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개 2013. 12. 3. 15:32



<< 책 소개 >>

기억을 성형당한 남자가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

“진짜 ‘나’는 누구인가? 기억을 찾으면 진실을 찾을 수 있을까?”


해마 시술을 통해 한 사람의 이야기이자 인생인 ‘기억’도 맘에 들지 않으면 성형할 수 있는 곳, 해마센터.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서바이벌 퀴즈 프로그램 출연을 위해 인지력 강화시술을 받고, 괴로운 기억을 부분적으로 억제시키는 시술을 받기도 하며, 기억부분이식 시술을 통해선 다른 사람의 행복한 기억을 내 것인 양 추억하기도 한다. 이제 이 시대의 명제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가 아니라 ‘나는 욕망하고 편집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가 된 것이다.


최근 들어 두통과 환각에 시달리던 해마센터의 상담직원 마윤수는 한 고객으로부터 자신이 누

군가와 굉장히 닮았다는 얘기를 듣는다. 세 살 때 버려져 고아원에서 자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느끼던 그는 혹시 잃어버린 쌍둥이 형제일지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로 자신의 과거를 찾아 나선다. 그런데 고아원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게 아닌가. 자신의 존재를 알고 있는 사람을 찾아 헤매던 마윤수는 자신의 이름도, 신분도, 취향마저도 모두 조작된 것임을 알게 된다. 그는 비밀주의로 가득한 해마빌딩에 있는 비공개 시술의 존재와 자신이 그 시술의 임상실험 피시험자였을지도 모른다는 의혹을 갖고 자신이 누구인지, 진실은 무엇인지, 파헤쳐 나간다.


<< 저자 소개 >>

김휘

서울 출생. 건국대학교에서 철학과 불어불문학을, 동 대학원에서 불문학을 공부했다. 졸업 후 광고 카피라이터, 브랜드 네이미스트, 콘텐츠 기획자 등으로 일했다. 이후 문학을 향한 열정의 끈을 놓지 않고 소설 쓰기에 매진해 200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소설 「나의 플라모델」로 등단, 소설가의 길을 걷고 있다.


<< 목차 >>

Ⅰ. 해마

Ⅱ. 나는 누구?

Ⅲ. 마지막 통화

Ⅳ. 물음표를 갖지 않는 사람들

Ⅴ. 보이지 않는 손



posted by 아마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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