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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보기: 의식의 기원

아마데우스 2014. 3. 18. 18:03

 

 

 

책 소개

런던정경대학교 명예교수이며 인간 지능과 의식의 진화 연구로 잘 알려진 이론심리학자 니컬러스 험프리는 이 책에서 빨강을 보는 단순한 행위를 통해 "의식이란 무엇인가? 의식이 무슨 일을 하는가? 의식은 어떻게 진화했는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에 새롭고 급진적인 방식으로 다가간다. 이를 통해 감각이란 우리에게 일어나는 무엇이 아니라 우리가 하는 무엇임을 시사하며 오랫동안 난제로 남아 있었던 의식의 기원에 대해 대담하고 독창적인 설명을 이끌어낸다.

 

출판사 서평

 

현대 과학과 철학 분야의 난제인 의식의 문제를

명쾌하고 신선하게 풀어낸 책

 

의식이 무엇이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 어떻게 작동하고 어떻게 진화해왔는지에 대해 철학, 과학, 의학 등 여러 분야에서 수백 년 동안 다양한 연구와 논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의식의 문제는 명확하게 파악되지 못한 채 남아 있다. 영국의 심리학자 스튜어트 서덜랜드가 그의 저서 『국제 심리학 사전』에서 "의식이 무엇이며, 무엇을 하고, 어째서 진화하게 되었는지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언급했으며 미국의 철학자이자 인지과학자인 제리 포더가 의식이 무엇인지에 대해 "조금이나마 아는 사람조차 없다"고 이야기할 만큼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의식의 기원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난제이다. 이러한 의식의 문제에 대해 런던정경대학 심리학 명예교수이며 인간 지능과 의식의 진화 연구로 잘 알려진 이론심리학자 니컬러스 험프리는 우리 눈앞에 빨간색이 있을 때 우리가 이를 어떻게 감각하고 이때 의식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관찰하는 데서 출발하여 의식적 감각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이론적인 설명과 여러 사례를 통해 이러한 질문에 논리적으로 답해나가며 의식이 무엇인지에 대한 독창적인 설명을 만들어나간다.

 

빨강을 볼 때, 우리 마음속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빨강 보기를 통해 들여다보는 의식의 기원과 의미

 

『빨강 보기: 의식의 기원』은 니컬러스 험프리가 2004년 하버드대학교에서 한 초청 강연을 기초로 쓴 책으로, 강연 형식을 빌려 쓴 책인 만큼 의식의 문제에 대해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 설명하고자 한다. 의식이라는 이 거대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험프리는 일상적으로도 관찰하기 쉬운 의식적 감각의 예로 '빨강을 보는 행위'를 들어 이 과정을 따라가고, 분석해가며 의식이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쌓아나간다.

험프리는 빨강 보기를 시작으로 "의식이란 무엇인가? 의식이 무슨 일을 하는가? 의식은 왜 진화했는가?"라는 포괄적인 질문을 합당한 순서대로 놓고, 이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하기 위해 의식의 기원까지 포괄하는 새롭고 급진적인 접근법을 제안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독자들이 의식에 대해 올바른 질문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줄 지도를 그려내고, 의식의 개념을 발전시켜 어떤 질문이 상대적으로 답하기 쉬운 것이며 어떤 질문이 답하기 어려운 것인지 더욱 명확하게 보게 한다.

어째서 우리 인간은 이토록 놀라울 만큼 복잡한 방식으로 세상을 경험하는 것일까? 그렇게 해야 할 구조적, 기능적 이유들은 무엇일까? 그런 이유들은 어떤 진화의 역사를 거쳤을까? 특히 의식의 진화 역사는 어떤 것일까?’ 험프리는 이러한 질문에 의식에 대한 자신의 수십 년간의 연구와 숙고의 결과를 알기 쉽게 설명하며, 의식의 의미까지도 포괄하는 사려 깊은 설명을 만들어나간다. 

 

책 속에서

 

이런 질문들은 그 답변이 없을 때에도 인간의 삶에서 의식이 담당하는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드러내준다. 사람들은 자신의 생존에 대해 의식의 지속이라는 관점에서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의식이 중요하다. 의식이 다른 어느 것보다도 중요하다고 주장할 만하다. (7)

 

 [의식이] "매혹적이지만 규정하기 힘든 현상이다."라는 말에는 동의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규정하기 힘들기 때문에 매혹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의식이 다르길 바라는 것일까? (......) 합의되거나 이해된 것이 거의 없는 분야에서는 어떤 뜻밖의 일을 기대하게 되는데, 우리가 못 보고 있던 측면, 혹은 바로 우리의 등 뒤에서 그런 놀라운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우리가 의식에 대해 느끼고 있는 바로 그 당혹스러움이야말로 의식이 왜 중요한지에 대한 열쇠를 담고 있는 것은 아닐까?(10)

 

서덜랜드는 의식이 무엇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실제로 서덜랜드는 의식이 가장 잘 하는 것 중 하나인지도 모를 일의 완벽한 예를 들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의식이 사람들로 하여금 의식을 정의하고 이해하려고 도전하게 만들며, 신비스러움과 정면으로 맞서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11)

 

의식이 중요한 이유는 중요하다는 것이 그것의 기능이기 때문이다. 의식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삶이 추구할 가치가 있다고 보게 만들 자아를 만들어내도록 고안되었다. (147)

 

추천사

 

“험프리만큼 독창적으로 생각하고, 시종일관 도발적이며, 우아하게 글을 쓰는 과학자는 흔치 않다. 『빨강 보기』는 (……) 의식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책이라기보다는 우리가 의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에 관한 책이다. 그리고 이에 대해서라면 니컬러스 험프리보다 더 뛰어난 안내자를 찾기 힘들다.”

- 케넌 맬릭, 『선데이 텔레그래프』

 

“많은 훌륭한 생각들을 집약하면서도 읽는 기쁨을 주고, 아름다울 정도로 분명하며 간결하다. (……) 의식에 관한 동시대의 저술 중 이 저작만큼의 성취를 이룬 책은 찾기 어렵다.”

- 크리스 넌, 『뉴사이언티스트』