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일상음식 이야기 '오무라이스잼잼 4'
옆구리에 쿠키가 잔뜩 붙은 고소한 소보로빵
버터를 살살 녹인 폭신한 핫케이크
어~흐 소리가 절로 나는 뜨끈한 라멘
대게의 살은 어찌나 촉촉하고 야들야들한지~
맛있는 음식이 몸에도 좋고, 마음에도 좋은 법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한 맛있고 소중한 기억들을 모았습니다!
더 두툼해진 볼륨! 강력한 먹을거리와 풍성한 부록 페이지로 돌아왔습니다!
뭐든 맛있고 즐겁게 먹어야 몸에도 좋고, 마음에도 좋다! 조경규 작가의 <오무라이스잼잼> 4권이 나왔다. 1년에 한 시즌씩 연재해 이미 벌써 시즌5를 달리는 작품이지만, 사진을 능가하는 맛깔난 음식 묘사와 버무린 따스한 이야기로 해를 갈수록 점점 인기를 더해가는 중이다. 이번에도 핫케이크, 돼지족발, 일본 라멘, 양갱, 전투식량, 마카로니 사다라 등… 달콤하고, 걸쭉하고, 따끈하고, 시원한, 우리가 사랑하는 음식들을 쏙쏙 골라내 그에 얽힌 흥미진진한 비화와 따스한 이야기를 한보따리 풀어놓는다.
무엇보다 여전히 빛을 발하는 것은 침샘과 로망을 자극하는 디테일한 요리 묘사. 어흐어흐 소리가 절로 나는 뜨끈한 일본 라멘,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짭짤한 날치알, 아작아작 향기로운 매실 장아찌, 야들야들 쫀쫀한 족발 고기 한 점… 경지에 이른 디테일한 음식 묘사와 함께, 작가와 가족들의 경지에 이른 먹방은 우리의 뱃속을 허기지게 만들지언정, 마음만은 그 두 배로 뿌듯하게 채워준다.
그저 먹음직스럽기만 한 것이 아니라 매력 포인트가 탁월하게 포착된 조경규 작가의 음식 그림은, 먹을 때의 감정과 추억까지 고스란히 되살려낸다. 소박하고 일상적인 음식을 마주할 때의 경이로운 감정, 아내와 자라나는 두 아이를 바라보는 다정함,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어우러진 일상에 이르기까지 스물네 가지 음식 에피소드마다 정겨운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다.
본문 외에도 춘천 닭갈비 베스트3, 일본 라멘 종류별 원조집 총망라, 홍콩 최고의 차찬텡 소개를 비롯한 다양한 맛집 소개와 프링글스 치킨과 레몬연근을 비롯한 특색 있는 레시피, 그밖에 만화에 등장한 재미있는 인물들의 인터뷰와 뒷얘기까지 알차고 재미있는 부록 페이지들로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