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3. 12. 12. 02:30



나는 누구인가? 20년 넘게 이 질문의 답을 찾아 헤맸던 스위스 출신의 의사 폴 투르니에가 수많은 환자들을 상담하고 연구한 결과를 기록한 책 “인간의 가면과 진실”에 의하면 인간은 원래부터 이중적인 존재다. 

저자는 인간의 이중성을 페르소나즈(겉보기 모습)와 페르손(참된 인격)으로 구분해, 흔히 우리가 남들에게 보여주려고 의식적으로 꾸며낸 모습을 전자로, 자신의 허물을 벗고 내면을 있는 그대로 보일 때 나타나는 모습을 후자로 소개한다. 

저자는 또한 우리가 겉보기 모습에 너무 억압되면 신경증을 비롯한 정신질환을 앓게 된다고 하면서 참된 인격을 회복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주장한다. 

그럼 어떻게 나의 참모습을 만날 수 있을까? 어린 시절 부모를 잃은 상처를 가슴에 품고 살았던 투르니에는 30대에 이르러 아내와 대화를 하던 중 그 상처를 모두 표출한 뒤 치유받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러면서 타인과의 참된 대화야말로 신과 나누는 대화만큼 절실한 가치가 있음을 깨닫는다. 

자신의 참모습을 숨기고 점점 겉보기 모습에 치중해야 하는 현대 사회에서 타인과의 따스한 인간적 관계를 주장한 저자의 글을 통해 잊었던 내 참모습을 떠올려보자.


posted by 아마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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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2013. 12. 12. 02:30




 ‘사람을 만나면 십 분의 삼만 이야기를 하고 마음 전부를 내놓아선 안 된다, 호랑이의 입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오직 사람의 두 가지 마음을 두려워해야 한다. 반걸음씩이라도 내딛지 않으면 천 리를 갈 수 없으니 끈기를 갖고 부지런히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명심보감》에는 주옥같은 글이 가득하다. 고전에서 뽑은 금언과 격언을 모아 그야말로 ‘마음을 밝혀주는 보배로운 거울’ 같은 책이 되었다. 

몇백 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꾸준히 읽혀본 명심보감의 글이 물론 오늘의 시각으로 보면 맞지 않는 부분도 있다. 그러나 시대를 초월해 변하지 않는 보편적 가치를 지닌 선현들의 가르침을 읽노라면 여전히 지금 시대에도 소중한 가르침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번에 발간한 《명심보감》은 유학자 집안에서 태어나 50여 년을 출판이라는 한길을 걸어온 문예출판사의 전병석 대표가 직접 번역하였다. 최대한 원문의 뜻을 살리면서 한글세대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현대 감각에 맞게 옮겼다.

홈페이지: http://www.moon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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