 빈부격차를 보여주는 상징으로, 범죄의 온상이면서 관광지라는 양면성을 지닌 곳이다. 브라질은 알면 알수록 흥미진진한 모습을 새롭게 보여주는 나라다. 


브라질의 속살과 민낯 


 화려한 삼바의 리듬과 무희, 그리고 아마존의 열대우림은 브라질을 보는 우리의 눈과 귀를 막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올라 브라질’이 들려주는 속살과 민낯은 조금 당혹스럽기까지 하다. 아파트 보다 비싼 묘지 구입 비용과 일상이 된 정전 사태, 운전할 때 절대 창문을 내리지 말아야 하는 이유와 강도로 돌변하는 우체부, 도심의 무법자 모토보이, 브라질의 빈부격차와 열악한 교육 현실까지 삼바 리듬 속에 묻힌 브라질의 속살과 민낯을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와 상반되게 ‘오늘 못하면 내일 하면 되지’ 하는 낙천주의인 브라질 사람들의 ‘아망야주의’부터 인종과 피부색이 달라도 경계하거나 무시하지 않는 브라질 사람들 특유의 정서도 말해주고 있다.  



블루 오션 vs 브라질 코스트 


 브라질은 사탕수수와 오렌지, 커피와 쇠고기, 쌀과 대두 등을 대량 생산하는 세계 3대 농산물 수출국이다. 또 세계 최대의 식물군과 약초를 가진 신약 개발의 보고이며 동시에 철과 석탄, 희토류등 막대한 자원을 보유한 광물자원의 보고이다. 이 때문에 중국과 일본은 물론 선진 각국이 브라질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그러나 남미 진출의 교두보이자 남미 10개국을 맞대고 있는 블루오션의 땅 브라질에는 그에 못지않은 브라질 코스트가 있다. 도저히 시간 약속이라는 것이 지켜지지 않는 브라질리안 타임에서부터 결항과 지연이 예사인 공항, 미친 물가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인플레이션과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무서운 세금 등 브라질의 열악한 인프라를 극명하게 제시한다. 브라질 진출에 앞서 브라질 코스트를 날 것 그대로 제시함으로써, 브라질 진출에 필요한 가장 실속 있고 현실적인 정보들을 제시하고 있다.  



깊은 부패의 골 하지만 느긋하게 극복해가는 브라질 


국제투명성기구(Transparency International)가 2009년 발표한 세계 청렴 국가 순위에서 브라질은 3.7점을 받아 세계 180개국 중 75위를 기록했다. 이는 경제 규모 세계 8위의 브라질로서는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브라질은 미국에도 전혀 고개 숙이지 않는 정치적 역량을 갖춘 몇 안 되는 나라다. 브라질은 시민단체가 나서서 부패와 싸우고 있고,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대통령인 룰라와 그 뒤를 이은 여성 대통령 지우마가 이를 숨김없이 드러내며 서서히 부패의 골에서 벗어나고 있다. 세계 경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브라질은 정치적으로도 그에 걸맞은 모습을 갖춰야할 과제를 안고 있다. 



기회의 땅 브라질과 그 속의 대한민국 


삼바와 축구가 없어도 브라질은 브라질이다. 웅장한 안데스 산맥과 울창한 아마존의 숲과 자연에 살고 있는 수많은 동식물, 광활한 토지와 풍부한 자원, 경이로운 자연 속에서 다양한 인종이 어우러진 가운데 나날이 발전해가는 브라질의 모습은 과거 속에서 미래를 발견할 수 있는 매력적인 블루오션으로 다가온다. 2013년 한. 브라질 공식 이민 50주년. 브라질에는 한국인 동포 5만 797명(2011년)이 살고 있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브라질에서의 남북한 얘기와 한국과 브라질의 문화적 격차와 협력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도 흥미롭다. 브라질을 알고, 남미의 블루오션을 항해하고자 하는 분들께 이 책은 작은 나침반이 될 것이다. 떠나기 전에 그곳을 미리 알 수 있다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이 책은 보여주고 독자들은 말하게 될 것이다. “올라(안녕?) 브라질” 



<< 지은이 >>


백진원


1965년에 태어나 중앙초, 대성중, 세광고를 거쳐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대학 국제학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과정을 밟았으며, 영국에 유학해 LSE(London School of Economics &Politics)에서 국제관계학을 연구했다. KBS에 입사한 후 사회부, 기동취재부, 9시뉴스 편집부, 경제부, 보도제작국, 과학부, 국제부 등에서 기자로 활약했으며, 보도국 경제부, 국제부, 사회1부, 뉴스제작3부, 인터넷뉴스부에서 데스크와 팀장으로 일했다. KBS WORLD 앵커, KBS 라디오 국제경제 MC로 활동하다 KBS 상파울루 특파원으로 파견돼 2008년부터 2011년까지 근무했다. 현재는 KBS 보도본부 디지털뉴스부 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posted by 아마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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